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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주차 in-class 공동창작 2] 내가 가본 사후 세계에 관하여 by 송미경 인문자연학부(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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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함께 만들어가는 과제입니다. 이야기를 이어가 봅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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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1 02:39:2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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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미경</title>
         <author>firmamento</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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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나는 죽었다. 그리고 마침내 죽은 자들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었다.<br>내가 처음 도착한 곳은</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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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1 02:39:3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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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승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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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이승 사람들이 스틱스 강, 삼도천, 요단강 등으로 부르던 저승의 큰 강 앞이었다. 이 강을 건너야 비로소 진정한 죽은 자들의 나라로 갈 수 있다고 한다.&nbsp;</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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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1 12:05:4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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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연수 20221270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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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이게.. 진정 신화 속에서만 봤던 스틱스 강인가..?라고 생각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br><br>정말 친절하게도 표지판에 한국인 맞춤마냥 크게 '스틱스강'이라고 쓰여있었다,,,<br><br>내가 진짜 죽었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며 스틱스강에 관련한 그리스 신화를 떠올렸다.<br><br>신화에서 스틱스강을 건너가야 하며 그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뱃사공 카론에게 뱃삯을 지불해야 한다고 나와있던 것을 기억했다.<br><br>평상시 오뎅을 즐겨 먹었던 터라 다행히 주머니 속에는 언제나 500원 동전이 있었다.<br><br>비록 500원으로 뱃삯을 받아줄 지가 의문이었지만 일단 저기 멀리 있는 배로 이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nbsp;<br>두려움도 생겼다. '나를 태우는 것을 거절하면 영원히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스틱스 강가에 머물러야 하는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배로 다가갔다.&nbsp;<br><br>배로 다가가니 자신이 카론이라고 소개하면서 뱃삯을 지불하라고 했다. &nbsp;<br><br>지불 전에 좀 두렵기도 해서 그에게 살짝 물어보았다.&nbsp;<br><br>"동전이어도 되나요..?"</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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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1 14:58:2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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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정우 2018123040</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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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하지만 나의 바램과는 달리 카론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승의 물건은 저승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br>&nbsp;나는 당황하여 ‘그렇다면 저는 뱃삯을 치룰 만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고 그에게 물었다.<br>그는 말 없이 나의 뒷주머니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의 손짓에 따라 뒷주머니를 확인해보니 아까는 없던 황금 동전이 한닢 들어있었다. 이를 카론에게 건네주자 그는 나를 태우고는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br>강에는 안개가 자욱했고 여기저기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한참을 배를 타고 가던 중, 별안간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br>배가 육지에 다다르고, 카론은 내가 내리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 곳에는 기괴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br><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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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2 04:49: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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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123072 이준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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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그곳엔 나말고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다들 나처럼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음산하고 어두컴컴한 길 너머에 거대한 문이 있었고 차가운 벽에선 불쾌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걸었다. “혹시 여기가 지옥이 아닐까요?” 