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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일독&gt; by OQ 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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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language>en-us</language>
      <pubDate>2026-06-14 04:14:04 UTC</pubDate>
      <lastBuildDate>2026-08-18 16:30:25 UTC</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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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6/14(일) 긴개 - 『릿터 - 25/12~26/1』 </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52006483</link>
         <description><![CDATA[<p>한 페이지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엄청난 문장의 밀도. 미처 다 읽기 전에 다음 호가 도착하는 민음사 격월간 문학잡지. 하지만 후회는 없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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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14 04:15:3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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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4(일) 승미 &lt;명랑한 은둔자&gt;</title>
         <author>osseung91</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52039811</link>
         <description><![CDATA[<p>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등장한 명랑한 은둔자.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인지, 나와 닮은 그러면서 또 다른 그녀가 낳은 자식은 어떤 느낌인지 작가를 통해 또 다른 삶을 경험해 본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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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14 05:16:4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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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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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4(일) 홍학의 자리 - 정해연</title>
         <author>yshliecpa</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53521935</link>
         <description><![CDATA[<p>술술 읽히는 서스펜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이다.</p><p>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문장과 매순간 던져지는 호기심이 책장의 마지막까지 독자를 인도하는 책.</p><p><br></p><p>시간 가는줄 모르고 끝까지 읽다 뒤통수를 얻어맞는 재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책을!</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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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15 09:23:3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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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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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14일(일) 성지 1938타이완여행기 양솽쯔</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54981357</link>
         <description><![CDATA[<p>일본인 여류작가 치즈코는 작품 &lt;청춘기&gt;가 타이완에서 영화로 상영되며 타이완에 초청강연을 가게된다.</p><p>그래 여기 남아봤자 결혼 구박뿐이야, 가서 대만 음식 엄청 먹어주마! 라는 각오로 타이완으로 향하고...</p><p>통역사 및 비서 왕첸허를 만나게 되고</p><p>치즈코는 곁을 내주지 않는 첸허의 '단단한 거리감'과 '깍듯한 보살핌'에 푹 빠지게 된다.</p><p><br></p><p>1938 당시 일제 식민지였던 타이완에서 지배국민 치즈코와 피지배국민 첸허 간의 미묘한 분위기, 타이완의 음식, 풍경 등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책.</p><p><br></p><p>최근 부커상을 받으며, 최근에 읽은 책~ 토픽이 나왔을 때 꺼드럭 거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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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16 09:49:5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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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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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1(일) 긴개 - 『홍학의 자리』 </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59614369</link>
         <description><![CDATA[<p>매력적인 캐릭터의 부재는 의도된 것일까. 피해자(?)가 안타깝지도, 가해자(?)의 결말이 통쾌하지도 않다. 해결사의 개입은 기능적 범위에서 그친다. 인간이 죽고 인간이 숨겼는데 그 인간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끝까지 숨겨둔 범행 수법만큼은 정말 재미있었다고.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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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1 04:45:1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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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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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1 (일) 승미 &lt;첫사랑&gt; 사뮈엘 베케트</title>
