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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칠구석의 책장 by tws domangchi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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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휘청이는 책장에서 도망칠 적독가 동료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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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en-us</language>
      <pubDate>2026-04-24 03:01:2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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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다듬이와의 동행</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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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이거 다 읽을 때까지... 진행...</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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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4-24 08:14: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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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강박자가 책에도 관심을</title>
         <author>jhjk838327</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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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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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4-24 10:32:2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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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련님 - 나츠메 소세키</title>
         <author>jhjk838327</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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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즐겨 찾는 동네 독립서점에서 4월에 일본문학 북클럽 모임을 개설해서 읽게 된 나츠메 소세키의 도련님.</p><p><br></p><p>첫번째 모임 때 나츠메 소세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듣고 책을 읽어보니 책 내용이 더 확 와닿았다. 물론 번역본으로 읽긴 했지만 120년전 소설이 어쩜 이렇게 술술 잘 읽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p><p>유쾌하고 말하듯이 서술하는 문체가 읽으면 읽을수록 인상적이었다. ("언문일치"를 실행한 작가다움! 왜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하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음)</p><p><br></p><p>도련님을 늘 응원해주며 "도련님은 성정이 곧고 천성이 참 훌륭하세요."라며 치켜세우던 키요라는 할멈(오랫동안 함께 한 하녀)을 통해 이 도련님은 정말 곧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밖에 없었나보다. </p><p><br></p><p><br></p><p>-천성이 앞뒤 재지 않고 덤비고 보는 천방지축인지라 어릴 때부터 손해만 보고 있다.</p><p>親譲りの無鉄砲で子供の時から損ばかりしている。</p><p><br></p><p>-단지 지혜가 없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것이 딱할 뿐이다. 딱하다고 질 수는 없는 노릇이지. 정직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정직한 자가 이기지 못한다면 도대체 누가 이긴단 말인가. 생각해 보라. 오늘 밤에 이기지 못하면 내일 이길 것이다. 내일 이기지 못하면 모레 이길 것이다. 모레 이기지 못하면 하숙집에서 도시락을 가져와서라도 이길 때까지 여기에 있겠다.</p><p><br></p><p>-말재주가 뛰어나다고 해서 꼭 좋은 사람은 아니다. 꼼짝 못 하고 당하는 쪽이 나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다. (중략) 인간은 좋고 싫음으로 움직이는 법이다. 논법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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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4-25 08:23:0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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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른베 읽는 중 260425</title>