나도 이곳을 달리 지옥이라 할수 밖에 없다고 느꼈다. 그 순간 아까 보았던 거대한 문이 열렸고, 그곳에서 머리가 셋달린 개와 창을 들고있는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그는 우리들에게 말하기를</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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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2 06:07:5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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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29028 양지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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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그가 마침내 입을 여는데<br>그의 목소리는 이 장소의 어수선함을 정리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압도했다.<br><br>‘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망자들이여 …. 그대들의 죄는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여러지옥들이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대들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루어야 다음 지옥을 통과 할수 있을 것이다…&nbsp; 그대들이 이승에서 행한 죗값을 치르고 반성하여 환생의 문에 도달하라…. ’&nbsp;</div><div>&nbsp;</div><div>그가 말을 하자마자 앞이 캄캄해졌고 내가 있던 장소의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꼈다.&nbsp;</div><div>&nbsp;</div><div>내 눈 앞에는 믿기 힘든 광경들로 놓여있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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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2 06:50:0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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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21158 장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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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순식간에 우리는 좁은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한 줄로 정렬되었다.어두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앞뒤로 있는 것은 나와 같은 형체가 아닌 것이 분명했고&nbsp; 주변은 비명과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신음소리로 가득찼다. 그리고 나는 소름끼치는 그들과 함께 커다란 문을 통과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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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2 18:37:1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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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123005 고민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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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nbsp;문을 통과하니 유리로 된 다리가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유리로 된 다리라니... 지옥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다리였다. 그때였다. "쨍그랑", "으아아아아아....." 무슨일인가 싶어 앞을 보니 맨 앞을 걸어가시던 아저씨가 끝이 보이지 않는 심연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셨고 몇초 후 더이상 아저씨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아저씨가 떨어진 자리엔 다리의 왼쪽 유리 한칸이 깨져있었다.&nbsp;<br>&nbsp; 아저씨가 떨어진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때 문옆의 문지기가 두번째로 서계시던 아주머니에게 칼을 겨누며 얼른 다리를 건너라하였다. 아주머니가 두려움에 떨며 아저씨가 떨어진 자리의 오른쪽 유리에 오르니 이번엔 다행히도 유리는 깨지지 않았다.&nbsp; 그때 누군가 외쳤다. "서...설마 오..오징어게임?!"&nbsp; 아아 죽기 전 친구가 보라해서 귀찮아하면서 봤던 그 웹드라마. 거기서 나온 다리건너기를 내가 직접 해보게될 줄이야...<br>&nbsp; 다리의 길이는 유리 7칸 정도 되어보였다. 하지만 내 앞에 서있는 사람은 저 아주머니를 포함해 3명 뿐. 정신이 혼미해진다.&nbsp;<br><br>&nbsp;&nbsp;</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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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00:51:5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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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30024 유종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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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여기에 있던 3명은 단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환생의 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나서야 한다는 것을.<br><br>목숨이 걸린 유리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순서를 정하기 위해 각자 자신의 소지품을 하나씩 꺼내었다. 나는 500원 동전, 아주머니는 팔찌, 내 앞에 있던 청년은 열쇠를 냈고, 문지기에게서 세 개의 물건을 건넨 뒤에 먼저 골라지는 것의 소유주가 먼저 앞장서서 가기로 하였다.<br><br>문지기는 청년의 열쇠를 먼저 집었고, 다음 순서로는 500원을 집었다. 순서는 청년, 나, 아주머니의 순서가 되었다.<br><br>청년은 뒤 순서인 나에게 자신의 소지품 "열쇠"를 주며 "내가 나를 남길 수 있는 마지막 물건이니 만약 환생의 문에 다다르면 열쇠를 잊지 마세요" 라고 하였다. 청년은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눈물을 글썽인 채로 터벅터벅 유리 다리 앞에 섰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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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01:47:0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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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21179 지성공</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67920247</link>