         <author>osseung91</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59692099</link>
         <description><![CDATA[<p>의식의 흐름에 휩쓸려 주인공과 같이 이리저리 떠내려가다 결국 바다에 도달한다. </p><p><br></p><p>첫사랑, 추방자, 진정제, 끝. 네 편의 단편임에도, 각 단편 속 아버지에게 받은 모자,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모습이 하나의 이야기 흐름 같다. 이렇게 느낄 수 있게 탁월한 순서 배치를 한 출판사에 박수를.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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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1 09:10:3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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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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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8 (일)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title>
         <author>yshliecpa</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66399001</link>
         <description><![CDATA[<p>부처의 깨달음을 헤르만 헤세의 시각에서 소설로 풀어낸 책이다.</p><p>특유의 시적인 문체가 사실 읽기 쉽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깨달음을 얻어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것은 재미있다.</p><p>불교의 가르침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같은 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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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8 05:08:5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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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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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8 (일) 승미 &lt;풀나이트&gt; 야스다 카스미</title>
         <author>osseung91</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66467466</link>
         <description><![CDATA[<p>검은 구름이 세상을 덮자, 사람의 몸에 씨를 심고 그 몸에서 자란 식물이 만든 공기로 살아가는 세계관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런 세계관 위로 작가의 작화와 연출이 날아다닌다. </p><p>주인공 토시로와 요미코를 시작으로 점점 주변에서 외부로 뻗어나가는 이야기가 다음 권으로 넘어가게 만든다. 아쉬운 건 아직 4권 밖에 정발이 안됐다는...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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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8 09:10:1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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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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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8(일) 긴개 - 『간소한 삶』 </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66578346</link>
         <description><![CDATA[<p>건조기, 보조배터리, 쿠팡로켓배송, 유튜브 프리미엄, 챗지피티. 없어도 삶에 지장없는 것들이 왜 이리 많은지. 소비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을 내려놓은 아미쉬들의 삶에서 지속 가능한 지혜를 찾을 수 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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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8 14:02:0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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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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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2(일) 지현</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79811665</link>
         <description><![CDATA[<p>읽다 만 책: &lt;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gt;</p><p>읽을 책: &lt;농담과 번복&gt;</p><p>책을 덜 읽은 탓에 책의 내용보다는 청소년문학이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그또한 생각해볼만한 지점이었지요🙂‍↕️</p><p>남을 깎아내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꺼내는 농담.. 고급 스킬이 부러워집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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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2 05:49:1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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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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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12일 &lt;카스트라토&gt; 표창원</title>
         <author>mellohong90</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79812417</link>