         <author>domangchil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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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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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4-27 02:19:4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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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의 대여 서점</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889850951</link>
         <description><![CDATA[<p>지난번 일본문학 전문서점에 들렀다가 꽤 재밌어보여서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신간으로 등장했길래 냉큼 빌려와 읽은 책.</p><p><br></p><p>시대물이라 에도를 배경으로 하며 책을 빌려주는 세책점의 주인 '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p><p>일본문학을 꽤 읽었음에도 그건 다 근현대문학인지라 이렇게 에도를 배경으로 하는 책은 좀 낯설면서 신기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좀 이해하기에 어렵거나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시와라 유곽이나 에도 화재, 니시키에, 우키요에, 겐지모노가타리 같은 단어나 배경들은 알고 있는 상태로 보면 더 개연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듯!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내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재미있었다. 강추! </p><p><br></p><p>시대도 시대이거니와, 책을 다루고 있으니 그 시대에 인기 있던 책, 혹은 상인들의 내용들도 나오는데 대체 이 어려운 내용을 어떻게 한국에 번역을 해서 책으로 낼 생각을 한건지가 읽는 내내 궁금했다. 이 번역자는 몇 번이나 머리를 싸맸으려나 나같으면 울면서 했겠다 싶은 정도의 난이도랄까. 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재밌게 읽었다.</p><p><br></p><p>특이하게 역자 후기가 아니라 편집자 후기가 책 마지막에 나와있었는데 ㅋㅋㅋㅋ 내 의문에 대한 대답 같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고 (편집자 본인의 욕심이었다는 뉘앙스) 이 책 팔아 열심히 돈 벌어서 일본에서는 이미 출간된 속편도 번역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었다. 제발요. 속편 기다리겠슴. 재밌었따.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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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4-29 02:47:3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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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조와 박쥐/가공범/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05147378</link>
         <description><![CDATA[<p>히가시노 게이고의 3작품을 연달아 읽었다. </p><p><br></p><p>워낙 일찍부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었고 한때는 이 작가의 책을 다 소장(?)하겠노라 다짐하며 덕후의 기질을 뽐내기도 하였으나...</p><p>이 작가는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책을 사는 것보다 책을 더 빨리 쓴다... </p><p>1. 번역가들이 그 속도를 따라잡을수나 있을지</p><p>2. 이 복잡한 내용을 내가 원서로는 읽을수나 있을지 .... 가 우려되는데다 한창 히가시노 게이고를 주구장창 읽을때는 이야기 전개가 너무 익숙해서 잠시 멀리했었다. </p><p><br></p><p>작년에 동생이 본가에 있던 책을 처분한다고 해서 가지고 있던 히가시노 게이고 책 대부분을 나에게 가져다 주어서 한번씩 다시 읽어보고 몇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중고서점으로 보내주었다. 그동안 표지 디자인이나 제목이 바뀌기도 할만큼 시간도 흘렀고 꾸준히 소비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p><p><br></p><p>가가 형사 시리즈(악의, 신참자,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등)도 너무나 애정했지만.</p><p>최근에 새로 나온 고다이 쓰토무 형사 시리즈도 정말 재밌게 읽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p><p>백조와 박쥐도 가공범도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진짜 멈추거나 걸리는 일 없이 단숨에 읽힌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나도 진짜 등장인물이 된 것마냥 너무나 진실이 알고싶어져서 그런가 책을 놓을수가 없다. 트릭은 그렇다쳐도 동기를 둘러싸고 '그래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납득시키는 서사가 촘촘해서 이 작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달까. </p><p>영화를 본 듯 섬세한 묘사, 글에서 읽어낼 수 있는 작은 실마리를 따라가다보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어느날 책을 읽다가 눈이 피곤하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어보시라. 그러면 눈이 쫌 뜨이믄 기분이 든다.</p><p><br></p><p><br></p><p>제목이 왜 백조와 박쥐인가, 왜 가공범인가는 읽다보면 너무나 잘 이해가 된다. </p><p>백조와 박쥐는 드라마로도 나온다는데, 과연 글만큼 설득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p><p><br></p><p><br></p><p>덧.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진짜 너무 웃긴 단편선이다. 소설 쓰다가 갑자기 이상한 거 쓰고싶어서 쓴듯. 세금 혜택 받으려고 소설 내용에 소비 내역 죄다 적거나 분량 늘리려고 나무위키 내용 같은 것 복붙하는 내용 등이 진짜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생각하는거야 저런건.</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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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10 05:05:5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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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학의 자리</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06913429</link>
