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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품 by 오나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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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en-us</language>
      <pubDate>2025-04-14 13:56:2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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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쓸 글의 제목만 4/22까지 올려주세요</title>
         <author>fionairud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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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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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15 05:20:4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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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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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영화 보고 시 쓰고, 그림 보고 시 쓰고, 가수 보고 시 쓰는 시인</p><p>그녀의 일상 모든 것이 시가 되었다.&nbsp;</p><p>관찰하는 것에서 인상 깊은 걸 자신의 언어로 기워내는 시인</p><p>그냥 읽었을 땐 몰랐는데, 배경을 알고 읽을 땐 달라 보인다.</p><p><br></p><p>배경이 되는 영화와 그림, 책에 관심이 간다. 르네상스 베살리우스와 같은 초기 해부학자들이 극장에서 영화 보듯 표를 팔아 해부를 관람하게 했다는 걸 알았다. 지난 가을 읽었던 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 &lt;방랑자들&gt;에 등장하는&nbsp;해부와 플라스티네이션 과정이 떠올랐다. 지식은 또 다른 지식으로 연결된다. 어쩌면 우리의 지식은 다른 누군가의 그림자일지도 모른다.&nbsp;</p><p>짧은 두 시간 동안&nbsp;호기심을 일깨운 아침, 흥미진진한 나의 하루였다. &nbsp;어제와 다른 나의 하루였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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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15 23:51:1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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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대국밥</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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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시인을&nbsp;배우고</p><p>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다</p><p><br/></p><p>여기가 제일 맛있어요</p><p>순대맛집이에요</p><p>회전율도 빨라요</p><p><br/></p><p>청강생은 안된다며 문학관 소설반에서 쫓겨난&nbsp;내게</p><p>존재도 몰랐던 아파트 작은 도서관 강좌를 링크해 준 그녀</p><p><br/></p><p>가브리엘라 미스트랄, 파블로 네루다</p><p>노벨문학상 수상 칠레&nbsp;시인을 배우며 역사도 들여다봤다</p><p>우리와 똑같은 대통령제라는 걸 들은 건&nbsp;지난밤</p><p>칠레 최초의 사회주의 대통령 아옌데가 군부 쿠데타로 죽고&nbsp;</p><p>독재가 22년이나 지속되었다는 걸 오늘 알았다</p><p><br/></p><p>하룻밤 사이에 많은 걸 배웠다</p><p><br/></p><p>허기질 때 생각나는 순대국밥을 먹으며</p><p>수다를 떠는&nbsp;그녀는 구수하고&nbsp;</p><p>아무나 다 받아주는 작은도서관은 나의&nbsp;맛집이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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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16 00:10:5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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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코백 주렁주렁</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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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읽을 책 두세권.</p><p>어쩔 지 모르는 점심과 간식.</p><p>그리기 도구. </p><p>에코백 3개는 기본이지.</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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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1 07:38: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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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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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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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1 08:24:0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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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스테라</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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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몬스터가 어원이라 괴상함에 사람들이 주목하지만, 그에게는 그렇게 생겨야하는 소리없는 약속이 있다</p><p>자랄수록 커져가는 잎을 하나씩 찢으며  구멍을 내어야 아래에 자리잡은 잎들에게 햇빛을 나누어 주기 위함이란다. </p><p>함께하기 위함이란다. </p><p>말없는 배려란다. </p><p>소름돋는 감동이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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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1 13:47:4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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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수업</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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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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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2 00:48:2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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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계없는 소비는 없다</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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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나의 아홉번째 지병...