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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한권 냅시다! &quot;공감 에세이&quot; by Jaewoong R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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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en-us</language>
      <pubDate>2024-06-29 06:40:3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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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이버 밴드 링크</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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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밴드 초대]</p><p>2024 책공작소 - 공감에세이 책 만들기(매...</p><p><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and.us/n/abac07u1T7h2q">https://band.us/n/abac07u1T7h2q</a></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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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6:46:4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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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고 양식</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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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strong>(함초롬바탕 10pt 기준, 이 양식대로 1쪽= 교양도서 1p 분량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strong>&nbsp;</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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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6:47:3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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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이버 밴드 주소</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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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밴드 초대]</p><p>2024 책공작소 - 공감에세이 책 만들기(매...</p><p><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band.us/n/aea20cueT3j8C">https://band.us/n/aea20cueT3j8C</a></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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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6:48:1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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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사하기 사이트</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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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6:57:1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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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원국의 글쓰기</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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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6:58:1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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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원국 &quot;말빨글빨&quot; 채널</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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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https://youtube.com/@user-zm7yy9rz2s?si=OmXYmlyciXrNj_QC</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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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7:00:1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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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왜 해충으로 태어났니?</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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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가족들과 가벼운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애벌레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누가 봐도 해충임이 명백한 애벌레지만, 그래도 풀숲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에 기어가는 것을 보자니 마음이 짠합니다. 