         <description><![CDATA[<p>도서관에 갔다가 새빨강 표지에 사로잡혀 골라 온 책. 뭔가 추천하는 글도 많이 본 거 같기도 해서 일단 집어왔다. </p><p><br/></p><p>약간 일본 추리소설 읽는 느낌으로 재밌게 술술 잘 읽었달까. 중간중간 읭? 그럼 어떻게 됐다는거야? 싶은 생각이 들면서 계속 읽을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게 ㅋㅋ 몰입감이 좋았다. 뭔가 그래도 소설의 맛이라면, 특히 추리소설은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에 진실을 파헤치는 그 맛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뒤 내용을 얼마만큼 궁금해하게 만드는가 + 독자에게 그래도 약간의 힌트는 될만큼 복선을 잘 깔고 회수하였는가가 중요 포인트라고 본다. 그 부분에서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p><p><br/></p><p>중간에 헉 했던 부분이 2번 있었는데, 스포라서 적어두진 못하겠지만 진짜 소름이 쫙- 으으. </p><p><br/></p><p>음 근데 마지막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반전을 보고는 완전히 김이 샜다. 반전이 재미없어서도 아니고 내가 미리 눈치를 채서가 아니다. 그냥 그 반전요소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다 ㅡㅡ. </p><p>흥미가 아주 뚝 떨어졌달까. 아니 왜 굳이?! 🤦 </p><p><br/></p><p>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겠냐고 물으면 추천은 할 것 같은데.. 마지막이 아쉽긴 하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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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11 12:20:2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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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른베 완료 260513</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10352075</link>
         <description><![CDATA[<p>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최근에 본 그 드라마가 떠올랐다. </p><p><br></p><p>문장이 심상치 않아서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다. 어딘지 모르게 나의 문체와 비슷해 이상한 기분도 들었음…. 무엇과 무엇을 연결해서 쓰거나, 다 풀어서 설명하지 않고 뭔가 있는 듯 말하는 부분 등. 인물들이 밝거나 까칠하거나 하지 않고 담담하고 나름의 짐을 짊어지면서 살아가지만 어딘지 모르게 냉소적이고 어딘지 모르게 해탈한 면 등….</p><p><br></p><p>작중의 주인공 희수는 낯선 일과 낯선 지역으로 도망왔다. 나를 도망하게 한 것이 내게 완연한 상처냐 하면 맞지만 또 완벽히 그렇진 않다. 단지 도망쳐야 했을 뿐이다. 내가 도망친 곳이 평안을 주냐 하면 맞지만 또 그렇진 않다. 이곳 모두가 삶의 귀퉁이에서 치열하고 치열하지 않게 자기만의 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p><p><br></p><p>전혜린 니나 페른베 독일 시월 동이씨와 어항 마음콜센터 우아하고 완벽한 곡선… 우리에겐 붙들고 살아갈 것이 필요하고, 그것들은 전혜린이 되고 뮌헨이 되고 시월이 되며 어항이고 전화 한 통과 한 편의 글이 될 것이다. 모두는 자기의 삶과 싸우고 있다. 현실과 싸운다. 현실에 없는 것과 싸운다. 놓아지지 않는 것과 싸운다. 현실에 없는 무엇을,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영영 그리워한다. 영원히 멀어지고 영원히 내 것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에 ‘나’가 깃들기를 바라며. 대단한 정의나 엄청난 대의가 있어서가 아니다.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기 위해서. 다만 그 하나를 위해서.</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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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13 07:25:1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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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폐특공대</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15888318</link>