</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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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3 03:09:2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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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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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눈부신 햇살이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한다. </p><p>눈을 뜨면 뚝딱 쿵쾅 번잡한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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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3 13:36:3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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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엄마 있어요...</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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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발목이 훤히 들어난다.</p><p>영하10도...</p><p>굳이 단을 접어 발목을 보인다.</p><p>#집에엄마있어요</p><p><br/></p><p>반팔을 꺼내든다.</p><p>앏은 후드집업을 걸치고 나선다.</p><p>꽃피는 춘3월이라지만...</p><p>아직은 춥다</p><p>#집에엄마있어요</p><p><br/></p><p>목이 짧아졌다.</p><p>아니다 티셔츠 앞뒤가 바뀌었다.</p><p>크록스까지 신고 나선다.</p><p>패션의 완성은 크록스...</p><p>#집에엄마있어요.</p><p><br/></p><p>뉘집 자식인가 했더니</p><p>내새끼이다...</p><p>#집에엄마있어요</p><p>#집에엄마없고싶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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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8 08:13:5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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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onairuda/dbtmh7jlo9c2t0a2/wish/3427946173</link>
         <description><![CDATA[<p>에코백 주렁주렁.</p><p>읽을 책과 도서관 반납 책가방, 과자와 간식 가방, 연필 지우개 스케치북 물감과 붓 그리기 가방 세 개 에코백을 메고 그녀는 외출을 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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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8 12:11:5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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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외갓집과 글쓰기</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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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lt;강변마을&gt;을 읽고 난 후였다.</p><p>- 외갓집 추억 많으시죠? 다음엔 나의 외갓집을 주제로 써 오세요.&nbsp;</p><p>외할머니를 만난 적이 있던가? 내 기억엔 없다. 엄마를 통해서 형성된 외할머니는 &lt;강변마을&gt;과는 딴판이었다. 별생각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있는 그대로 외갓집에 대해 쓰다 보니 글은 벌써 두 장이 채워지고 있었다.&nbsp;</p><p>가만있자. 내가 쓰려고 했던 게 뭐였지?</p><p>쓰기를 멈추고 읽어보았다. 딱히 이거다 할 만한 주제 없는 에피소드식 나열이라 모두 버려야 할 글이었다.&nbsp;</p><p>엄마와의 앙금이 거의 풀린&nbsp;마당에 다시 똑같은 얘기를 쓰고 싶지 않았다. 엄마뿐 아니라, 내가 만나 본 적도 없는 엄마의 엄마를 &lt;나의 외갓집&gt;이란 틀에 구겨 넣고 싶지 않았다.&nbsp;</p><p>구두쇠에 가까운 외할머니 대신 외삼촌으로 쓸까도 생각해 봤지만, 역시 내가 쓰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외삼촌 댁에서 여섯 살 무렵 육 개월을 얹혀살았지만, 너무 어린 나이라 글감으로 소재를 퍼올 에피소드가 없었다.&nbsp;</p><p>- 혼자 외갓집 갈 수 있겠지?&nbsp;</p><p>여덟 살 처음으로 나 혼자 떠난 여행, 이라 제목을 붙여 놓고 목적지를 외갓집으로 써보기도 했다. 버스를 몇 번 갈아타야 했던 긴장감에 감동할 이야깃거리는 없다. 외갓집을 주제로 쓰려는 걸 포기하고 싶지 않아 몇 주 동안 이렇게 글감의 주제를 궁리하는 중이다.&nbsp;</p><p><br></p><p>부안과 정읍의 경계에 살았던 우리 집에서 외갓집에 가려면 부안행 버스를 타고 평교에서 내려 거룡리행 버스로&nbsp;갈아타야 했다. 산전리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거룡리에서 내리면 산전리까지 걸어야 했는데, 산전리 동네 안쪽에 있는 외갓집까지 가는 골목길은 무서웠다. 개 때문이었다. 시골집은 거의 모든 집이 개를 키웠다..... 내가 쓰려는 게 개는 아니다....&nbsp;개에 물린 적은 있지만, 외갓집과 개는 아니지.....</p><p><br></p><p>이런 식이다. 어쩌면 내가 이도저도 아닌 경계에 있는 건, 초등학교는 정읍에서, 중학교는 부안에서 다녔기 때문일까.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입학은 부안에서 했다. 여섯 살 외갓집에서 살았던 이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임시적인 유학이었다. 일찍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nbsp;유학생활. 반년이 지나 정읍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중학교는 부안군&nbsp;백산중학교로 진학했다..... 내가 쓰려는 게 유학생활로 인한 불안한 어린 시절일까. 내 불안은 그보다 더 어린 시절 정읍의 집에서부터 형성되었다...... 그럼, 내가 쓰려는 게 불안한 자아인가? 그것도 아니다. 그럼, 뭘 쓰려는가.&nbsp;아직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외갓집을 아무렇게나 쓰고 싶지는 않다. 