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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 by Haneul K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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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애증에 관한 글을 올려주세요</description>
      <language>en-us</language>
      <pubDate>2024-12-30 13:24:1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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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명으로 올리는 법</title>
         <author>eileenkang7186</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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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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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12-30 13:36:0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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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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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우리 집은 맞벌이였단 말이야.<br>그래서 나는 어릴 때 방학마다 할머니 집에 맡겨졌어.<br>작은 마당이 딸린 이층 집에 할머니랑 큰 고모 가족, 작은 고모 가족까지 열 명이 모여 사는 대가족이었어.<br>큰 고모에게는 아들이 두 명, 작은 고모에게는 딸이 세 명이 있었는데 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았어.<br>나는 막내였고 주로 작은 고모네 딸들이랑 놀았어. <br><br>아마 열 살 여름방학이었을 거야.<br>어느 날 작은 고모 쪽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어.<br>친구가 여행 가서 잠시 맡아준 댔나.<br>짙은 갈색 푸들이었는데 이름이 초코였어.<br>그런데 이 개가 오자마자 나만 보면 쫓아오고 짖고 그러는 거야.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그랬는데.<br>제일 작은 내가 만만해 보였나 봐.<br>"아이고, 괜찮아. 안 물어. 좋아서 그러는 거야."<br>거짓말인 거 같아. 나만 보면 으르렁거렸거든.<br>나는 초코가 쫓아오면 피해 다녔어.<br>할머니의 높은 침대 위에 올라가거나, 거실의 높은 상 위에 올라가거나.<br>그러면 개가 밑에서 나를 노려보는 거야. 누가 와서 데려갈 때까지.<br>나도 원래 강아지를 좋아했단 말이지. 엄마한테 강아지 사달라고 조르고 그랬었거든.<br>초코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잘 해주고 싶었는데 말이야. 이 개가 나를 싫어하잖아?<br>어린 마음에 품었던 그 감정은 애증이 아니었을까? <br><br>초코가 온 지 이삼일 쯤 후였나.<br>대낮에 어른들은 다 나가고 사촌들도 잠시 없을 때 나는 초코를 피해서 할머니 침대에 올라가 있었어.<br>근데 이 개가 밑에서 나를 노려보는 게 심통이 난단 말이지. 내려가지도 못하고.<br>할머니 선반에 있던 뭔가를 주워들고 초코 대가리를 한 대 때렸어.<br>그 때 집었던 게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br>그런데 초코가 대가리를 한 대 얻어맞더니 으릉으릉 거리던 울음을 뚝 그치는 거야.<br>가만히 지켜보다가 슬쩍 건드려봤는데 얘가 별로 불평도 안 하더라고.<br>펀치 한 번으로 사나운 강아지를 정복해 버리고 말았다는 거지.<br>그 뒤로 초코는 내가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고 얌전해져서 친해질 수 있었어.<br>어느 정도냐면, 고모네 딸 세 명이랑 내가 나란히 앉아서 "초코야 이리 와. 쯔쯔쯔." 하고 같이 부르면 초코가 나한테 올 정도였어.<br>그때 초코가 나에게 느꼈던 감정도 아마 애증 같은 게 아니었을까?<br>처음에 나를 쫓아다닌 것도 좋아서 그런 거라고 했잖아.<br>초코는 한 일주일 정도 후에 원래 집으로 돌아가버렸어.<br>금세 정들었는데 떠날 때가 되니까 아쉽더라고.<br>방학이 끝나고 한참 동안 엄마한테 강아지를 사달라고 졸랐는데 결국 안 사주더라.<br>나는 훌륭한 주인이 될 수 있었을텐데.<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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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1-01 01:28:4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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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두 편</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eileenkang7186/sfupzsaiuy7f7qjv/wish/3279965780</link>