         <description><![CDATA[<p><br/></p><p>요새 내 관심사덕분인지, 혹은 세상의 관심 덕분인지 자폐나 신경다양성 책이 눈에 띈다.</p><p><br/></p><p>이 책은 유튜브채널 "자폐한나씨" 의 주인공 가족들이 쓴 책이라는데, 첫째 언니가 작가여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자폐인인 한나씨는 95년생. 어딘가 살고 있는 내 동갑 친구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구나 싶어 냉큼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p><p><br/></p><p>가족들이 각자 자폐인인 한나씨를 지키는 '특공대'가 되어 살아왔고 지금도 사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제 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알게 된 지금 이 순간부터 독자들도 함께 특공대의 일원이 된거라는 말이 길게 남는다. </p><p><br/></p><p>부모님의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는 고백에(그런데 그렇게 심각하게 말하진 않으심) 공감이 백배천배 되면서도 참 많이 애를 쓰셨구나 싶었고, 동생이 자폐라서 부끄러웠거나 짜증났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이 그냥 좋았고 지키느라 바빴다는 언니의 말에 내가 너무 고맙고 위로가 되었고 (장애인을 형제로 둔 억울함과 힘듦과 무거움이 분명 있었을텐데) 그냥 누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의 모습에도 감동을 받았다. </p><p><br/></p><p>내가 경험한 자폐장애인은 유아, 어린이가 대부분이라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면 어떻게 살아갈까가 정말 궁금하고 걱정되고 무섭다. </p><p>그렇지만 그냥 하루하루가 쌓이듯이 나이를 먹고 어떻게든 살아가고 새로운 걸 배우고 성장하는 거였다. </p><p>한나씨는 그림을 무척 잘 그리고, 게임을 좋아한다고 한다. 더군다나 심즈 게임을 ㅋㅋㅋㅋ </p><p>루틴대로 일어나면 운동하고 씻고 그림도 그리고 영상도 보고 가족외식도 간다고 한다. </p><p><br/></p><p>내 미래를 그려보았다. </p><p>그래, 내 딸이 내 나이가 되어도 변함없이 잘 살 수 있지. 당연히 그런 것이다.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재밌는 하루를 쌓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p><p>여기 나오는 가족들처럼 우리 가족도 전부 아이를 통해 더 단단히 묶이고 마음을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 </p><p>그리고 제일 바라는 한 가지는, 우리 둘째도 여기 나오는 언니와 남동생처럼 무겁고 어두운 마음 없이 언니를 지금처럼 대해주면 참- 좋겠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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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17 00:51:5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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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온실수리보고서</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19653609</link>
         <description><![CDATA[<p>김금희의 대온실수리보고서. 구독하는 유튜버가 추천하길래 궁금했는데... 아 진짜 인기가 너무 많아서 도서관 예약을 걸고 거의 2달을 기다린 후에야 읽을 수 있었다. </p><p><br/></p><p>나는 역사물을 참 좋아한다. 특히 조선왕조 이야기도 좋아하고, 강점기에 관련된 이야기도 좋아한다. 정말 정말 안타깝게도 여러 어려움이 가득했던 시기라 그만큼 이야깃거리도 많은 것일테지. 억울하고 힘들고 눈물로 얼룩졌을 그 시기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봐도 마음이 참 찡-해오고 고민들에 직면하게 한다. 내가 그 시대에 살았으면 과연 바르고 좁은 길로 갈 수 있었을지. 그저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하기만 하다면 정의가 무엇이고 독립이 무엇이랴 하지 않았을까. (이쪽이 훨씬 가능성 있지...) </p><p><br/></p><p>반대로 일본 사람 중에서도 시골 사람들은 같은 시기에 더하면 더했지 똑같이 괴로운 가난을 겪은 사람들도 많다. 마냥 일본이라고 해서 모두 해피했던 것은 아닌 것도 여러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본인으로 조선에 와서 어렵게 살다가 해방 후 갈 곳 잃은 이도 저도 아닌 처지에 처한 사람도 많았다. 어렴풋이 짐작된다. </p><p><br/></p><p>한국 이름도 있고 일본 이름도 가지고 있었던 그 때 그 시기의 인물들과 지금 현재에 그 옛날을 바라보는 인물의 이야기가 굉장히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라면 이렇게 써야하는거구나 싶은. 딱 균형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p><p><br/></p><p>창경원이라는 소재 그 자체가 참 아프고 눈물나는 존재일 수 밖에 없는데 진짜 자료조사를 엄청 하셨겠다 싶다. 한국인으로서 애초에 궁궐이 그렇게 한낱 유원지로 전락한 것도 서글픈데. 어이구. 허구가 가미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창경원의 사육사들 이야기,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때 희생된 많은 동물들 이야기는 정말 있었던 일이라 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서럽다.</p><p><br/></p><p>너무 기대했던 소설이라 읽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다음에 창경궁을 가보게 되면 유심히 보게 될듯... ㅎㅎ </p><p><br/></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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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19 07:08:2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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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츠메 소세키 - 마음</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27012827</link>