분명 지나는 사람들의 발에 밟힐 것이니. 차라리 내 눈에 띄지나 말지. 제가 어떻게 하나 보고 있는 두 딸의 시선도 느낍니다. 아빠는 평소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고 했으니. 부담X부담X100배...</p><p><br/></p><p>해충(害蟲, Vermin, Pest)이란 <strong>일반적으로 인간의 생활이나 농업 등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해를 주는 곤충</strong>을 뜻한다. (출처: 나무위키)</p><p><br/></p><p>요즘 주말에 산에 가면 온갖 꽃들과 벌레들이 넘쳐납니다. 곧 닥쳐올 여름을 대비하는 자연의 섭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벌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애벌레나 무당벌레 같은 딱정벌레를 보면 얼마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어린시절 파브르 곤충기를 닳고 닳도록 읽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만...</p><p><br/></p><p>생명은 소중하다...그렇게 생각하고 애벌레를 나뭇가지에 올라타게 해서 흙과 풀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습니다. 물론 제 행동이 해충을 살려준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지금 저를 바라보고 있는 두 딸들에게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아빠로는 비취지 않기를 소망하며...&nbsp;</p><p><br/></p><p>'뭐, 이 애벌레가 100% 나방으로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하고 합리화 하며. 소심한 아빠는 애벌레에게 "잘살아라" 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두 딸을 재촉해서 산을 내려옵니다. "얘들아, 가자!"</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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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7:12:0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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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메추리에게 배웁니다.</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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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br/></p><p>첫째 아이가 다니는 과학학원에서 메추리알을 받아왔습니다. 4개를 받아와서 소중하게 부화기에 넣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한 마리가 먼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신기한지 모릅니다. 역시 생명은 소중하고, 신비롭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한편으로는 이 험한 세상에 어미도 없이 나온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결국 네 개의 알 중 한 개만 부화하였습니다.&nbsp;</p><p><br/></p><p>&lt;줄탁동시(啐啄同時)&gt;</p><p>어미닭과 병아리가 동시에 알을 쫌. 사제간(師弟間)의 인연이 어느 기회를 맞아 더욱 두터워짐. 啐은 병아리가 깰 때 안에서 껍질을 쪼는 것, 啄은 어미닭이 밖에서 그 알을 쪼는 것임.</p><p>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p><p><br/></p><p>하루가 지난 2일차 메추리는 모이도 먹고, 물도 마시곤 합니다. 세상에 처음 나왔으니 모든 것이 어색할텐데, 안쓰러운 것 투성입니다.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좀 안심이 될 텐데 하며 저와 첫째, 둘째까지 지켜봅니다.&nbsp;</p><p><br/></p><p>문득 부모의 역할이나 교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합니다. 알에서 나오려고 할 때, 그 힘겨움을 응원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이 매 한가지입니다. 하지만, 알에서 나오는 것은 결국 알에 있던 자기 자신입니다. 요즘은 학교나 가정이나 '너무 친절'하여 알에서 나오는 모든 순간에 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nbsp;</p><p><br/></p><p>'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는 것'이 훈육과 교육의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곁에는 엄마도 형제도 없지만, 스스로 모이를 먹고, 물을 마시는 저 메추리생 2일차 메추리처럼 말이죠.</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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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7:12:1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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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는...</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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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글쓰기와 관련된, 혹은 관련되지 않아도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 자료나 사진등등 공유하면 어떨까 합니다.일종의 창고 같은...