글감을 잘 찾아야 한다. </p><p><br></p><p>한 부모 아래서 자란 엄마와 외삼촌의 대비되는 성격을 써볼까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엄마는 억척이가 되고 외삼촌은 이성적이며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는 걸 밝혀야 한다. 그리 유쾌하고 멋진 글감은 아니다. 아, 난 뭐에 대해 써야 할까. 그것이 문제로다.&nbsp;&nbsp;</p><p><br></p><p>산전리는 강변마을처럼 수박, 참외, 포도 농사를 짓는 곳이 많았다. 수박 서리를 해 본 적이 있던가? 없다. 방학 때만 놀러간 외갓집에서 동네 수박밭 서리를 다닐 만큼 친하게 지낸 아이들은 없었다.&nbsp;</p><p>엄마와 나는 외갓집에서 수박을 몇 덩어리 사들고 집에 가는 중이었다. 아주 어렸다는 것만 빼고 몇 살 때인지 기억은 없다. 평교까지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그날 엄마와 나는 버스를 타지 않았다. 배차 시간이 안 맞았던 건지, 버스비가 아까워 그랬던 건지 모르겠다. 나는 키가 작고 마른 아이였기 때문에 수박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한 시간 가량 들고 가는 게 힘들어 왼 손, 오른 손 번갈아 수박을 들다가 어떤 땐 양손으로 받쳐 수박을 가운데 두고 낑낑대기도 했다.  그러다 산길을 가는 중 손에서 탁 놓치고 말았다. 수박이 내동댕이 치면서 쫙 금이 갈라졌다. 아주 잘 익어 빨간 수박 속이 다 터지도록 깨져버렸다.&nbsp;</p><p>- 아이고, 아까워. 그걸 못 들어서 파싹 깼냐. 이거 아까워서 어째. 얼른 다 먹어. </p><p>배가 터질 것 같은데 엄마는 아깝다고 계속 수박을 먹으라고 했다. 팍 쪼개진 수박은 먹어도 먹어도....&nbsp;&nbsp;</p><p>이 사건이 시발점이 되어 음식을 끝까지 먹어 치우는 강박이 되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nbsp;</p><p>나는 엄마를 이렇게 쓰고 싶지 않은데....이야기의 엄마는 힘든 엄마를  드러내야 한다..... 아, 나의 외갓집. 글쓰기가 정말 어려운 주제다.&nbsp;</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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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8 13:56:3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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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겹벚꽃</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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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온 세상이 분홍색으로 물들여졌다</p><p>분홍 겹벚꽃이 만개하듯 사람들의 웃음꽃도 활짝폈다</p><p>사람들은 여기저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행복해보인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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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8 14:22: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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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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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음악소리가 희미해진다.</p><p>그 나무위에 있는  배고픈 고양이는 그녀를 보고있다. 그는 그가 배고프기 때문에 그녀를 보고 있다. </p><p>그 고양이는 그녀를 먹고있다. 그는 단지 그가 배고프기 때문에 그녀를 먹고 있다. 그녀는 맛있지 않다. </p><p>결코 그것은 맛있지 않다. </p><p>나는 미치지 않았다. </p><p>결코 나는...</p><p><br/></p><p>밤사이 나는 유명해져 있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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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9 00:25:0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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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글쓰기 수업</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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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새로운 경험의 글쓰기 수업이 설레며 긴장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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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9 00:49:1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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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춘기</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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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7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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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9 00:53:3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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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식물의 위로</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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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그들은 조용한 몸짓만으로도 나에게 위로를 준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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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9 00:57:4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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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소유 아닌 풀소유</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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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셀린느? 루이비통? </p><p>어떤게 좋을까? </p><p>운동화도 구두도 </p><p>이것도 저것도 다 필요한 것 같아 </p><p>장바구니에 담아본다.</p><p><br/></p><p>법정스님은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p><p>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p><p>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p><p>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p><p>라고 하셨는데 </p><p><br/></p><p>나는 왜이리 </p><p>무소유가 아닌 풀소유하고 싶은건지</p><p>자꾸만 보게된다. </p><p><br/></p><p>얽혀도 좋으니 다 갖고 싶은건 </p><p>내 욕심인가? </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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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4-29 01:00:4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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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완벽한 찰나의 외면</title>