         <description><![CDATA[<p>전에 읽은 나츠메 소세키의 도련님은 1905년의 쓰여진 글로 거의 초기작에 가깝다.</p><p>이번에는 나츠메 소세키 후기 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마음을 읽게 되었다. </p><p>나츠메 소세키가 죽기 2년 전인 1914년에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었으니 110년도 전에 쓰인 글이다.  신초샤라는 출판사 한 곳의 문고본 기준 누적 발행부수가 750만 부 이상(2020년 기준)이라고 하니 타 출판사의 발행부수도 합치면 1500만 부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일본 문학 단행본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힌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찐 1위. (참고로 2위는 다자이 오사무-인간실격)</p><p><br></p><p>꽤 길이가 있는 소설이라 긴장하며 읽었는데 또 잘 읽힌다. 110년전의 소설이란걸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전혀 모를지도. </p><p>개화를 겪는 격동의 시기였던 메이지시대. 개인주의와 자유, 독립이 서구로부터 유입되어 다들 우왕좌왕 혼란에 빠져있던 시대.</p><p>'나'와 '선생님'과 'K'의 이야기로 시대와 그 시대를 다 겪어내야 했던 인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p><p>이 책은 3부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2부인 '부모님과 나'편을 제일 인상깊게 읽었던 것 같고, 다 읽고나니 약간 허무함이 남았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엄청나고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도 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고, 또 그 인간을 통해 주변 사람들은 어떤 영향을 받는가.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엄청난 시련이나 대단한 응원보다 정말 사소한 말 한 마디, 단 한 번의 좌절일 때도 있다는 것은 다행이기도 하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100년의 후의 사람들도 같은 글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인간은 정말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p><p><br></p><p>&lt;좋았던 문장&gt; - 110년 전에 쓰인 글이 맞냐고요 진짜!</p><p>1부. 선생님과 나</p><p>"자유와 독립과 자기 자신으로 충만한 현대에 태어난 우리는 그 대가로 모두 이 외로움을 맛봐야 하는 거겠지."</p><p>"하지만 나쁜 사람이라는 부류가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나? (중략) 다들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이지. 그런데 막상 어떤 일이 닥치면 갑자기 악인으로 변하니까 무서운거네. 그래서 방심할 수 없는 거지."</p><p>"나는 인간을 덧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인간이 어찌할 도리가 없이 갖고 태어나는 경박함을 덧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p><p><br></p><p>2부. 부모님과 나</p><p>"그러니까 내가 다행이라는거란다. 너도 알다시피 나는 병을 앓고 있으니까. 지난 겨울에 널 만났을 때는 어쩌면 길어야 서너 달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운 좋게도 오늘까지 이렇게 살아 있구나. (중략) 그런데 때마침 네가 졸업을 한 거지. 그래서 기쁜거야. 애써 정성을 다해 키운 아들이 자신이 죽은 후에 졸업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졸업해주는 것이 부모한테는 기쁜 일 아니겠냐? 큰 뜻을 품은 네가 듣기엔 고작 대학을 졸업한 정도로 장하다, 장하다, 하는 소리가 그리 달갑지는 않겠지. 하지만 내 입장에서 한번 보렴, 좀 달리 보일거다. 그러니까 졸업은 너한테보다는 나한테 다행인거야. 알겠지?"</p><p>"아버지는 그밖에도 이런저런 잔소리를 했다. "옛날에는 자식이 부모를 부양했는데 어떻게 된 게 요즘은 부모가 자식을 먹여 살린다니까"하는 말도 했다" -&gt; 진짜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3부. 선생님과 유서 </p><p>"나는 차가운 머리로 새로운 말을 하기보다 뜨거운 혀로 평범한 말을 하는 게 살아 있는 거라고 믿고 있거든."</p><p>"정신적으로 향상심이 없는 자는 바보야."</p><p>"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믿고 사랑하는 단 한 사람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싶어 슬펐네. 이해시킬 수단이 있는데도 이해시킬 용기가 나지 않는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슬퍼지더군. 나는 적막했네."</p><p>"차츰 차분한 마음으로 그 일을 생각해보니 그리 쉽게 결론지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 현실과 이상의 충돌, 그래도 아직 불충분했지. 나는 결국 K가 나처럼 혼자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갑자기 결심한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지. 다시 오싹하더군. 나도 K가 걸어간 길을, K와 똑같이 가고 있는 거라는 예감이 때때로 바람처럼 가슴을 가로질렀기 때문이네."</p><p><br></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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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23 13:51:5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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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즘 - 손원평</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35701103</link>