^^</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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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7:22:4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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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나는 나로 살기로했다&#39; 중 일부(김수현) 1</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1150339</link>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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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7:36: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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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나는 나대로 살기로 했다&#39; 중 일부(2)</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1150897</link>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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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07:38:4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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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39;혼돈&#39;들에게</title>
         <author>dongpaet200101</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1187287</link>
         <description><![CDATA[<p><em>남해의 임금을 숙이라 하고, 북해의 임금을 홀이라 하며, 중앙의 임금을 혼돈이라고 한다. 숙과 홀이 혼돈의 땅에서 서로 만났다. 혼돈이 이들을 매우 융성하게 대접하자, 숙과 홀은 혼돈의 극진한 대접에 보답하기를 꾀했다.</em></p><p><em>숙과 홀이 말을 나누었다.</em></p><p><em>“사람마다 일곱 개의 구멍이 있다고들 하지. 그 구멍으로 보고 듣고 먹고 쉰다지. 그런데 혼돈에게만 없어. 시험삼아 구멍을 뚫어 줘 볼까?”하고 날마다 한 구멍씩 뚫었다. 이레가 지나자 혼돈은 죽고 말았다.</em></p><p>&nbsp;</p><p>수업시간에 있던 일이다. 시간이 남아 아이들에게 음악을 한 곡 틀어주기로 약속을 했다. 가위바위보로 한 친구가 음악을 선곡 했는데, 그 아이가 틀어달라고 한 음악은 조금 난해한 밴드 음악이었다. 다른 아이들이 야유하기 시작했다.</p><p>“샘 쟤는 오타쿠에요.”</p><p>“그런 거 누가 들어요. 다른 거 틀어주세요.”</p><p>약속은 약속이니, 그 아이의 취향을 존중해주자며 음악을 틀려고 할 때였다. 아이는 괜찮다고, 갑자기 듣고 싶지 않아졌다며, 혼란스러운 표정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신청곡을 취소했다.</p><p>그때 문득 「장자」의 구절이 생각났다. 어쩌면 학교라는 이 공간이 수없이 많은 ‘혼돈’들에게 필요 없는 구멍을 억지로 뚫어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p><p>남들과 다른 취향이 부끄러움이 되니, 앞으로도 그 친구는 결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친구들 앞에서 틀어 달라고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취향이 변할 수도 있겠지만, 나다움을 버리고 무리의 취향에 맞추며 그들과 어울리고 사회에 섞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게 음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말이다.</p><p>그리고 지금도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내가, 학교라는 경직된 공간 속에서 은연중에 같은 취향을 강요하고, 같은 목표를 꿈꾸게 하고, 인생에 답은 하나라고 강요하고 있는 게 아닐까?</p><p>&nbsp;</p><p>융숭한 대접의 보답이라는 선의로, 혼돈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숙과 홀은 구멍을 뚫었겠지만, 혼돈이 말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자신의 음악 취향을 거부당한 그 아이처럼 혼란스러운 표정으로…….</p><p>‘나는 괜찮다고, 나는 나답게 이렇게 살고 싶다고.’</p><p>&nbsp;</p><p>&nbsp;</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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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29 10:15:1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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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꺾그마</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132077</link>
         <description><![CDATA[<p><br/></p><p>'역시 능력이...'</p><p>한참을 연습하던 곡을 바라보며 멈춥니다. 뭔가 될 듯 하면서도 여전히 박자도 놓치고, 음색도 맘에 들지 않고, 맥이 빠집니다. 그냥 잠이나 잘 것을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휴일에 이런 연습을 하나 싶습니다. 리코더도, 피아노도, 첼로, 기타도 뭔가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저것 악기만 만져나 볼 줄 알지 뭔가 연주다운 연주가 되는 것은 어렵네요. 역시 남다른 '재능'이 필요할 것 같은...</p><p><br/></p><p>"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얼마든지 꺾여도 괜찮다고... 마음하나 있으면 그 마음이 믿음이 되어서 실체가 없는 것이 실체가 될 수 있도록 엔진이 되어줄 거라거고... 혹시 누군가가 자신의 길을 망설이고 있고, 믿지 못하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너무 응원해주고 싶구요..."너 자신을 믿는 것이 재능이야. 그게 재능이지..."라고 하시는데... (출처 : 제44회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전여빈) 소감)</p><p><br/></p><p>뭔가 잘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뭔가 잘 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살다보니 음악, 글쓰기, 유튜브 등 점점 다양한 분야들에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 욕심이고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늘상 느끼면서도 뭐하나 내려놓지를 못합니다. 욕심이기도 하고, 미련이기도 하겠지요.</p><p><br/></p><p>제44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전여빈 배우의 소상 소감에서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중꺾그마".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그리고 '나 자신을 믿는 것이 재능'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지금 나 자신을 믿고 있나? 아니면 나 자신을 믿고 그냥 앞으로 나가고 있는지?'