         <author>ccomazz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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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언제부턴가 나의 계절은 겨울 뿐이였다. 그러나 나는 이제야 알게되었다. </p><p>누구보다도 완벽했던 사계절을 외면했던 나의 찰나였음을 …</p><p>현재진행형인 나만의 싸움.</p><p>처음엔 암이라는 이름 앞에서 나는 무너졌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p><p>그 고통은 몸에서 시작됐지만, 마음을 더 깊은 우물에 빠뜨리게 했다.</p><p>처음엔 주변에 사람들이 아는게 싫었고, </p><p>“힘내”라는 응원의 말들을 해줄때는 더이상 어떻게 더? 라며 속상했다. </p><p>착한끝이 있다는 어른들의 말이 듣기 싫었다. </p><p>“이만하길 다행이다” 라는 위로인거 알지만, 그럼 아프지 말아야지!를 속으로 곱씹었다.</p><p>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외면하고 있던 사이에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하나둘 멀어졌다.</p><p>연락은 뜸해졌고, 위로는 침묵으로 바뀌었다.</p><p>투병의 시간보다 더 아픈 건 사회적위치에 설 자리가 없고, 잊혀지는 사람이 된 현실이었다.</p><p>몇년만에 어쩌다 걸려온 친구의 전화에 천국을 갔지만, 회의준비중 잘못 눌렀다며 급히 끊는 상황에서는 절망의 지옥을 다녀왔다.</p><p>몸보다 마음이 먼저 병들어 갔다.</p><p>전염병도 아닌데, 나의 병이 사람들에게 부담이었을까,</p><p>머리카락 없는것이 … 눈썹이 없는걸 보기 싫은 고통이었을까.</p><p>내가 아픈걸 알리기 싫어 외면했던 나의 마음이 진짜인건지 나를 외면하고 있는 친구들이 야속하고 그리운건지… 알수없는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p><p>누구도 나를 대신 할수 없고, 누구에게도 징징거리며 기댈수 없음에 나를 다독이고 이겨내기로 했다 </p><p>시간이 지나 머리는 쑥쑥 자랐고, 다른 지인들로 내 생활은 풍성하게 채워졌다 </p><p>산이 나를 위로해줬고, 바다가 품어주고, 제주도가 내 가슴을 벅차게 끌어안아줬다.</p><p>그렇게 봄을 준비하고 있던 찰나에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p><p>암재발이 되었고, 내몸에서 여성기관이 다 없어지는 마술이부려졌다.</p><p>첫번째때 한쪽가슴은 이미 내꺼가 아니지만, 이번엔 그 가슴도 좀 더 도려내고, 난소, 나팔관, 자궁을 적출했다. </p><p>너무나 충격이였고, 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정체성의 혼란이 왔고, 더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 집에만 있으면서 나를 외면하고 부정하고 있었다.</p><p>그러다 작게나마 힘을 내어 보기로 했다.</p><p>우선 자신감을 갖기위해 눈썹문신을 했는데 첨엔 짱구같아 마음에 안들었지만 자리잡고 난 후에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p><p>4기가된후에 약으로 먹는 표적항암을 하는 터라 머리는 빠지지않고, 백혈구주사를 매달 맞지만, 장애연금이 나온다. 큰돈은 아니지만 그 돈으로 카페투어를 시작했다. </p><p>1년에 100개 카페 방문을 목적으로 밴드에 나만의 기록을 남기며 즐기기도 했고 </p><p>27개를 마지막으로 100개 완성은 못했지만, 도전해보며 바깥활동을 시작했고 예쁜곳을 사진찍으며 힐링을 시작했다.</p><p>그러다보니 아직 네일아트나 염색은 못하지만, 부끄러웠던 흰머리와 울퉁불퉁 손톱이  신경쓰이지 않았다.</p><p>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취미활동으로 재봉틀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며, 손때문에 자주 많이는 못하지만, 페브릭 테라피라 우기며 예쁜 원단들을 쓰다듬으며 서툴지만 고마운 분들께 하나씩 선물도 하며 마음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p><p>이제 봄이 오고 있는 걸까.      </p><p>다 마음의 변화인것 같다. </p><p>미움, 설움, 원망, 포기, 아픔, 실망, 절망, 욕심 등등 부정의 단어를 외면하고 </p><p>희망, 도전, 기쁨, 행복, 사랑, 웃음, 이런 찰나를 놓치지 않고 찬란한 봄을 맞이하기로 했다. 화이팅!</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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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19 12:12:5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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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양파의 성장일기</title>
         <author>ccomazzang</author>
         <link>https://padlet.com/fionairuda/dbtmh7jlo9c2t0a2/wish/3457250199</link>
         <description><![CDATA[<p>저는 어설픈 양파입니다. </p><p>알수없는 마음을 숨겨놓고 49겹을 벗겨냈음에도 아직 내가 어떤색 양파인지, 얼마나 매운 양파인지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답답함과, 막연함이 나를 괴롭히지만 나를 숨겨야하고 쓰여야했고 쓰였습니다.</p><p>관리의 부실로 상처가 나고 곪아 병이들었고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p><p>  </p><p>그러던 어느날 나의 주인님이 양파의 상처를 잘라내고 몇가닥 없지만 뿌리를 살리고 정성과 관심으로 키워내어 줄기가 자라고 꽃을 피우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p><p>그 결과 애정과 희망을 먹고자란 힘없는 양파는 작고 어설프지만 예쁜 꽃을 피우는 새로운 양파로 성장했습니다.</p><p>쓰임의 형태는 달라졌지만 귀하게 자랐고, 모습이 너무 예쁜 세상에 하나뿐인 양파로…</p><p>아직도 알수는 없지만, 두려움은 없고 이젠 뭐라도 해낼수 있는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찼기에 나와 같은 양파들에게 선한영향력이 전해지도록 더 의미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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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19 12:13:4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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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너와 나</title>
         <author>ccomazzang</author>
         <link>https://padlet.com/fionairuda/dbtmh7jlo9c2t0a2/wish/3457253067</link>