         <description><![CDATA[<p>표창원의 소설 《카스트라토》는 법망을 피해 간 성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사적제재 소재를 다룬다. </p><p>작품 내 강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마치 두 명의 작가가 나누어 쓴 듯한 독특한 인상을 준다. 프로파일러인 저자는 경찰 내부의 구체적인 움직임과 사건이 전개되는 수사 과정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실제 현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치밀한 디테일과 현실감이 흥미를 끈다. </p><p>반면 소설가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의 깊이 있는 서사나 감정선, 입체적인 묘사 부분에서는 문학적 역량이 다소(많이)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p><p>결론적으로 인물 묘사의 깊이는 아쉽지만 베테랑의 수사 일지를 보는 듯한 장르적 디테일이 있음. </p><p>생생한 현장감을 즐긴다 추천. 인물묘사가 중요하다 비추천. 하하유니버스를 사랑한다 대추천.</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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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2 05:51:4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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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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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2(일) 긴개 - 『가짜 노동』 </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79837374</link>
         <description><![CDATA[<p>직장인은 절대 이 책을 읽지 마시오. 다 읽기도 전에 사직서를 쓰게 될 수 있으니... 하지만 관리직이라면 당장 읽으시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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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2 07:13: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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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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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2(일) 승미 &lt;아버지의 해방일지&gt; 정지아, &lt;고요한 읽기&gt; 이승우 </title>
         <author>osseung91</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79887773</link>
         <description><![CDATA[<ol><li><p>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p><p>첫 문장서부터 재밌다. 아버지의 커다랗고 강한 명사는 장례식 기간이 지날수록 점점 흐릿해지고, 마지막에는 고상욱이라는 사람의 본 모습만 남게 되었다. </p></li><li><p>고요한 읽기, 이승우</p><p>책을 읽는 걸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사유하고 그 생각들을 모아 하나의 글로 써내려가는게 어떤건지 보여주는 책이었다. </p></li></ol>]]></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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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2 08:59:2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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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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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2(일) 앨저넌에게 꽃을 - 대니얼 키스</title>
         <author>yshliecpa</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79920597</link>
         <description><![CDATA[<p>인간의 지능이 인격과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는 주제를 심도있게 파고든 책. 주인공 찰리 고든의 시선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행복의 밀도를 지적 능력에 입각해 분석한듯한 느낌을 받았다.</p><p><br/></p><p>효율, 팩트, 논리 등 차가운 이성적 요소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한번쯤은 '인간'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게 느껴진다.</p><p><br/></p><p>결말을 어떻게 마무리 낼지 궁금한, 구매를 후회하지 않게 한 책.</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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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2 10:55:1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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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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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마록</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2040614</link>
         <description><![CDATA[<p>20여년 전의 추억을 소환해준 책. 오컬트나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추천! 그 시절을 고스란히 상기시켜준 국민학교, 공중전화, 카폰 심지어 모뎀을 이용한 pc통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 아, 북커버 필수!!</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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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4 04:22:5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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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7/12(일) 핑커 씨, 사실인가요? (이승엽)</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6134792</link>