         <description><![CDATA[<div>청년은 불안하다는 듯이&nbsp; 떨면서 앞으로 점점 나아가기 시작했다.<br><br>중간 쯤 갔을까? 청년의 모습이 청년이 앞으로 나아갈 수록 보이지 않게 되더니 결국 유리 깨지는 소리와 외 마디 비명과 함께 더 이상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nbsp;<br><br>나는 청년이 남겨준 열쇠를 손에 꼭 쥐고 앞으로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나아가기 시작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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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06:19:2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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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126084 임연수</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68027856</link>
         <description><![CDATA[<div>나는 주먹을 꽉 쥔 채 아슬아슬한 유리 다리에 발을 디뎠다. 아까 전 들었던,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아저씨가 떨어지며 내지른 비명소리가 내 귀를 맴돌았다.<br><br>얼마쯤 걸었을까, 마침내 다리의 막바지에 도달했다. 앞서 걸어간 청년이 꽤나 운이 좋았는지, 남은 다리의 선택지는 2개뿐이였다.&nbsp;<br><br>‘후..’&nbsp;<br>짧은 심호흡을 내쉰 뒤 첫번째 다리에 발을 내딛었다.내가 밟은 다리가 깨져버리는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들리는건 유리 다리가 깨지는 굉음이 아닌 둥둥거리는 내 심장소리뿐이였다.&nbsp;<br><br>마지막 한 개의 선택만이 남았다. 왼쪽? 오른쪽? 고민끝에 나는…</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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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07:58:5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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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123010 김다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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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68183221</link>
         <description><![CDATA[<div>오른쪽을 선택했다. 귓가에는 터질듯한 심장소리가 맴돌았고,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눈물이 흘렀다.<br><br>'제발...'<br>나는 마침내 눈을 질끈 감고 마지막 유리 칸으로 발을 내딛었다. 차마 눈을 뜨진 못했지만 알 수 있었다. 내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br>먼저 떨어진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그 사람들처럼 떨어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이었을까. 유리판이 아닌 땅을 밟는 순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주저 앉아 울어버렸다.<br><br>내가 울고 있는 동안 3번째 순서였던 아주머니도 다리를 건너오셨고, 아주머니도 나처럼 눈물을 참지 못하셨다.<br><br>문지기는 우리를 재촉했다. 우리는 흐르던 눈물을 마저 닦지도 못한 채 또 다른 관문을 위해 나아가야 했다. 없던 문이 다시 생겨났고 아주머니와 나는 서로를 의지하며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다시 걷고 또 걸었다.<br><br>얼마나 걸었을까. 우리 앞엔 새로운 문이 또 생겨났다. 문을 열어보니 믿고싶지 않은 광경이 다시 펼쳐졌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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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10:14:4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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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123088 진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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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68339445</link>
         <description><![CDATA[<div>&nbsp;내 눈 앞에는 끝없는 우주가 펼쳐져 있었다.&nbsp;<br>순식간에 우주에 떠 있던 모든 빛이 사라지고 뚜렷한 기시감을 가졌다. 암흑의 공간 속에서 나타난 것은 '나'였다. 맞은 편에 서 있는 '나'는 나를 향해 말을 걸어온다.&nbsp; " 생전에 잘못한 일은 너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을거야 그치?".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나'를 쳐다본다. "그러니&nbsp; 앞으로 발자국 하나마다 너의 가장 괴로운 기억을 보게될 거야" 순간 잘 못 들은 건가 하고 놀라서 '나'를 째려보았다. "이 무게는 너가 들고가야할 속죄의 무게다" 그 말을 마친 '나'는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비어있는 큰 자루가 있었고 쇠사슬이 꾀어져있었다. 자루를 잡아든 순간 눈 앞의 암흑은 드넓은 사막으로 변해있었고 거센 바람이 나를 덮쳤다.&nbsp;<br>&nbsp;본능적으로 자루를 어깨에 매고 섰다. 자루는 마치 질량이라는게 없는 것처럼 가벼웠다. 