         <description><![CDATA[<p>손원평 작가 책을 우연히 보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왜 그렇게 손이 안 가던지. 그냥 보지 말고 반납할까 하다가 펼쳐나 볼까 싶어서 오늘 읽기 시작했는데 그냥 바로 다 읽어버렸다.</p><p><br/></p><p>아, 나는 이런 소설을 원했어!</p><p>이렇게 술술 읽히는, 그냥 소소하고 단순하면서도 모든 게 다 이해되는 그런 쉬운 소설을 원했어!</p><p><br/></p><p>어떤 글은 그림을 그리듯 모든 풍경을 사진처럼 묘사를 해내고 심리를 다 파악하고, 그 사람이 살아 온 환경과 일하는 직업의 모든 배경을 다 적어낸다. 엄청난 사건 앞에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지켜보는 독자는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몰랐던 세상의 문을 열고 등장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보는 것 같다.</p><p>섬세하지만 때로는 그 글이 가진 무게에 짓눌릴 때가 있다. </p><p><br/></p><p><br/></p><p>어떤 글은 단순하고 사건도 없이 그냥 구름 흘러가듯 물 흘러가듯 흘러간다. 주인공이 꼭 거대한 일을 겪지 않아도, 내가 아는 평범한 세상에서 내 옆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p><p>이 책이 그랬다. 무겁지 않고, 소소하고, 그래서 더 궁금하고 계속 보고 싶은 이야기.</p><p><br/></p><p>사랑은 참 쉽게 이어지기도, 쉽게 엇갈리기도 한다. 갑자기 눈빛과 눈빛이 만나 불꽃이 일기도 하면서 그렇게 뜨겁게 타오르던 것이 한 순간에 연기도 나지 않을만큼 차갑게 얼음처럼 식기도 한다. </p><p>간만에 편한 한국소설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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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5-31 13:46:5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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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람스를 좋아하세요</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39277539</link>
         <description><![CDATA[<p>&lt;"그리고 당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그 대신 고독 형을 선고합니다."&gt;</p><p><br/></p><p>&lt;"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몯느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가 아직도 갖고 있기는 할까?&gt;</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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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03 05:13:3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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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를 엮다</title>
         <author>jhjk838327</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48323320</link>
         <description><![CDATA[<p>벌써 3회독은 된 거 같은 이 책.</p><p><br/></p><p>책 처음 보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p><p>주변에 추천도 하고 다니고,</p><p>영화도 보고, 원서도 샀고 최근엔 2024년작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다시 책을 빌려왔다.</p><p><br/></p><p>진짜 미친 사람들(P)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나 열정을 가지고 일에 몰두할 수 있다니요. 가히 덕질에 버금가는 수준.</p><p><br/></p><p>말의 중요성을 더욱더 깨닫고 알아가고 배우는 요즘. 국어와 외국어, 언어 전반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 그 자체. 사전이 정말 정말 사고 싶어요. 일본어 사전이요.... 일한사전 말고 일본의 국어사전이요.... </p><p><br/></p><p>"사전은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야. 사람은 사전이라는 배를 타고 어두운 바다 위에 떠오르는 작은 빛을 모으지. 더 어울리는 말로 누군가에게 정확히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만약 사전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드넓고 망막한 바다를 앞에 두고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을거야."</p><p><br/></p><p>책은 책대로 너무 좋고, 영화도, 드라마도 너무너무 좋다. 사전을 완성하는 그 모든 과정과 그 모든 열정과 사람들을 응원하고 사랑하게 되는데 마치 내가 사전편집부에 같이 앉아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일본어를 사랑하는 저들을, 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으며 소중히 해주는 저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일본 소설이라 내가 더욱 더 특별하게 이입해서 이 이야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일본어를 대할 때마다 모르는 게 너무나 많고 끊임 없는 공부와 나의 부족함(엄청난 부족함)을 마주해야해서 너무나 괴롭고 부끄럽고 오르지 못할 나무 같지만 그럼에도 가슴 설레고 그냥 그저 좋은! 짝사랑을 하는 중인 나. 계속 이런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감사와 감격을! </p><p><br/></p><p>상당한 난이도의 원서를 너무나 매끄럽게 재밌게 번역해주신 권남희 선생님(역시는 역시다. 최고임)께도 찬사를. 이 책 처음 봤을 때 와씨 이거 어려워서 누가 번역하냐고 했다는데 그거 본인이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p><br/></p><p><br/></p><p>"부디 좋은 배를 만들어 주게. 많은 사람이 오래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배를. 외로움에 사무칠 것 같은 여행의 날들에도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배를."</p><p><br/></p><p><br/></p><p><br/></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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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10 13:49:2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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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약한 연결 완료</title>