         <description><![CDATA[<p>팩트가 무기로 쓰이는 세상. 신낙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세상은 정말!! 좋아지고 있는 것인가? (아찔한 스포: 세상은 좋아지고 있지 않다ㅠ) 과학에 근거해 세상을 보자고 하는 신낙관주의자들의 팩트가 정작 자신들이 강조하는 객관성과 합리성을 담보하지 못하며, 핵심 사실관계를 누락하고, 주의주장에 따라 편의적으로 배치되었다고 주장하는 책. (ex. GDP는 정말로 정확한 지표인고.)</p><p><br/></p><p>그냥 내 생각과 같은 추천사가 있어서 인용한다. 사실 나도 핑커와 로슬링의 책을 읽고서 저자와 같은 문제의식으로 이곳저곳에 비판을 늘어놓곤 했었다. 시간도 능력도 부족해서 감히 그런 비판을 한데 엮을 엄두를 못 냈는데, 그 어려운 작업을 해낸 저자에게 연대의 마음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 과학전문기자 강양구</p><p><br/></p><p>나처럼 세상 모든 것을 일단 한 번쯤 의심해보는 삐딱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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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18 05:37: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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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7/19 승미 &lt;링1: 바이러스&gt; 스즈키 고지</title>
         <author>osseung91</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7183643</link>
         <description><![CDATA[<p>영화와 달리 귀신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추리 소설에 가깝다. 인간의 호기심과 근원적인 공포심, 그리고 그 공포심에 휘둘리고 그것을 퍼트리는 존재는 사람이라는 걸 잘 보여준다. </p><p><br></p><p>목덜미에 습기가 축축하게 눌어붙어 떨어지지 않는, 이 계절에 읽기 딱 좋은 책</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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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0 04:31:1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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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7/19(일) 긴개 - 『단절(들)』 </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7585054</link>
         <description><![CDATA[<p>우리는 피치 못할 단절을 탄생부터 죽음까지 겪으며 살아갑니다. 언제 어느 장을 펼쳐 읽어도 지금 내 일처럼 읽힐 클레르 마랭의 쉽고 재미있는 철학적 단상들입니다. 오래 읊고 싶은 문장이 많아요. 예를 들면</p><p><br></p><p>p.100</p><p>실로 단절은, 한번 뽑혀 나갔어도 또다시 끊임없이 뽑혀 나가는 것이다. 내적인 왕복 운동, 불안이다. 놓아주고, 거리를 두고, 감정을 달래는 길고도 긴 내밀한 작업이다. 자신 안에서 솟구쳐 오르는 감정의 폭력성을 길들여야 한다. 단절이 초래한 격변의 불가피한 결과들을 감내해야 한다. 그리고 서서히 이를 길들여야 한다. 내가 단절하든, 타자로부터 단절을 당하든, 단절을 내적인 재앙이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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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0 13:07:0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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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7월 19일 (일) &lt;그 환자&gt; 재스퍼 드윗</title>
         <author>mellohong90</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7668730</link>
         <description><![CDATA[<p>오만한 천재 의사 파커가 의사들을 차례로 미치게 만든 의문의 환자 '조'를 치료하려 정신병원에 부임한다.</p><p>아버지를 이기려는 인정욕구와 어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 구원자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파커는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조에게 집착하지만, 치료가 진행될수록 그 나약함을 파고드는 기이한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p><p>인간의 심리를 지배하는 환자와의 숨 막히는 심리 게임과 미스터리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작품임. 분위기가 비슷한 작품으로 영화 &lt;셔터아일랜드&gt;가 떠오름.</p><p>레딧 nosleep 공포게시판에서 역대급 인기가 있었던 연재소설이 출판된 작품이라 초반 흡입력이 좋고 특히 의사 파커의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가 높은 편. 한국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공포야 싶은 포인트가 있을 수 있지만! 초반 분위기 형성과 공포 작품의 캐릭터는 이렇게 움직여야한다는 걸 짧은데도 잘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고 싶다.</p><p>(이미 디즈니+에 스티브카렐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 있다는게 충격)</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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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0 15:01:0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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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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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9(일)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9100469</link>
         <description><![CDATA[<p>이 책을 읽을 바에는《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을 읽으라고 추천하겠다.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이 AI, 인간, 인문에 대해 더 잘 다뤄놨다.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된 것은 미술사에 대한 호기심과 종교적 배척에 관한 것 뿐이다. 실망을 금치 못한 책이랄까.</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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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2 02:40:0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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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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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9(일) &lt;구의 증명&gt;, &lt;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gt;, </title>
         <author>mokamerikaffe</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89583154</link>