숨을 들이마쉰 나는 오른 발을 들어 사막의 모래를 딛는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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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12:24:4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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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30038 최민서</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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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오른 발을 내딛으려고 했지만, 거울속에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이 한 말 때문에 어찌할 줄 몰라 발만 동동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나는 제자리에서 시간을 보냈다.&nbsp;<br><br>하루 하루가&nbsp; 지나고.....<br>배가 고파 주변에 뭐라도 없는 지 두리번거렸다. 아무것도 없었던 공간(우주)에 저기 멀리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나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라도 발견한 것처럼 온갖 기대를 품고 그 쪽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nbsp;<br><br>이 쇠사슬을 풀어야만 누군가 있든 없든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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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3 12:37:0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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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9121198 정범강</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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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처음에는 누구라도 나를 발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리저리 소리쳤지만, 내 목소리는 황량한 사막을 떠돌다가 사라져갈 뿐이었다.&nbsp;<br><br>누군가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내게 다가올 마음은 없어보였다. 어쩌면 다가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br><br>청년이 준 열쇠를 쇠사슬의 열쇠구멍에 사용해볼까 했지만 '환생의 문에 다다르면 열쇠를 잊지 말라'고 했던 청년의 말이 거슬려 사용할 수 없었다. 이런 곳에서 소비하기에는 열쇠가 갖는 가치가 훨씬 높아보였다.<br><br>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날을 회상해 보는 것이었다.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어제 있었던 일처럼 또렷하게 생각이 났다. 친구와의 다툼, 동료와의 갈등과 같은 많은 일들을 되돌아보았다. 죽음이 내 삶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br><br>삶을 살면서 크고작은 어리석은 선택들을 해왔음을 새삼 알게 되었다. 갑자기 어깨가 아파왔다. 가벼웠던 자루가 어느새 무거워졌음을 깨달았다. 나는 자루 안을 살펴보았고, 그 안에는 낡은 은빛 열쇠가 들어있었다.<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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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4 02:00:3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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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30008 김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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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낡은 은빛 열쇠를 꺼내었다.<br>발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풀고 자루를 어깨에 둘러멘 뒤 인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걸어갔다.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던 곳은 계속 걸어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 끝없는 거리가 거짓을 일삼던 나의 나날들을 상기시켰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속이고 또 속이며, 이윽고 남을 속이는 것인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인지 구별할 수 없는 삶을 살아온 것이다. 진실된 행동을 하고자 마음먹으니 빈 자루에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걸음을 멈추고 자루를 열어보니 손바닥만 한 거울이 들어 있었다. 거울을 보니 내 얼굴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의 거울이었다. 작은 거울이지만 나를 온전히 비추는 느낌이 들었다.<br><br>하늘을 쳐다보니 밤이었고 달인지 별인지 모를 어떠한 빛이 스산한 사막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누군가 있다고 추정되는 곳을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나를 인지하길 바라며, 작은 거울을 기울이고 빛을 반사하여 그곳으로 비추었다. 누군가 있다면 반짝이는 이 거울을 보지 않을까 생각하였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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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4 13:59:2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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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124184 최지승</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0529791</link>
         <description><![CDATA[<div>그런 생각을 한 순간, 어디에선가 인기척이 느껴졌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보니 그곳엔 긴 흰 머리를 가진 한 할아버지가 바위 위에 앉아계셨다.&nbsp;<br>할아버지께서는 갑자기 나에게 파란색의 뭔지 모를 액체가 담긴 병을 건네주더니 이 액체를 마시는 것은 선택이라고 하며 내 손에 병을 쥐어주셨다.<br><br></div><div>나는 한참을 고민하다 내가 이 병을 가지게 된 것은 이것 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앞서 가지고 있던 열쇠를 최후의 대비책으로 생각하고 액체를 마셨다.&nbsp;<br>마신 순간, 내 눈 앞에 생생하게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장면들이 순식간에 보여졌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사라지자, 나도 모르게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nbsp;<br>나는 그 눈물의 감정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다. 지난 날의 행복, 기쁨, 후회, 아쉬움… 모든 감정이 휘몰아쳤다.&nbsp;<br>순수하고 천진난만 했던 나,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던 나,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던 나, 그 와중에 행복을 찾아 인생을 살았던 나… 모든 나의 모습이 그리워졌다.&nbsp;<br>그리움은 커져만 갔고 나는 다시 나의 지난 세계로 돌아가 살고싶어졌다.&nbsp;</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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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4 18:30:1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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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7121086 박륜상</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1074062</link>