         <author>domangchill</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63149293</link>
         <description><![CDATA[<p>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우리의 생각들이 넓어질 수 있지만, 또 그로 인해서 한계가 생긴다는 맥락인데. '검색어'와 그 결과가 우리의 물리적 위치로 인해 한정된다고 작가는 설명하면서, 이를 여행 에세이로 풀어내고 있다.</p><p><br/></p><p>어느 정도 무책임해지는 관광지 여행객의 위치에서 통계적인 수치를 고민하기 보다 우연에 몸을 맡기라, 그러면 새로운 검색어가 생긴다. 예측 밖의 요소를 만나고, 기존 환경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의식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 </p><p><br/></p><p>인간은 물리적, 육체적으로 묶여 있고, 그렇기에 이 &lt;위치를 바꾼다&gt;는 게 새로운 연결점을 만들 수 있는 것.</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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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4 07:56:4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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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패배의 신호 완료</title>
         <author>domangchill</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63157516</link>
         <description><![CDATA[<p>이거는 &lt;모순&gt;이랑 같이 읽기 모임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두 남자와 한 여자, 그리고 선택.... 그 선택에서 오는 결핍과 인생의 가치.</p><p><br/></p><p>하여튼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루실의 삶을 원하는 거 같음. 단 한 번도 무슨 커리어 우먼이 되기를 바란 적이 없었던 것 같고... 애초에 일로 자아실현을 하자는 거 자체가 신자유주의의 환상인 것만 같음. 자아실현 욕구가 생존 관련 그 욕구들보다 상위 욕구인 거 자체가, 그게 성취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은 요원하다는 뜻일 텐데. 일로 돈을 벌고 돈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의식주는 생존필수라서. 돈이 없으면 곧바로 포기하는 것, 즉 향유하지 못하는 것들이 다름 아닌 &lt;경험&gt;이고,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가 괜히 나온 게 아니고,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내 직업이 됐는지 모를 일임 젠장~~</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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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6-24 08:07:2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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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일기쓰고 앉아있네, 혜은 완료 260703</title>
         <author>domangchill</author>
         <link>https://padlet.com/domangchill/ln2eea26bkb8iqhx/wish/3972586746</link>
         <description><![CDATA[<p><br/></p><p>알바하면서 센터 서가에 있는 거 읽음. </p><p><br/></p><p>저자는 10년형 일기장을 두 번이나 사용해 온 일기인간으로, 이 책을 쓸 당시 서른하나라고 하는데 인생의 반 이상(20년)을 일기를 써왔다.</p><p><br/></p><p>꾸준히 한다는 것이 대단했음. 무엇이든... 특이한 행동도 그냥 계속하면 뇌절이고 죽도록 반복하면 예술이듯이, 오래 무언가를 꾸준히 한 것만으로 '이야기'가 된다는 게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라 오히려 기운 빠졌음. </p><p><br/></p><p>아 그리고 번외로, 여기 책에도 언급되고 아까 생의 한가운데 책 번역본 고르는 글에서도 그렇고 &lt;전혜린&gt;을 최근에 많이 마주치게 되어서... (페른베에 나오는 그사람) 이 사람 좀 파볼 예정. 아까 슬쩍 검색해 봤는데 아버지가 조선총독부 고위 관리였다는 거 보고 그럼 친일파 아니야? 라는 생각이 바로 먼저 들어서 검색해봤는데, 아버지는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함. 그리고 전혜린에 대해 분석한 글에서도 그가 남긴 여러 수필을 봐도 아버지를 향한 불만이나 갈등은 없었던 걸로 보이고 당시의 혜택을 누리고 살았던 것으로 짐작되어 그녀도 그랬을 거라는 뉘앙스의 글을 봤음... 뭔가 기묘한 기분이었음.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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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6-07-04 06:51:4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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