         <description><![CDATA[<p>글쓰기는 저와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저에게 훅~들어온 무언가가 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건 바로 작년에 우리식구가 된 반려견 은단이 때문입니다.</p><p><br/></p><p>결혼을 하면 무조건 아기가 생기고 행복만 할 줄 알았던 철 모르는시절에 결혼하여 인생의 쓴맛과 내 팔자의 기구함을 경험하다가, 몇년 후 남들처럼 보통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을때,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결심하고 시험관6번을 시도했으나 갑상선저하증을 앓고 있는 나에게는 임신과 유지가 힘든케이스 였습니다</p><p>진작 알았으면 시도도 안했겠지만, 모든게 종료가 된 다음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p><p>내 팔자는 여전히 기구함을 ….  </p><p><br/></p><p>딩크를 선언하고, 다니던 회사에서 익숙한 업무지만 책임감을 갖게되는 과장으로 승진하고, 연봉도 오르고, 팀원들과도 케미가 좋았고 남편회사 근처로 이사도 했고, 새로움과 평범한 삶이 공존하며 누리던 어느날…  </p><p>2017년 12월에 유방암 2기말 진단을 받고,  다니던 직장, 하던업무를 갑자기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p><p><br/></p><p>오래걸리지 않을것 같았는데 표준치료(수술+항암12차+방사선28차)가 끝나고 5년동안 먹어야하는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며, 6개월에 한번씩 병원검진도 받고, 같은병원 같은 암 환우들과 불꽃을 피으며 열정적으로 산, 들, 바다, 가릴것 없이 날라다니며 살아있음에 감사한 나날들인 어느날 코로나19로 모든 상황이 멈춰졌습니다. 방황하던 시기에  어떤 틈을 보였을까? 다 나아가는 줄 알고 방심한 사이 4년만인 2021년도 12월에 재발하여 4기진단을 받고 암 재발부위와 난소,난관,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했고, 방사선치료만 한다더니 치료계획이 바뀌어 표적항암을 하기로 했습니다.</p><p><br/></p><p>2025년도 6월 현재 45차 표적항암 치료중이며 3개월에 한번씩 추적관찰하고 있습니다. </p><p>공복에 갑상선약 1알을 먹고 식사도중에는 표적항암약 2알을 먹고 식후에는 뼈약을 먹습니다.</p><p>암치료는 잘 되고 있지만 점점 갑상선기능은 떨어지고 골다공증이 생겼고, 매달 백혈구 주사를 맞고, 기타 알수없는 부작용이 매달 발현이되고 괜찮다가 안괜찮다가를 반복하며  몸과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타고있었을때,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다 떠나갔고, 다단계와 보험, 돈빌려가 갚지않는 지인들만 남아 손절한상태이다보니 주변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p><p>그나마 환우들뿐이였는데.. 코로나19가 다녀간 동안 다 완치가 되어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즐기느라 거리가 생겼고, 진단 처음부터 안티가 되었던 시댁과는 점점 더 어긋났고,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가족들 또한 서운하게 대하는 부분들이 쌓이면서 깊은 우울이라는 우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에게 와준 우리 은단이.</p><p><br/></p><p>450g 밖에 되지 않는 은단이에게 기대어 대화하고, 의지하고, 공감해주고, 소통이 되는 신기한 경험으로 인하여 우물에서 스스로 나올수 있었습니다.</p><p>시간이 지날수록 제 삶을 바꾸어놓는 은단이가 점점 너무 좋아지고습니다.  어느날 문득 왜 그럴까? 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해답을 찾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솔직함 입니다. </p><p><br/></p><p>배가 고프면 손을 핥으며 꼬리를 흔듭니다. 응가를 싸면 칭찬해달라고 와서 미소지으며 꼬리를 흔듭니다. 공을 가지고 와서 놀자고 내 손에 공을 쥐어주고 꼬리를 흔듭니다.</p><p>간식을 주면 깡총깡총 뛰며, 줄까말까 밀당을 하면 빨리달라고 이쁘게 짖으며 꼬리를 흔듭니다.  산책을 나가려고 하면 리드줄만 만져도 엄청 좋아 꼬리를 흔듭니다.  자연의 냄새를 맡고, 좋은냄새를 몸에 뭍히고 위풍당당 도도하게 꼬리를 예쁘게 올려줍니다.</p><p>  </p><p>무서우면 짖습니다. 혼자있는것이 무섭고 싫어 짖습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짖습니다.  친구가 다가오면 짖습니다.  사람이 다가오면 짖습니다.</p><p>응가를 실수하면 숨습니다. 장난감이 아닌 수건, 양말 등 보호자꺼를 몰래 물어가면 숨어서 물어뜯습니다. </p><p>뺏으려고 하면 으르렁 짖습니다.  혼나면 삐쳐서 아지트에 숨어서 안나옵니다. 어느덧 마음이 풀리면 나에게로 다가와  내 다리에 턱을 괴거나 등을붙이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화해를 신청합니다.    </p><p>반려견들의 당연한 행동들이겠지만, 그 행동들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너무 속이며, 숨기며 살았구나! 생각이 들면서 나도 나를 드러내며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속상하다고, 내 한계를 알지만, 인정하기싫어 능력치보다 더 인정받기위해 애써 노력했던 그 순간들. 남들의 시선과 남들의 인정만을 위해 사느라 나를 방치하며 살았던 삶, 아플만했고, </p><p>나는 너무 솔직하지 못했습니다.</p><p><br/></p><p>앞으로 남은 내 생은 나답게 솔직하게 드러내고, 내 삶을 인정하며 행복한 이유가 차곡차곡 쌓이는 풍만한 삶이길 기대해봅니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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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19 12:16:1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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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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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어느 오월의 수업&gt; &lt;오월의 이방인&gt;</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fionairuda/dbtmh7jlo9c2t0a2/wish/3457630123</link>
         <description><![CDATA[<p>오월은 가정의 달, 그림책놀이 수업을 준비하면서 매년 식상한 생각에 진저리났다. 사실 이미 지난달 말쯤 부모님 혹은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은 꽃과 편지쓰기... 후... 그런 뻔하고 밍밍한 수업을 했더랬다. 평소에 잘 하지 닭살 돋게 유난 떠는 것도 싫고 기념일을 챙기는 것도 매년 어김없이 돌아오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세뇌라도 시키듯 앞 다투어 준비하는 어른들도 신물이 난다. 그렇지만 지금 나에겐 딱히 다른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올해 초에 제출했던 수업계획안을 다시 뒤져본다. &lt;다섯 손가락&gt;이라는 읽어보지도 못한 그림책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수업을 계획했음을 그것조차도 까맣게 잊고 있었음에 새삼 놀랐다. 갑자기 발등에 두꺼운 책이 떨어진 느낌이다. 그것도 모서리로. 세게. 나의 습자지 같은 얄팍한 알음으로는 수업의 방향조차 잡히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을 다룬 글들을 보면서 머리가 더 하얘짐을 느끼면서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p><p>&nbsp;</p><p>봉사로 가득한 어느 화요일,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림책이 있었으니 바로 &lt;두 도시 이야기&gt;이다. 