         <description><![CDATA[<div>그러나 다시 돌아갈 수 없으리란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죽었고 지금 어딘지도 모를곳에 떠돌고 있는 중이다.<br><br>그렇게 다시 하염없이 사막을 걷게 되었다. 얼마나 걸었을까<br><br>이번에는 두개의 문을 마주했다.<br>첫번째 문은 진실의 문, 두번째 문은 심판의 문 이었다.<br><br>일순간 나의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는 의문이 있었다.<br><br>'그러고 보니 내가 어쩌다 죽게 된거지?'</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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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5 14:03:5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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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7125064 전준휘</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1521657</link>
         <description><![CDATA[<div>&nbsp;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으로 난 생애를 마감했다. 죽음까지도 특출나지도 않고, 비루하지도 않은 평범한 삶이었다.&nbsp;<br><br>&nbsp;상처를 받기도 해봤고 상처를 주기도 해봤다. 사랑을 받아보기도 했고 매정하게 차버린 애인도 있었다. 무단횡단을 해보기도 하고, 야간 주행 중 아무도 없는 횡단보도에서 대기한 적도 있었다.&nbsp;<br><br>&nbsp;나는 세상의 물결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을 수행했다.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 사회가 나에게 기대하는 일. 한국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10대의 학생의 의무. 20대의 방황과 음주. 30대의 회사생활. 나는 평생 역할극을 해왔다. 무수히 많은 인생 선배가 적립해놓은 세상의 이치에서, 누군가 채워야 할 톱니바퀴였으며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부품으로써의 짧은 생을 지냈다.&nbsp;<br><br>&nbsp;나는 누구인가? 내가 만들어낸 삶이 정말 내가 만들어낸 삶인가? 내가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태어났어도 '나'는 '나' 자체로의 삶을 살았을까? 나는 누구인가?<br><br>&nbsp;"천천히 생각하게. 이곳에는 100년 이상 고민하는 자들도 있었지."<br><br>&nbsp;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늙은 사내의 목소리이다. 반사될 곳 없이 광활한 공간에 이상하리만큼 울려퍼지는 낮은 소리다.<br><br>&nbsp;"나는 이곳의 문지기네. 나를 찾으려고 생각하지는 말게. 나는 형체가 없는 무의 존재라네. 자네의 생각은 읽을 수 있지. 이곳에 오래 있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는거야. 충분히 생각하고 어떤 문을 통과할지 결정하게."<br>&nbsp;그리고, 그 존재는 짧은 기침을 반복했다. 모래바람이 잠시 일어나다가 앉았다.<br>&nbsp; "자네 앞에 두개의 문이 있네. 진실의 문은 삶과 세상 이치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네. 그동안 자네가 궁금했던 세상의 원리와 끊임없이 반복된 삶과 죽음의 답을 얻을 수 있지. 하지만 이 문을 통과하면 자네는 다시 삶을 얻을 수 없어. 우주의 비밀을 알아버렸으니까."<br>&nbsp;그는 잠시 숨을 고르고,<br>&nbsp;"심판의 문은 18325번째 반복된 자네 영혼의 삶을 심판하네. 심판 결과에 따라 바퀴벌레로 태어날수도. 돌멩이로 영원히 반성하면서 살아갈수도 있을거야. 운 좋으면 인간으로 태어날수도 있겠지. 몇개의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 깊게 고민해보게. 자네의 삶에 대한 고찰이 자네를 옳바른 문으로 인도할걸세."<br><br>&nbsp;고민은 의외로 오래걸리지 않았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에게 말했다.<br> "결정했습니다. 저는 ...."<br><br><br>&nbsp;</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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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6 08:41:4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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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23089 최윤서</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1573555</link>
         <description><![CDATA[<div>"심판의 문을 택하겠습니다."<br><br><br>"이 선택은 바꿀 수 없네. 정말 심판의 문을 택하겠는가?"<br><br>거침없는 선택이 의외라는 듯, 문지기는 되물었다. 하지만 선택에 번복은 없었다.<br><br>네, 심판의 문을 택하겠습니다."&nbsp;<br><br>다시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에서 비롯된 선택은 아니었다.<br><br>단지 삶 없는 앎에 대해 회의를 느꼈을 뿐이다.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는데 내가 누구인지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br><br>살아 숨쉬는 것에 대한 고양감 없이 우주의 비밀 따위 알아서 무엇 하겠는가?<br><br>인간으로 환생하여 내 스스로 나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리라.<br><br>신은 간절한 자에게 손을 뻗는다고들 한다. 이승에서 통하는 말이 여기라고 안통할까? 오히려 신은 이 곳에 더 있을법하지 않은가.<br><br>간절히 나를 찾기 바라며, 나는 문 안으로 걸어들어갔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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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6 10:37:3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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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127013 김지원</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1634980</link>