         <description><![CDATA[<p>잔상</p><p>​</p><p><br/></p><p><br/></p><p>그 언젠가 보여준 당신의 미소</p><p><br/></p><p>그 모습에 햇살도 조명도 반했었는지</p><p><br/></p><p>그 입꼬리를 따라서 살짝</p><p><br/></p><p>살짝 살짝 빛났던 것 같아</p><p><br/></p><p>그 빛이 아름다워서</p><p><br/></p><p>눈에 살짝 새겨져 버렸어</p><p><br/></p><p>찡그려도 그 미소가 보였어</p><p><br/></p><p>화를 내도 당신이 좋았어</p><p>​</p><p><br/></p><p><br/></p><p>지워지지 않는 당신의 미소</p><p><br/></p><p>오늘 밤은 어둠도 눈물도 반해 버렸는지</p><p><br/></p><p>그 입가의 미소를 살짝</p><p><br/></p><p>살짝 살짝 가리는 것 같아</p><p><br/></p><p>그 미소가 보고 싶어서</p><p><br/></p><p>지금도 살짝 눈을 감으면</p><p><br/></p><p>돌아서도 그 미소가 보였어</p><p><br/></p><p>떠난대도 당신이 좋았어</p><p><br/></p><p><br/></p><p><br/></p><p><br/></p><p>빨간 구두</p><p><br/></p><p><br/></p><p>​</p><p>내가 인형을 하나 만들었는데 말이야</p><p><br/></p><p>제법 귀엽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앉혀놨더니</p><p><br/></p><p>언젠가부터 서있더라고 </p><p><br/></p><p><br/></p><p><br/></p><p>기특하다고 생각했나 봐</p><p><br/></p><p>마침 내 안에 작은 무대가 있어</p><p><br/></p><p>그 위에 올려주었지</p><p><br/></p><p>그랬더니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p><p><br/></p><p>무척이나 아름답더군</p><p><br/></p><p><br/></p><p><br/></p><p>내 몸의 값지고 귀한 것들로 꾸며주었고</p><p><br/></p><p>날마다 날마다 가장 맛좋은 것들을 내어주었지</p><p><br/></p><p>그렇지 않으면 말라 비틀어 사라져 버릴 것 같았거든</p><p><br/></p><p><br/></p><p><br/></p><p>춤추는 나의 작은 아이는</p><p><br/></p><p>탯줄로 연결된 것처럼 아름다운</p><p><br/></p><p>꽃다발 먹어치우는 페르세포네</p><p><br/></p><p><br/></p><p><br/></p><p>잡아끄는 아이의 손이 어디로 향하는지 몰라</p><p><br/></p><p>그저 그 아이가 실망할까 봐</p><p><br/></p><p>나의 봄 다 가져가는 페르세포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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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1-05 06:38:4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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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eileenkang7186/sfupzsaiuy7f7qjv/wish/3280621975</link>
         <description><![CDATA[<p>“짜증나”가 아닌 “증오해”는 더욱 깊은 사랑인 것 같다. </p><p>사랑의 반댓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감정은 사랑의 한 종류 아닐까?</p><p><br/></p><p>증오하기 위해선, 사랑이 있어야 한다. </p><p>사랑을 할수록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가 실망을 한다. </p><p>포기를 하든지, 증오를 하든지. </p><p>포기를 하면 무관심이 된다. </p><p>증오를 하면 사랑할 수 있다. </p><p>아, 증오해도 좋아하면 사랑하는 건가?</p><p><br/></p><p>매일 일어나면 생각났다.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같은 말이 머릿 속에 굴러다녔다. 보기도 싫었다.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근데 또 엮였다. 또 보게 됐다. 그게 그렇게 신나더라고. 멀리 하려고 했는데 계속 어떻게든 다가가게 되더라. 눈에 결과가 빤히 보이는데 눈을 그냥 감아버렸다. 감정이 다 소모될 때까지만 참자. 하고 또 하나의 증오를 만들어 간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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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1-06 05:54:0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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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에 증은 없어</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eileenkang7186/sfupzsaiuy7f7qjv/wish/3280766374</link>
         <description><![CDATA[<p>애증이라 부르지만 미움은 존재하지 않는다.</p><p>미움은 사랑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p><p><br/></p><p>그 큰 미움조차 사랑을 부정하지 못한다.</p><p><br/></p><p>'애'는 진실이고 '증'은 환상이다.</p><p><br/></p><p>그러니 애증은 사랑만이 전부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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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1-06 08:37:0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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