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이겠지만, "나 스스로를 믿어주는 것 역시 나의 재능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에 좀 더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과나 주변의 시선을 떠나 "나 자신을 믿어주는 나"를 먼저 만나고 싶습니다.</p><p><br/></p><p>Go! 그냥 하는 겁니다, 꺾여도... "Just Go!"</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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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5 07:28:4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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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quot;I am &#39;the problem&#39;.&quo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132651</link>
         <description><![CDATA[<p>'왜 항상 이렇게 될까?'</p><p>제출이 임박한 보고서를 준비하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늘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시작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계획을 새롭게 잘세운 것 같았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예전의 잘못된 습관으로 되돌아가고 있나하고 불안해집니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시간은 없는데 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친구를 만나거나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를 나가거나 밀렸던 집안일을 하곤합니다. 모르긴해도 나도 모르게지금 해야만 하는 일들로 부터 도망 가고자 하는 어떤 정신적인 기제가 발휘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집니다.</p><p><br></p><p>"If the same problems continue to show up in your life, the problems aren't the problem. You are the problem."</p><p>(만약 당신의 인생에서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그건 문제가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문제인 것이다. (번역:모두쌤, 출처:@chriswillx))</p><p><br></p><p>영국의&nbsp;팟캐스터 이자&nbsp;유튜버이자 전직&nbsp;TV 유명인사인 크리스 윌리엄슨&nbsp;(Chris Williamson, 1988년 2월 23일 출생)은 위와 같이 말합니다. 살아가며 겪게되는 많은 문제들 가운데 온전히 다른 사람의 잘못, 그러니까 나 자신의 잘못은 전혀 없었던 경우가 얼마나 많았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온갖 실수들, 잘못된 결과들 가운데는 나의 잘못이 가장 크게 숨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나타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문제"라는 것이죠.</p><p><br></p><p>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 역시도 그렇겠죠. 같은 실수, 같은 반성, 같은 각오. 이제 지금까지의 맘에 들지 않던 결과들의 문제는 결국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는 늘 관대하고, 넘어가고 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p><p><br></p><p>"I am 'the problem'."</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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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5 07:29: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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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연애할 때 가장 중요한 것</title>
         <author>hkw20170709</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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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연애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그 사람에 대한 배려? 나는 이 질문의 답을 20살 과팅에서 알게 되었어.</p><p>20살 때 과팅이라는게 유행했었어. 다른과 사람들이랑 같이 모여서 재미있게 노는 것이었지. 대부분의 목적은 이성친구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나는 그곳에서 그 사람을 만났어. 큰 키에 하얀 피부, 그리고 다른 이성 친구들과 다르게 과묵한게 마음에 들었어. 헤어질 때 단톡에 번호를 교환했어. 그리고 집에 도착했을 때쯤에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어. 잘 들어갔냐고. 그 때부터 매일 연락했어. 일어났냐고, 밥은 뭐 먹냐고, 오늘은 뭐했냐고. 그 뒤로 몇 번 더 만났어. 만나면 만날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어.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저녁, 선선한 여름밤에 그 친구는 진지하게 만나자고 했지. 그 날 우리는 처음으로 손을 잡았어. 맛있는 불닭도 먹고 후식으로 빙수도 먹었어. 그 사람은 근처 초등학교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어. 텅 빈 운동장 벤치에 우리 둘은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 사람은 내 얘기를 잘 들어주었어. 내 손을 잡고 내 눈을 맞춰 주었거든. 나는 이야기를 시작했어. 이야기가 길어지고 거의 끝나갈 무렵 그 사람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나는 직감적으로 알았지. 입을 맞대고 싶구나. 사실 나는 정말 보수적인 가정에서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었어. 그래서 사귄 첫날 이렇게 농도 깊은 스킨쉽은 내 예상 속에 없는 장면이었어.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흘러갔어. 그리고 그 모든 생각의 결론은 ‘이건, 아니다.’였어. 그래서 내가 “으악! 깜짝이야!”