         <description><![CDATA[<p>&lt;구의 증명&gt; 최진영</p><ul><li><p>사람을 먹는 것이 애도가 될 수 있다는 증명. 애인을 먹어서, 애인에게 먹히면서 비로소 온전한 사랑을 이뤄내는 두 사람이 이해는 잘 안 되지만… 정말 사랑하나 보다…</p></li></ul><p>&lt;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gt; 무라카미 류</p><ul><li><p>음습하고 기괴하기로 유명해서 골랐다. 첫 장부터 청량한 표지와 대비되는 마약과 바퀴벌레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 챕터 겨우 읽고 속이 울렁거려서 내려놓았다. 세련된 비유와 멋진 문장으로 만들어낸 정교한 쓰레기장 같다.</p></li></ul><p>&lt;A Dog’s Heart&gt; Mikhail Bulgakov</p><ul><li><p>강아지를 사람으로 만드는 실험을 성공시켰지만, 그 결과로 나온 개 같은 사람 때문에 고생하는 과학자 이야기. 강아지 시점으로 진행되는 부분들이 흥미로웠다. 분명 뭔가 풍자하고 있는데 역사 지식이 너무나 얕은 나머지 뭘 풍자하는 건지 모르겠다. 인간을 만든 인간의 윤리적 파멸을 다룬다는 점에서 &lt;프랑켄슈타인&gt;이 떠오른다.</p></li></ul>]]></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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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2 12:46:2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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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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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6(일) 긴개픽 『니트교과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단계별 손뜨개’</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91917090</link>
         <description><![CDATA[<p>공예의 첫걸음, 이론-실전-직관의 첫 단계 ‘이론’은 책과 함께 익혀가보세요. 니트의 넓고 깊은 세계, 겁먹기보다 오래 붙들고 씨름해야 응용할 수 있어요.</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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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6 08:42:23 UTC</pubDate>
         <guid>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91917090</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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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6(일) 지현 &lt;일본 현지 반찬 대백과&gt;</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93114804</link>
         <description><![CDATA[<p>어릴 적부터 저는 마트 구경을 좋아했는데요~ 저같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p><p>사진과 설명이 깨알같이 적혀있어서 여행 가기 전에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시리즈도 재밌습니다 (빵, 아이스크림 등등)</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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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8 03:43:02 UTC</pubDate>
         <guid>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93114804</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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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6(일) 승미 &lt;시련&gt; 아서 밀러</title>
         <author>osseung91</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93269041</link>
         <description><![CDATA[<p>진실을 감추고자 시작된 거짓말에, 그동안 숨겨왔던 서로에 대한 증오심과 이기심이 들러붙자 진실은 중요치 않아졌다. </p><p><br/></p><p>애비게일과 소녀들이 누군가의 혼령에 저주받아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거짓임을 알기에 더 광기로 느껴진다. 연극으로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다.</p><p><br/></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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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28 07:38:5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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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7/26 (일) &lt;살로메&gt;, &lt;화분&gt;</title>
         <author>mokamerikaffe</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3995334524</link>
         <description><![CDATA[<p>&lt;살로메&gt; 오스카 와일드</p><ul><li><p>연출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해주는 멋진 희곡. 박찬욱이 영화로 만들 것 같은 아름답고 섬세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있다. 풍부한 상징과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그려져 있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어 흥미로웠다.</p></li></ul><p>&lt;화분&gt; 이효석</p><ul><li><p>1939년에 발표된 소설이다. 식물 심는 화분이 아니라 꽃가루 화분이다. 당시 터부시되던 모든 종류의 연애를 다 보여준다. 인물들이 파멸하는 이유는 전부 사랑 때문이지만, 사랑을 죄악으로 그리지는 않는다. 발표된 시기보다 현대에 읽기에 더 좋은 소설일지도 모른다! </p></li></ul><p><br/></p><p>두 소설이 '데카당 문학'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는데, 재미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다음 책도 이런 주제로 골라보려고 한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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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31 01:48:3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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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8/9(일)&lt;오사카 소년 탐정단&gt; 성지</title>