         <description><![CDATA[<div>문을 열고 들어가자 '무'의 존재였던 늙은 사내의 목소리를 가진 노인이 18325번째로 나의 영혼이 머물렀던 몸으로 형상화되며 내 모든 삶을 보여준다.&nbsp;<br><br>"든든이 이름은 뭐로 정하는게 좋을까 여보?"<br>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자 나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아버지는 벅차 오르는 감정을 억지로 누르시며 이제 막 태어나 울음이 터진 나를 끌어 안는다.&nbsp;<br><br>어린 시절 나는 부모님께 최고의 행복이었다. 말도 잘 듣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던 나에게 부모님은 늘 "건강히만 자라다오"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그렇게 순수했던 내가 처음으로 '나쁜 짓'이라 생각되는 행동을 한 것은 15살 때였다.<br><br>슈퍼에서 친구들과 과자를 훔쳐 도망가며 철 없게 웃는 모습을 보게 된다.<br>'내가 죽기 얼마 전에 나와 똑같이 암으로 죽었던 저 중의 한 명도 심판의 문을 선택했을까?' 하는 잡념이 떠오르기도 한다.&nbsp;<br><br>대학 시절 졸업을 위해 의무적으로 찾아간 봉사활동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여느 가장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찌들어있던 나는 친구 녀석의 장례식에 갔다가 '혹시 나도 암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우려 때문에 찾아갔던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것이었다.&nbsp;<br><br>그때라도 건강을 챙겼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나는 오히려 삶에 희망을 놓아버리고 이전보다 술 담배에 더 의존하게 된다. 남아있는 나의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후회가 된다.&nbsp;<br><br>그렇게 모든 삶을 보여준 노인은 종이와 펜 그리고 은빛의 액체가 담긴 유리병을 남기고 사라진다.&nbsp;<br><br>'도대체 이 병은 무엇이며 종이에는 뭘 적으라는 거지?'</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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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6 12:40:2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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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7124213 천정재</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1722395</link>
         <description><![CDATA[<div><strong>그는 도무지 이 유리병과 종이 그리고 펜의 역할에 대해 종잡을 수 없었다. 주변을 둘러본 그는 굴러다니는 유리병과 함께 지난 심판의 문을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의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적혀있는 종이 몇장을 볼 수 있었다. 발 옆에 떨어진 종이 하나를 집어 들어 적힌 글귀를 읽었다.</strong> <br><br><strong>'나&nbsp; xxx는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는 모른채 돈을 갚지 않았습니다.'&nbsp; 그는 글을 읽음과 동시에 이 장소는 지난 삶의 영혼을 심판하는 [ 심판의 문 ] 인 것을 깨닫고 이 종이에 자신의 지난 과오를 적는 것임을 깨달았지만 유리병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했다.</strong> <br><br><strong>&nbsp;일단 그는 먼저 생각나는 죄악을 적기 시작했다. '저는 15살 때 슈퍼에서 친구들과 과자를 훔쳐 도망갔습니다. 이에 사죄합니다.'&nbsp; 종이에 글을 적자 그의 눈앞에 머리가 두개 달린 거대한 괴수가 나타났다. " 반갑군 오랜만에 보는 인간이여." 그는 기괴한 괴수의 모습에 놀라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괴수는 답했다. "자네는 세상의 언어로 악마라고 하지 킬킬. 나는 7죄악 중 탐욕의 죄를 장관하는 탐욕의 악마 마몬. 너가 저지른 탐욕의 죄를 지금부터 내가 심판한다 킬킬킬." 악마 마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 남의 소중하나 것을 가로챈 인간이여 너도 소중한 것을 잃어봐라 킬킬." 마몬이 일대의 공기를 없앴다. 그는 이미 죽은 목숨이지만 고통은 동일하게 신체에 적용되었다. 죽음의 몸으로 죽음을 경험할 찰나 마몬은 다시 숨을 쉬게 해주었고 곧 다시 공기를 없앴다. </strong><br><br><strong>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마몬이 더이상 공기를 없애지 않았다. "이번 죄는 이쯤하지 킬킬,&nbsp; 또 보자구~ " 그가 정신을 차리며 마몬에게 물었다. "잠시만요! 질문이 있습니다! 유리병의 은빛 액체는 대체 무엇입니까?" 마몬이 킬킬 거리며 대답했다. "저것은 윤회의 잔이지. 저것을 마시는 즉시 너는 어떠한 생명체로 다시 태어난다. 너가 심판받은 횟수에 따라 색과 그 대상이 달라지지. 지금은 짙은 흙색이지? 지금 마신다면 바퀴벌레 정도로 다시 태어나려나 킬킬킬~" 그리곤 마몬은 사라졌다.</strong> <br><br><strong>죄를 적으면 악마가 나타나 죄를 심판하고 적지 않는다면 영겁의 시간을 이 곳 단지 종이와 펜만 있는 심판의 문에서 보내고 육체와 정신적 고통으로 탈출하기 위해선 윤회의 잔을 들어야하지만 지금 마신다면 바퀴벌레가 될 운명이다. 그는 완고한 눈빛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종이와 펜을 들었다.</strong></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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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6 14:44:4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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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6124027 김동민</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2134624</link>