라고 소리를 질러버렸어. 그 사람은 아주 당황했어.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하늘을 보면서 “오늘 날씨 참 좋다.”라고 했어. 그날 날씨가 막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헤어졌어. 나는 집에 오는 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어. 그 사람도 용기를 내서 나에게 다가왔을 텐데 내가 너무 매몰차게 거절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들었어. 그래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 친구는 나의 이야기를 다 듣고 말했어. “원래 그거 너 하고 싶을 때 하는거야.” 전화를 끊고 나는 생각했어. 거절당한 그 사람 감정만 생각했지 당황했을 내 감정은 생각하지 못했던거야.</p><p>그때부터 내가 했던 노력은 내 자신을 더 좋아하는 것이었어. 나에 대해서 집중하고 나에 대해서 알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했어. 나를 아껴주고 존중해 주었어. 그리고 나에 대한 확신이 들었을 때, 그때 그 사람을 바라보았어. 그러자 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어. 내가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했어. 내 의견을 존중하니까 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할 수 있게 되더라. 서로를 존중하니 더욱 행복한 연애가 되었지. 연애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해서 알아보고, 나를 좋아하고, 나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 나를 좋아하는 것이었어.</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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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6 07:57:2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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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하고 집에 와서 엽떡먹기</title>
         <author>hkw20170709</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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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숨 막히게 무섭다.’라는 말이 있잖아. 나는 사실 살면서 숨막히게 무서웠던 적이 별로 없었거든. 근데 임용시험이 진짜 숨 막히게 무섭더라.</p><p>임용 시험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험이야. 일 년에 딱 한 번 있고 최종 1배수 안에 들지 못하면 다음년도에 다시 준비해야해. 나는 열심히 공부했어. 시간이 아까워서 걸을 때도, 밥 먹을 때도 책을 봤고, 자기 전에 그날 배운 것을 줄줄이 읊다가 잤어. 원래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이렇게 공부하면 시험 잘 보잖아. 근데 나는 매번 모의고사 볼 때마다 터무니없는 점수가 나오는거야. 그래서 화장실에서 울고 눈물 닦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공부했어. 그러면서 생각했지. 나는 또다시 이렇게까지 공부할 수 없다. 이렇게까지 공부했는데도 떨어지면 나는 진짜 바보 멍청이이다. 그런데 이 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시험에 떨어진 내 모습, 이렇게 고통스러운 공부를 또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몇 번을 더 해도 능력 부족으로 결국 포기하는 나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공부를 못하겠더라. 결국 시험 일주일 전에 공부를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서관 밖으로 나왔어. 그리고 언니한테 전화를 걸었어. 언니에게 말했어. 너무 무서워서 임용 못보겠다고. 도망치고 싶다고. 언니는 나를 위로해 주었어. 그러면서 나에게 시험 날에 임용 합격하고 온다는 생각 하지 말고 시험보고 집에 와서 엽떡 먹는다는 생각만 하라고 했어. 그래서 시험 날에 ‘시험보고 -&gt; 집에 가서 -&gt; 엽떡 먹는다.’라고 생각했어.</p><p>내가 만약 그때 너무 무서워서 시험을 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나는 임용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많은, 엄청난, 하지만 두려운 기회들을 피해 도망쳤을거야. 그래서 나는 항상 두려운 일이 생기면 내 스스로에게 말해. 그냥 하고 -&gt; 집에 가서 -&gt; 엽떡 먹자고.</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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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6 08:33:2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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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에게 못하는말 나에게 하지 않기</title>
         <author>hkw20170709</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664468</link>
         <description><![CDATA[<p>어렸을 때 나는 내가 엄청 싫었어. 생긴 것도 맘에 안들고 머리도 안좋고 맨날 실수만 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 개성있고 아름다운데, 엄청 똑똑하고 매사 실수 없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데 왜 나만 이럴까. 나도 내가 싫은데 남들은 나를 얼마나 싫어할까.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나의 단점은 크게 보이고 다른 사람의 실수나 나의 장점은 작게 보였어. 그래서 언젠가부터 내 자신에게 말했어. “한심해.” “솔직히 너 누가 좋아하겠어.” “다 너 싫어해.” 이상하게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면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계속 말했어. 물론 다른 사람에게는 항상 좋은 말만 했어. 왜냐하면 내 눈에는 다른 사람들은 항상 빛나고 멋졌거든.</p><p>그때쯤에 한 유튜브를 봤어. 한 남자가 “남에게 못하는 말을 너 자신에게 하지마라.”고 했어. 근데 생각해 보니까 나는 항상 다른 사람의 장점만 찾고 듣기 좋은 말만 해주면서 내 자신에게는 단점만 찾고 상처 주는 말만 해주더라. 같은 실수를 해도 남에게는 “야,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면서 내 자신에게는 “바보인가? 