         <author>mellohong90</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4004738259</link>
         <description><![CDATA[<p>&lt;오사카 소년 탐정단&gt;을 다시 읽으며</p><p>&lt;오사카 소년 탐정단&gt;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묵직하고 치밀한 미스터리와는 조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p><p>씩씩하고 오지랖 넓은 초등학교 선생님 시노부와 호기심 많고 장난기 넘치는 아이들, 그리고 이들에게 자꾸만 휘말리는 형사들. 사건은 분명 미스터리인데 그 안에는 오사카 골목의 왁자지껄함과 사람 냄새, 아이들 특유의 생기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범인을 따라가는 재미만큼이나 이 사람들과 함께 동네를 뛰어다니는 듯한 즐거움이 남습니다.</p><p><br></p><p>오랜만에 다시 읽으며 제가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1980년대 일본에서 시노부 같은 여성 주인공이 등장했다는 점이었습니다.</p><p>시노부는 누군가에게 보호받거나 남성 인물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고, 겁 없이 사건에 뛰어들고, 때로는 형사들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아이들을 이끄는 선생님이면서 동시에 이야기 자체를 힘차게 끌고 가는 사람입니다.</p><p><br></p><p>특히 좋아하는 장면도 하나 있습니다. 자신을 쫓아오는 남자의 이마를 하이힐로 냅다 가격해버리는 시노부. 다시 읽어도 ‘아, 맞아. 내가 이 선생님을 이래서 좋아했지!’ 싶어 신나는 씬입니다</p><p>그런데 제가 더 좋아하는 것은 작품이 시노부의 이런 모습을 굳이 특별한 것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여자인데도 씩씩한 사람’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시노부는 원래 이런 사람입니다. 당당하고, 거침없고, 오지랖 넓고, 아이들을 아끼고, 사건이 보이면 참견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p><p>지금의 시선으로 읽어도 이렇게 생기 넘치는 여성 주인공이 1980년대 작품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재독에서는 유난히 인상 깊었습니다.</p><p><br></p><p>그리고 이 책을 다시 펼치며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참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야기꾼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lt;백야행&gt;이나 &lt;용의자 X의 헌신&gt;처럼 어둡고 치밀한 이야기를 쓴 사람이, 한편으로는 이렇게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들어 오사카 골목을 뛰어다니게 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p><p><br></p><p>작가가 떠난 뒤에도 그가 만든 인물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책장을 펼치면 시노부는 여전히 씩씩하게 사건에 뛰어들고, 아이들은 왁자지껄 그 뒤를 따라 달려갑니다.</p><p><br></p><p>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을 추모하며, 제가 오래 좋아해 온 그의 조금은 장난스럽고 따뜻한 얼굴 같은 작품 &lt;오사카 소년 탐정단&gt;을 다시 읽었습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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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8-12 01:45:23 UTC</pubDate>
         <guid>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4004738259</guid>
      </item>
      <item>
         <title>(8/9)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4005149568</link>
         <description><![CDATA[<p>피천득 선생님의 휘황찬란한 인맥은 경이로웠으며, 그 시대에 갖고 있던 결혼관은 지금 시대에도 절절히 필요로 한다.</p><p>전형적인 딸바보이다보니 두명의 아들이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다. </p><p><br></p><p>1910년에 태어나신 분의 글임에도. 그 옛날 옛적의 글임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문체는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p><p><br></p><p>정말 잘 읽은 책이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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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8-12 10:21:0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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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8/9(일) 긴개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title>
         <author>poqseoul</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4008370852</link>
         <description><![CDATA[<p>여름 휴가를 함께 떠났다가, 함께 돌아오게 해주는 책. 평양냉면처럼 슴슴하고, 잔잔한 맛. 여름의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게 해줄 이야기.</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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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8-16 04:46:4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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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8/9(일) 혜진, 알베르 카뮈 &lt;안과 겉•결혼•여름&gt;</title>
         <author>mtpunme</author>
         <link>https://padlet.com/poqseoul/mtuktwctzl5fl1s6/wish/4008913496</link>