         <description><![CDATA[<div>살아있을 때 컴퓨터 게임을 즐겨 했었다. 주어진 퀘스트를 깨고 나면 경험치가 보상으로 주어졌다. 차오르는 경험치 바를 보면 내가 다음 레벨에 도달하려면 얼마 만큼의 경험치가 필요한지 짐작 할 수 있다. 바퀴벌레에서 인간까지는 갓 생성한 캐릭터를 만렙(게임 내의 최고 레벨)까지 찍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nbsp;<br><br>나의 잘못을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br>......<br><br>얼마나 많은 악마들이 지나갔을까.<br>게임 속에서나 볼법한 악마들이 나와 기상천외한 형벌을 가했다. 고통에 내성이 생긴다는 말은 실제로 고통을 받아보지 못한 과학자들이 지어낸 말이 분명했다.<br><br>처음에 만난 마몬은 오히려 선녀였다. 악마들에게 '이 정도 속죄면 충분하겠네.' 란 상냥함 따위는 없었다. 하긴 속죄에 보상을 바라는 것도 웃긴 일이다. 27번째 속죄를 적으려고 펜을 들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br><br>'마몬은 분명 속죄의 횟수에 따라 환생이 될 대상이 달라진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심판의 문 앞에 도달하는 사람중에 일생에 속죄할 만한 일을 세는데 다섯 손가락이 채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결국 선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다 바퀴벌레가 된 건가?'<br><br>......<br><br>모순이다.<br>애초에 악마가 하는 말이 다 맞을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이 종이가 일기장이 아니라 사실 시험지라면? 나는 어딘가에서 나를 계속 지켜보고 있을 노인을 생각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br><br>'이게 하나의 시험이고 정답이 있다면?'<br>그렇게 하늘을 보며 생각하던 도중 뭔가가 떠올랐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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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7 00:37:2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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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2017124128 안준현</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2262208</link>
         <description><![CDATA[<div>심판이 문으로 들어와 보니 온통 하얀 색만이 눈에 들아온다. 뭔가 꺼림칙하여 뒤를 돌아보니 내가 들어왔던 문은 사라져 있었다.<br><br>이 방에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나를 심판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내 자신이 나를 심판하라는 것인가?'<br><br>라는 생각을 하자 눈 앞에 새로운 문이 나타났다.<br><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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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7 02:25:4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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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2017124227 홍성재</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2350781</link>
         <description><![CDATA[<div>'죄를 적게 속죄하면 바퀴벌레로 태어나고, 죄를 많이 속죄하면 인간으로 태어난다?' 나는 처음부터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인간으로서 나의 삶은 어떠했는가...? 나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다. 행복은 찰나처럼 짧았고, 무료함과 나태함은 오래도록 길었다. 바퀴벌레의 삶, 나무의 삶, 물고기의 삶, 비둘기의 삶... 모든 생명의 삶에는 저마다의 고통과 괴로움, 외로움, 쓸쓸함이 있을 것이다. 순간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나의 벌은 내가 '심판의 문'을 선택한 순간부터 다시 시작된 것이다. '심판의 문'은 벌을 받기 위해 다시 현생으로 윤회하는 문이었다. 18325번의 반복되는 삶 동안 무로 돌아가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의 죄를 진정으로 속죄하는 '진실의 문'을 선택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18325번의 나는 속죄를 통해 다시 삶을 얻는 욕심과 탐욕을 선택한 것이었다. 나는 나의 죄를 진정으로 바라보지 못함에 눈물을 흘리며 윤회의 잔을 한 손으로 움켜잡았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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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7 03:41:3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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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20126066 이다빈</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373044935</link>
         <description><![CDATA[<div>나는 결국 윤회의 잔을 들어 과감히 한번에 다 마셔버렸다.&nbsp;<br>짙은 흙색이었던 액체는 나의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순간 은빛으로 바뀌었다.&nbsp;<br>나의 삶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하는 것으로 바퀴벌레로 태어나는 형벌은 면하게 되었다.&nbsp;<br><br>함정 테스트를 무사히 마친 나는 진정한 심판대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nbsp;<br>심판대로 올라가기 전, 어디선가 나에게 소리쳤다.<br><br>"심판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본인이 가진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지우고,&nbsp;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을 담보로 올라가야한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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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1-07 13:21:3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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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7123028 김태성</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rmamento/ev881su5cnzrzmtu/wish/2419929194</link>
         <description><![CDATA[<div>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면서 나는 생각해보았다.<br>가장 행복했던 기억, 나 주위의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들 생각하다가 보니 심판대에 올라서게 되었다.&nbsp;<br><br>'다시 태어나는 거야!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br><br>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떠올라 이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초조해하며 발을 구르며 생각해보았다.<br><br>'그냥 도망갈까?'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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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2-12-14 00:59: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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