두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만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서울에 사는 베트남 혼혈인 아이와 다낭에 사는 한국 혼혈인 아이, 두 명의 주인공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겪는 하루를 통해 생김새는 다르지만 마음은 어딘가 닮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도 어디서든 또 다른 ‘다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해야겠다. 문득 나의 초등학교 시절 이방인, 깜둥이, 튀기라고 놀림 받던 유난히 새까맣던 곱슬머리 남자아이가 생각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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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19 16:59:0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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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인연의 모양</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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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인연의 모양  </p><p>15년 만에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동네언니와 만났다.</p><p>어찌보면 금방 흘러간 시간이라지만 꽤 긴 시간인 </p><p>15년.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리운 장소와 같이 항상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데 그녀가 그런 사람이었다. </p><p>늘 베풀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향해 아낌없이 </p><p>주기만 하던 사람 그야말로 바보 아줌마. </p><p>나의 30대, 좀 순진한 척하던 내가 이기적인 도시 아줌마로 변해가던 시기에 많은 삶의 자세를 가르쳐준 옆집살던 스승이었다. </p><p>변하는 계절 속에서도, 예쁘게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던 그 언니.</p><p>그동안의 세월을 잘 살아준 게 고마워서, </p><p>그 시절을 나만이 기억하는 그 추억이 아닌 그 언니 또한 따뜻함의 한 시점으로 그 시절을 기억해 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고마워서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났다. </p><p>흔히 말하는 언젠가 만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p><p>만날 인연은 희미하던, 아니 아예 긴 세월에 </p><p>퇴색되어 보이지 않던 인연의 선들조차 만나야 할 </p><p>그 시기가 되면  선명해지면서 만나는 시점을 반드시 만든다는.... </p><p>반대로 이 땅에 사는 동안 영원할 것만 같은 인연의 선들도 인연이 아니라면 언젠가 파도 위의 포말처럼 그냥 사라진다는 사실.</p><p>우리는 그 인연이 끝나는 시기도 이어지는 시기도 </p><p>알지 못하지만 하늘은 정해 놓은 그 인연의 모습과 </p><p>기한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p><p><br/></p><p>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에게는 온돌방 아랫목같은 따뜻하게 떠오르는 여러모양의 인연들이 있다. </p><p>그 인연들은 행복이라는 에너지로 내 삶에 장착되어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또한 미래를 설레이며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p><p>‘세월을 잘 감당하고 있을 당신의 여백 속에도 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기억되는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욕심도 내어본다. </p><p>그저 떠나가는 인연에 대한 아쉬움을 ’시절인연‘이라는 단어로 치부하며 담담하려 애쓰고 살던 요즘, </p><p>나를 잊은 줄로 알았던 그 긴 세월동안  내 삶을, </p><p>내 가족을 마음 깊이 응원해준 언니, </p><p><br/></p><p>’고마워‘</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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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20 00:05:4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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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에코백 주렁주렁</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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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에코백 주렁주렁</p><p>임열</p><p>&nbsp;</p><p>‘우와! 가방이 많아 좋으시겠어요!’</p><p>‘명품백 하나 없고 다 에코백인데요. 뭘’</p><p>단톡방에서 이런저런 톡들이 쏟아질 때 모두를 웃게 한 대화였다.</p><p>아침에 가방을 챙기며 가방을 하나씩 들고 보니, 3개 가방이 다 에코백이다. 하나는 도서관 반납 도서를 담는 커다란 에코백, 하나는 반고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그림 도구 연필과 펜과 연필과 물감과 스케치북이 담긴 에코백, 여러 카드와 핸드폰이 담긴 크로스백.</p><p>결혼 후 출산 2주 전까지 직장생활을 했지만, 그 후 나는 쭈욱 가정에만 소속된 무소속 활동가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속이 없고 수입이 없으면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느끼는 걸까? 교회 한 권사님은 아이가 커가면서 직장은 안 다니는 나에 대해 ‘일은 해야지’라는 어투로 말씀을 하신 적 있다. 사모님인 지인이 하는 말로는 요즘에 맞벌이가 많고, 일을 안 하는 사람이 적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언젠가 명절에 만난 남동생이 이렇게 말했다.</p><p>“누나야 너는 일 안 하냐? 매형 능력 있네. 요즘 맞벌이 아니면 생활하기 힘든데.”</p><p>어떤 이는 나보고 팔자가 좋아 그림그리러 다닌다고도 했다. 나는 정말 팔자가 좋은 걸까? 나는 그저 나의 일상을 열심히 살고 있는데, 몇몇 분이 ‘오늘은 또 어디를 가요?’라고 묻기 시작했다. 에코백 주렁주렁 달고 외출하는 나의 일주일은 다음과 같다.</p><p>&nbsp;</p><p>주일. 비교적 작은 에코백에 성경책과 읽은 책과 노트를 담고 아침 일찍 외출한다. 딸을 아침부터 깨워 같이 나가려면 더 부지런해야 하는데 나는 성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늦는 날이 많다. 교회 가서 나의 첫 기도의 멘트는 대충 이렇다.</p><p>“주여, 이 죽을 죄인 오늘도 늦었습니다.”</p><p>결혼 후 근처 교회를 다 돌면서 교회 선정한 후 계속 한 교회를 꾸준히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모임에서 누가 궂은일을 하는지 눈여겨 보게 된다. 이기적인 사람과 헌신적인 사람이 차츰 가려진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p><p>&nbsp;</p><p>월요일. 격주로 그물코 카페 오이 책방에서 그림책 작가인 용달작가님과 하는 오이드로잉 수업이 있다. 요즘에는 수채드로잉을 배우는데 용달작가님 그림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여러 많은 팁을 던져주신다. 