왜 이래.”라고 말했어. 옷이 안맞으면 뱃살을 잡고 “살 왜 이렇게 많이 쪘냐. 뱃살쟁이 누가 좋아해.”라고 말했어. 내가 내 자신에게 말하는 거라 듣기 싫어도 도망칠 수가 없었어. 생각해 보니 나에게 막말하면 할수록 딱히 바뀌는 건 없고 하루 종일 기분만 안좋더라고.</p><p>그래서 생각을 바꿨어. 남에게 해주는 말 나에게 해주자고. 장점을 찾고 듣기 좋은 말을 해주자. 그래서 나는 실수하면 나에게 말해. “야 그럴 수도 있지.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 할 수도 있지. 오히려 좋아. 나중에 똑같은 실수 안할 수 있잖아.” 살쪄서 옷이 안맞으면 “강아지 옷도 아니고 옷이 너무 작게 나왔다. 돈 아꼈네. 다른 것도 입어보자.” 이렇게 말하니까 바뀌는 건 없지만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라.</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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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6 09:18:5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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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상에는 나랑 맞는 사람과 안맞는 사람이 있다.</title>
         <author>hkw20170709</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670876</link>
         <description><![CDATA[<p>나는 소개팅을 통해 이 말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어. 소개팅하기 전에 사진 주고 받잖아. 사실 나는 상대방 사진이 마음에 안들었어. 그래도 주선자 생각해서 나갔지. 나가서 기다리는데 남자분이 10분 늦을 것 같다는거야. ‘이분도 이번 소개팅에 큰 기대 안하시고 나오시는구나.’라고 생각했어. 10분이 지나고 남자분이 들어왔어. 나는 살면서 그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봤어.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 다 합치면 딱 그 얼굴이 나올 것 같았어. 결국 둘이 막차 시간까지 주변 공원을 회전초밥 돌 듯이 돌면서 계속 대화했어.</p><p>그리고 3주 후에 사귀에 되었지. 남자친구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하는 사람이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게 출근하고 끝나면 헬스장가서 운동했어. 나는 늦게 일어나서 출근시간 직전에 출근했고 끝나면 일단 집에 가서 한 숨 자야했어. 남자친구는 조심스럽게 말했어. 자기 전에 잔다고 말해줄 수 있냐고. 나는 불가능하다고 했지. 자기 전에 무슨 정신이 있어서 미리 잔다고 연락할 수가 있겠어. 남자친구는 내가 말없이 자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어. 수많은 다툼 끝에 남자친구 말대로 하기로 했어. 이번에는 남자친구가 나에게 잠이 너무 많다면서 잠 좀 줄이라고 했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전화하며 하루를 정리하고 싶은데 맨날 내가 자니까 스트레스 받는다는거야. 이것 때문에 또 정말 많이 다투었어. 남자친구는 내가 이해 안됐고 나는 나를 이해 못하는 남자친구가 이해 안됐어.</p><p>결국 얼마 못가서 헤어졌어. 슬펐지만 행복했어. 이제 자기 전에 연락 안해도 되고 휴일에 늘어져서 하루 종일 잘 수 있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남자친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나랑 안맞았을 뿐이야. 아마 나도, 남자친구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났다면 더 오래 연애할 수 있었을거야. 세상에는 맞는 사람이 있고 안맞는 사람이 있으니까.</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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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6 09:51:1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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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예찬 (안도현)</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699406</link>
         <description><![CDATA[<p><br/></p><p>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게 라면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1960년대 후반,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요즘처럼 라면이 흔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내 또래의 아이들에게 라면은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아주 특별한 음식 중의 하나였다. 그 무렵 라면 한 개 값은 20원이었다. 우리는 곧잘 이런 사설을 중얼거리고 다녔다.</p><p>"①일반 시민 여러분 ②이것이 무엇입니까 ③삼양라면입니다 ④사용해 보시죠 ⑤오골오골한 라면에 ⑥육류 수프를 넣고 ⑦칠칠하게 끓이지 마시고 ⑧팔팔하게 끓여서 ⑨구수하게 잡수시고 ⑩십원 짜리 동전 두 개만 내십시오"</p><p>누가 지어냈는지도 모르는 이런 말들이 구전민요처럼 아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떠돌았다. 라면에 대한 아이들의 애착과 동경이 가히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특정한 식품회사의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오해할 것도 없다. 당시에는 그 회사가 유일한 라면 제조 업체였으니까. 이 사설의 내용과 표현 방식은 그저 천진하기만 하다. 면발의 선이 일반 국수처럼 일직선으로 뻗지 아니하고 구불구불하게 곡선으로 되어 있는 것을 '오골오골하다'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그렇다. 사실 이 말은 국어 사전에는 없다.</p><p>생각나는가? 몇 해 전에 라면 수프의 첨가물 속에 공업용 소뼈를 사용했다고 해서 한동안 라면의 위상이 땅에 곤두박질을 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저 6, 70년대에 '육류 수프'라는 말은 채소 위주의 식생활을 영위해 오던 가난한 이 민족에게 뜨끈한 희망의 전언처럼 들리기도 하였다. 평소에 자주 먹을 수 없는 쇠고기 국을 라면 국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슬프지만 꽤 그럴 듯한 희망 말이다. 