         <description><![CDATA[<p>이 주 연속 일독에서 카뮈 이야기를 했더니 그렇게 좋은 거 후기를 쓰시라, 하는 말에 그 어떤 합리화도 같다 갖다붙일 수 없음을 인정하고 이렇게 키보드를 연결했지만, 지금도 자신이 없다.</p><p>상반기에 회사 선배 중 한 명이 교보문고 상품권을 보내와서 그 상품권으로 오래 위시 리스트에 담겨있었지만 결제까지 가지 못했던 책 들 중 몇 권을 구입했고, 가장 먼저 펼쳐 든 건 까뮈의 &lt;결혼, 여름&gt; 이였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날 밤, 가입한 독서클럽의 8월 도서가 이 책이라는 공지가 올라와서 폈던 걸 덮고 여름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p><p>이 클럽은 의무적으로 발언 해야하는데 그 날 나는, 결혼 파트에서는 이게 뭔가 싶은 물음표를 한가득 짊어지고 읽어 내려가다 카뮈가 알제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게 마음으로 밀려오면서 이 글 자체를 받아 들이게 되었고 그 당시 사회나 인간 혐오에 웃기도 하면서 특히 개인적으로 다소 외롭게 그러나 진지하게 하던 생각들을 당연하다는 전제로 서술하는 문장들에 속이 시원했으며 ‘세상을 영원하게 하는 것들’, ‘진리’, ‘진실’ 같은 표현들이 저자와 독자, 그리고 독자들 사이의 대화를 계속되게 만드는 글인 게 좋았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그것도 잘 이야기 하는 걸 보는 일이 꽤나 즐거웠기에 책을 다 덮고 나니 나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는 취지로 말했던 거 같다. 이 쯤에서 끝나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일독에서 여러분 이거 같이 읽고 각자의 진리나 진실 그리고 세상을 영원하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어때요? 하고 영업만 하고 말아도 충분히 좋았을 텐데, 이 클럽 장소 도서관 신착도서 코너에서 민음사 버젼을 발견하곤 &lt;안과 겉&gt;이 궁금하여 대출 하게 된다.</p><p>이십대 초반에 쓴 글을 이십여년이 지나 재판하면서 붙인 서문을 읽으면서부터 완전히 압도되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처음 폈다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예상보다 긴 분량의 서문이였던 탓에 환승하러 걸어가면서도 읽어야 했다. 그렇게 집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했을 땐 출구로 향한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못하고 그 앞 의자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지난 얼마간 내가 읽은 책이 100권이라고 치면 나는 한 번도 책에 밑줄을 그은적이 없다. 포스트잇을 이용하고 그 다음 워드로 옮겨적는 방식으로 독서했다. 이 책은 처음 얼마를 읽고는 바로 교보문고를 찾았고 대출한 책은 반납했다. 엄청난 더위의 광화문 거리를 걸으며 내가 밑줄을 얼만큼 그을 지 나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며칠에 걸쳐 조금 조금씩, 하지만 하나의 글은 단숨에 &lt;안과 겉&gt;을 읽어나갔다. 민음사TV채널에서 오래전 김민경 편집자가 ‘이 책이 왜 좋은지 말하려면 내 인생을 다 이야기 하는 수밖에 없다’는 식의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건 그래서 였다.</p><p>인간이 아름다움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인데, 우리의 시대는 이를 모른척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하던 카뮈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사랑해서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 너무나 깨끗하게 말하고 있었다. 마르지 않는 샘을 오랜 시간, 그 시간은 아마도 숨을 거두는 때까지, 최선의 정성을 들여 어지러워 지거나 더렵혀 지지 않도록 애쓴 사람의 글에 감동하지 않을 방도가 없었다. 최근에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아서 이런 생각이 성급하지 않을까 싶긴 했지만) 나에게 좋은 소설가는 여러 방식을 시도하거나 여러 주제를 이야기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작품으로 일관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삼십대 후반의 카뮈는 ’예술가들은 저마다 자신의 진실을 찾고 있을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라면 작품마다 진실에 가까워지거나, 아니면 적어도 언젠가는 모두가 찾아와 불타오를 숨어있는 태양의 중심에서 좀 더 가까이 맴돌 것이다.‘ 라는 말을 했고 본인의 첫 에세이부터 ‘사고‘로 생을 다하는 날까지의 한 생애를 통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예술가로의 삶을 보여줬다. 아주 더운 여름의 한 중간, 며칠 동안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으며 카뮈는 2026년 동북아시아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도시의 지하철에서 한 직장인이 본인이 스물 한 두살에 쓴 이 글을 읽고 이렇게 힘들게 기뻐한다는 걸 상상이나 했을까, 싶었다. 음. ’나로서는 다 쓴 글 한 페이지를 다시 읽어 보면서 한 번이라도 기쁨을 느껴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지 않다.’는 카뮈의 말이 조금은 진실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적어도 두어번 쯤은 본인이 종이에 써내려간 글을 한 손에 쥐고 등을 의자에 기댄 채 읽어내려가며, 남모를 탄성을 지었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카뮈의 ‘자기 자신을 즐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럴 수 있는 소질을 다분히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는 말처럼 어떤 영역의 앎이라는 건 그저 명확한 한계를 아는 것이 전부인지도 모른다. 그럴 때면 그 영역이 세상 전부가 아니고 세상의 끝이 아님을 생각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당신이 남긴 글을 읽고 자유를 느끼고 외로움을 태워버리고 또 다시 세계를 확장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며 잃어버렸던 용기를 찾아 와 더 이상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로 돌아가 ‘아 여전히 좋았구나’하고 깊이 안심하고 마는 것이다. 카뮈는 아주 일찍이 나에게 무력감을 알려 준 적이 있다. 우리 집을 방문한 친구에게 억지로 카뮈가 쓴 장 그르니에의 &lt;섬&gt; 서문을 펼쳐 읽히는 일들이 있었다. 이보다 더 한 찬사는 그 누구도 쓸 수 없을 것이다, 하고 십 몇년 전의 나는 생각했었다. &lt;안과 겉&gt;을 읽으며 그 서문을 떠올렸다. 카뮈의 말을 빌려 카뮈의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수밖에 없다. 아직 그의 이 글들을 읽지 않은 모든 이들을 아무런 회환도 없이 부러워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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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8-17 06:47:4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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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16(일) &lt;절창&gt; 성지</title>
         <author>mellohong90</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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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절창이 가득하다. 피를 줄줄 흘린다. ‘나를 읽어달라’며 쫓아온다.</p><p>끝내 응하지 않고 도망가는 아가씨.</p><p>이 아가씨가 난가...?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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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8-18 16:30:2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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