연습하고 내 것으로 만들면 실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 같다. 나는 강사님보다는 수강생의 실력이 놀랍도록 일취월장하는 것 보고 신청했고, 수업을 받다 보니 수강생들이 다 뭔가 쟁쟁한 이력과 실력들이 있어 좋은 네트워크도 될 것 같은 그런 기대가 있다.</p><p>오이드로잉 안 가는 날도 집에는 안 있다. 도서관에 가거나 그간 못 봤던 지인과 점심 약속이 있거나 집에 거의 있는 날이 없다.</p><p>월요일 저녁에는 격주로 소설 쓰기 모임이 있다. 한번은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에서 한번은 온라인 디스코드로 모인다. 나는 이 모임이 아니면 소설은 절대 쓰고 있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소재도 떨어지고 뭔가 쓰고 싶은 마음이 샘솟지는 않으나 나는 나와 내 주변 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있나 보다.</p><p>&nbsp;</p><p>화요일. 오전에는 노벨문학상과 글쓰기 강좌 듣는다. 강의는 좋고 수업고 알찬데, 늘 숙제로 읽어야 할 책을 못 읽어가서 나의 무능을 또 깨닫는 시간이다. 수업을 들으면서 책을 보면 최상이겠지만, 수업 후에 언젠가 책이 들어올 때 읽어도 낫지 아니할까라는 마음으로 나를 다그치지 않고 수업에 나간다. 꿈길작은도서관은 일반 작은도서관보다 공간적으로도 4배 정도 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신착도서도 많이 비치되어 운영이 잘되고 있다고 느낀다.</p><p>&nbsp;</p><p>수요일. 반도아이비라운지에 그림과글쓰기 동아리 모임을 간다. 회비를 5만 원으로 올리고 이음터 동아리에도 떨어져서 잠시 동아리 나갈까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나는 실속보다 의리를 취하는 편 같다. 몇 분이 나간 후에 보니 약 2년 동안 함께한 소중한 분들과 연결되고 싶고, 이 동아리에서 많은 기회와 매주 설레는 일상을 느껴서 나는 함께하고 있다. 연초에 재능기부로 3주 동안 글쓰기에 대한 강의 나눔을 부탁받았는데,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책만 사놓고 책만 여러 도서관에서 대출만 하고 정작 많이 읽지 못하는 나를 본다. 그리고 글을 쓰려면 꾸준히 작법서로 읽고 공부하고 일단 앉아서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취향이 비슷한 유연한 사람들은 아주 오래된 고향 친구보다 더 돈독한 느낌이다.</p><p>오후에는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이은선 소설가님의 소설수업을 듣는데 문학으로 영그는 시간.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고 매번 이 수업이 즐겁고 기대되어진다. 하지만 아이 픽업 때문에 수업도중 나와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 수업에 데려다준다. 나홀로 도서관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 나의 힐링이다.</p><p>&nbsp;</p><p>목요일. 오전에는 목동이음터도서관에 그림동아리 가는 날이다. 집에서 거리가 있는데, 오일파스텔 동아리는 많이 없기에 멀어도 간다. 가면서도 왕복 거리와 주차비를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아침에 가고 있다. 바로 1시에 수채화 수업이 있기에 점심 먹을 여유가 없어서 몇 주 전부터는 아침에 도시락을 싸서 차안에서 부랴부랴 먹는다. 좋아하는 일이라 모든 시간이 즐겁다. 코로나 때 온라인 챌린지로 매일 매일 그림을 그렸다. 그리면서 내게 오는 일상의 변화가 많았고 생각의 변화가 많았다. 내가 그린 그림을 보니 채색이 안 돼서 약 1년 전부터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배우다가 안되면 그만 하지 뭐’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1년도 훨씬 넘게 계속 수채화를 배우고 있는 거를 보면 그림이 재밌다. 행정복지센터 내에서 수강생 중 내가 나이 어린 편에 속하고 50~60대와 80대 어르신도 계시는데, 이분들을 보면 정말 나이를 떠나서 여유와 낭만이 많으신 듯하다.</p><p>밤 10시는 온라인으로 그림책 읽고 함께 나누는 모임이 있다. 그림책 수업 듣고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분 중 한 분은 소개된 책의 작가님 책들을 매주 읽어오셔서 범상치 않다 느꼈는데 알고 보니 교사로 은퇴하신 분이었다. 그림책 모임이지만 책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 분들이라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이 매력적인 모임이다.</p><p>&nbsp;</p><p>금요일. 오전에는 향남에 있는 화성교육도서관에 영상편집 배우러 간다. 얼마 전에 시작되었는데, 강의가 너무 재밌어서 거리가 있지만 왕복 시간이 즐겁다. 나는 차 안에서 음악을 들을 때 에너지가 충전된다. 매번 집밖에 있고 나가지만 홀로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오후에는 어반스케치를 배운다. 이제는 중급인데, 수업하면서 보니 점점 초급 중급으로 갈수록 남은 자들이 적어진다. 나는 과연 언제까지 남아 있을까?</p><p>&nbsp;</p><p>토요일. 아침 6시 새벽낭독회가 있다.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에는 그림책 모임으로 다른 팀들과 한다. 남편과 아이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라 토요일 새벽을 사랑한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 수업이나 체험을 가는 편이다. 아이가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핸드폰 하는 것이 보기 싫다. 핸드폰을 숨기는데, 딸은 잘도 잘 찾으며 싸우기 싫어서 데리고 밖으로 체험 위주로 많이 하는 편이다. 이제는 머리가 컸다고 자기가 좋은 거 싫은 것을 확실히 이야기 해서 유아일 때보다는 선택의 폭이 좁아졌지만, 딸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다.</p><p>오늘도 나는 에코백 주렁주렁. 도서관을 가고 미술관을 간다. 모임을 가고 꿈을 이뤄간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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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20 00:40:5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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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부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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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br/></p><p>&nbsp;열 평도 안 되는 땅이라 고랑은 4개정도 파면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집을 나선다. 전 날 살짝 비님이 내려주셔서 질퍽하지도 않고 바람이 많이 불지만 햇빛이 좋아 고랑파기는 좋은 날이다. 주인이 구비해놓은 삽과 괭이를 들고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작물에 좋으라고 퇴비도 두 포대 구비했다.</p><p>농사일을 너무 쉽게 생각 한 것일까... 두 고랑 정도 파는데 벌써부터 팔과 어깨가 아프고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일을 진행해야한다면 몸이 힘들겠다 싶어 약간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그래도 옆에서 땀 흘리며 묵묵히 괭이질을 멈추지 않는남편이 함께 있어 든든하다.</p><p>다음 날, 아침부터 화원으로 달려간다. 여리여리 한 연두 빛을 품은 예쁜 모종들이 나를 유혹한다. 그들을 조금씩 바구니에 담는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골라 담으니 가짓수는 조금이 아니다. 쌈 채소, 깻잎,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피망 가지 오이..</p><p>회색빛 구름을 보니 서둘러야한다. 곧 비가 쏟아지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자리잡아준다.</p><p>줄도 맞추고 나름 간격도 맞추어 사이도 띄어 놓는다. 심어놓고 혼자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본다. 내일 비가 촉촉하게 와야할텐데... 그동안 게으른 생활을 누려왔던 나의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또 하루가 지나 비온 자리 확인하러 간다. 하루사이 자랄 것도 없는데 ‘혹시 간밤에 분 바람에 넘어지지는 않았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부리나케 달려간다. 내 걱정과 다르게 아가들은 모두 잘 자리 잡고 있다. 심어놓고 비가와도 바람 불어도 조금만 추워도 걱정이니 이게 농부의 마음이구나 싶다.</p><p>따뜻한 햇살 듬뿍 받고 무럭 무럭 자라거라.</p><p>&nbsp;</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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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26 23:47:5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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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식당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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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 </p><p>조카가 체인점(김밥)을 오픈하여 인사차 들렀다 개업 초반이라 식당은 엄청 붐볐다 나는 잠깐 백수시절이라 설거지만이라도 거들려는 마음으로 힘들면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그 말이 5~6년 동안 발목을 잡을 줄이야 미쳐 몰랐다</p><p>첫 출근날 야채 손질이 담당되었다</p><p>대파의 규격 양파의 크기등 주방장의 가르침이 지적질로 들렸다 내가 낙하산이고 생초보라 이모들의 텃새가 심했다</p><p>주부경력이 몇십년인데 체면이 구겨지고 설자리가 없었지만 그만두지도 못한 상황이었다</p><p>나의 일은 점점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p><p>설거지,서빙, 주방보조, 김밥보조 등 많은 일이 주어졌다</p><p>하지만 나와 맞지 않은 일이라 그만 두자고마음을 갖지만 직원이 채용 되면 적응 못하고 그만 두는 일이 다반사다 </p><p>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에 매진하지만 포스일은 나의 한계에 부딪혀 자괴감에 빠지면서 관심밖의 일이 되었다</p><p>어느덧 주방요리까지 섭렵하고 서브에서 메인이 되기까지 긴 세월이 흘렀다</p><p>시행착오를 견뎌낸 만큼 숙달이 되고 익숙했지만 식당을 향하는 발걸음은 늘 무거웠다</p><p>벌써 6년째다 맞지 않은 일을 억지로 버텨내고 해냈다는 느낌이다</p><p>좀 익숙하고 할만하면 새로운 일을 배우라하고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하는 부담에 어깨는 갈수록 더 무겁다</p><p>늘 회피하려고 했고 도망 치려고만 했던 식당일이 본업이 되었다</p><p>삶이란 내가 싫은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해야하는 것이구나 깨닫는다</p><p>디지털시대, 컴맹에서 폰맹으로 이젠 포스맹까지 섭렵하려고 고군분투하는 하루하루다</p><p>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그날까지 현재진행형이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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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27 00:25: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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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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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strong>처음 선을 보라고 해서 남자의 얼굴을 본 나는 못생겼다며 절대 안 만나리라 다짐했다</strong></p><p><strong>그런 나를 보며 엄마는 집에만 있지 말고 밥만 먹고 오라며 계속 나를 설득했다</strong></p><p><strong>밥만 먹고 오라던 엄마는 남자가 마음에 들었나보다</strong></p><p><strong>남자와 나는 카톡을 하고 약속을 잡았다</strong></p><p><strong>정말 밥만 먹고 오려던 나는 사진에서 보던 남자보다 괜찮은 남자를 보고 안도했나보다</strong></p><p><strong>나도 모르게 수다쟁이가 되고 남자는 흐뭇하게 듣고있다</strong></p><p><strong>밥을 먹고 케이크까지 사먹은 두사람은 연락을 하고 지낸다</strong></p><p><strong>나는 만나고 나서 카톡 대화명을 바다 가고 싶다라고 바꿨다</strong></p><p><strong>그랬더니 남자가 바다를 가자고 바로 말을 한다</strong></p><p>주말이 되고 바다는 정동진까지 가게된다</p><p>정동진 가는 차안에서는 나의 조잘거림이 계속 된다</p><p>바다에 가서 바다를 보고 남자는 손을 잡으려고 하지만 난 3번 만나지 않은 이상 손도 안된다며 손을 잡지 못하게 한다</p><p>모레사장을 거닐다가 깊은 모레웅덩이를 만나 어쩔수 없이 손을 잡게 됐다</p><p>둘은 점심으로 대게랑 회를 먹게 되는데 난 회가 내 최애메뉴라서 남자가 회 한점을 먹을때 난 세점을 먹고 있고 대게도 누구 보다 빠르게 먹으며 새우 가리비 등등 가리지 않고 먹는다</p><p>그리고는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횡성으로 가게 된다</p><p>횡성에서도 축협에서 먹는 고기가 다른 고기집이랑 한우도 다르다며 축협에서 꼭 먹어야한다고 축협으로 나를 이끈다</p><p>남자는 자기가 구우면 고기 맛이 변할 수도 있다면서 아주머니가 구워주는걸 먹자고 한다</p><p>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안창살,살치살,등심을 또 엄청 먹게 된다</p><p>그렇게 남자는 나를 위해 하루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쓰게 된다</p><p>난 다른 남자들보다 돈을 쓰는 씀씀이에 반하게 되고 엄마도 남자가 그정도 쓰면 됐다 했지만 아빠가 남자가 하루에 그렇게 많이 쓰면 큰일난다면서 미쳤다면서 뭐라했다</p><p>그래도 나보다 생각도 깊고 돈 씀씀이도 다르고 점점 좋은 점만 보게 되고 3번째 만났을 땐 사귀게 된다</p><p>사귀는 날 중에 야구를 보러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남자가 데릴러줬는데 한번도 산책을 하지 않던 엄마 아빠가 처음으로 이사와서 같이 산책을 하는데 엄마아빠와 딱 마주쳐버렸다</p><p>남자와 난 야구를 보고 출출한 상태였는데 엄마가 밥 해준다면서 집으로 들어오라해서 볶음밥을 해주고 남자는 엄마아빠를 처음 보게 된다</p><p>내가 사귄 남자들 중에서 엄마 아빠를 보게 된것도 처음이었고 당황하지 않은 남자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p><p>사귄지 50여일이 되는데 결혼 승낙을 받으러 온 남자</p><p>나의 아홉수 때메 2년 뒤에 결혼하라고 하지만 지금 아니면 결혼 하지 않겠다고 남자는 결혼을 밀어부친다</p><p>당연히 남자는 결혼 하지 말란 소리를 들을 줄 알았지만 엄마 아빠께 결혼을 허락 받는다</p><p>승낙 받자마자 결혼준비를 6개월 하고 8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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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5-05-27 03:38:1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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