그래서 라면 국물을 떠먹으며 대리 만족에 이르고자 한 사람들 앞에 나중에 '쇠고기면'이 등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p><p>우스운 추억 하나 말해야겠다. 라면이 나오고 난 뒤에 라면 부스러기를 볶아 만든 과자가 '뽀빠이' 혹은 '라면땅'이라고 부르는 과자다. 나는 처음에 그게 과자인 줄 몰랐다. 라면 봉지보다 작은 앙증스러운 크기의 포장을 뜯으며 나는 생각했다. 이것은 보나마나 어린이용 라면이다!</p><p>그래서 나는 끓여 먹기로 마음을 먹었다. 집에서 가장 작은 냄비에 큰 컵으로 한 컵 반 정도의 물을 부었다. 보통 라면 봉지에는 세 컵의 물을 부으면 된다고 쓰여 있으므로 미리 알아서 줄인 것이다. 냄비를 연탄불 위에 올려놓고 끓기를 기다리며 나는 또 이렇게 생각했다. 어린이용 라면은 어른용 라면과는 달리 맵지 않은 특유의 맛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수프를 따로 마련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히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라면일 것이다!</p><p>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배려를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나는 결국 네 맛도 내 맛도 없는 밍밍한 국물을 맛보아야 했다. 그것은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과자를 넣고 끓인 탕일 뿐이었다.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라면에 대한 그 무지가 들키지 않을까 싶어 어릴 때는 라면만 보면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곤 하였다.</p><p>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나는 라면하고 같이 살았다. 밥을 해먹기 싫은 게으른 자취생에게 라면은 부식이 아니라 훌륭한 주식이었다. 쌀은 떨어져도 라면 박스만 비어 있지 않으면 걱정이 없었다. 연탄불이나 석유곤로에다 라면을 끓여 본 사람은 안다. 연탄이나 석유의 매캐한 냄새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라면이 담긴 양은 냄비를 어떻게 들어올려야 하는지를. 양은 냄비의 손잡이에 숟가락을 끼우고 냄비를 나르다가 그만 부엌 바닥에 폭삭 냄비를 엎어버렸을 때의 심정도 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자하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누구인가. 나는 그것을 이렇게 패러디하고 싶었다. 퉁퉁 불은 라면을 먹어 보지 않은 자하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p><p>무릇 모든 음식이 다 그렇겠지만, 라면도 혼자서 먹는 것보다는 여럿이 둘러앉아 먹어야 제 맛이 난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큰 냄비를 밥상 위에 올려놓고 둘러앉았을 때 상하좌우의 눈치를 봐가며 젓가락을 놀려야 한다. 그 눈치가 라면의 맛을 배가시킨다. 그리고 라면에는 뭐니뭐니 해도 신 김치가 따라야 하고, 국물에는 식은 밥이 제격이다. 라면 국물 앞에서 뜨신 밥은 오히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다.</p><p>세상은 변해서 맛과 가격의 차별화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업계의 전략 때문에 라면의 품종도 무척 다양해졌다. 라면은 더 이상 어린아이들의 동경의 대상도 아니고, 궁핍한 자취생의 허기를 채워주는 고맙고 눈물겨운 음식도 아니다. 그렇기는 해도 라면의 시대가 간 것은 아니다. 라면은 여전히 씩씩하다. 홍수와 같은 재해를 입으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게 라면이다. 실업과 노숙의 거리를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것도 라면이다. 겨울밤이 깊어갈 때, 라면 한 그릇으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아직 우리 나라에는 많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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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6 12:02:4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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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사랑이라고 해서 꼭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만은 아니잖아요’,</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911929</link>
         <description><![CDATA[<p>칙칙한 듯 따뜻하고 어둑한 듯 부드러운, 거칠거칠한 촉감이라 그 투박함이 더욱 와닿는 작은 그림책을 만났다.</p><p>어떤 토끼는 2023년 대한민국 그림책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가 고정순의 작품으로, 그의 가장 신간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특정한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 “어떤 토끼”를 주체로 진행된다. 어떤 토끼는 우주 어딘가에서 우주선을 고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멋진 토끼의 고장난 라디오를 고쳐준 것을 계기로, 고요하던 어떤 토끼의 마음은 온통 멋진 토끼로 가득히 채워진다. 그렇다, 사랑의 시작인 것이다. 세상이 온통 그 뿐이고 “온 우주를 돌아도 지금 눈앞에 있는 멋진 토끼보다 더 멋진 토끼를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다.</p><p>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총천연색의 빛이 넘치는 심상을 상상하게 되겠지만 이 그림책은 조금 다르다. 어떤 토끼의 조용하고 내성적인 마음을 표현한 듯, 노랑, 파랑이 간혹 드러나지만 대개는 쓸쓸하게도 보이는 회색이 그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채도가 낮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렇기에 도리어 밝기만 한 것보다 아련하고 먹먹한 마음이 들게 된다.</p><p>“널 좋아해.” 하고 용기를 내 보는 어떤 토끼, 하지만 아, 어쩌나. 상대는 같은 마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양면을 다 채웠던 그 한 마디의 마음 다음에 이어지는 그림은 어떤 토끼의 외로운 뒷모습과 긴 그림자 뿐. 하지만 어떤 토끼는 그 사랑의 기억을 간직하고 다시금 우주선을 고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멋진 토끼로 가득해서 들리지 않았던 작은 신호음들이 이제 다시금 들려와 그는 그의 일을 이어간다.</p><p>책은 어떤 토끼를 만나면 인사를 건네 달라는 말로 끝이 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잖은가? 하지만 그렇더라도 누군가를 그렇게 가득 사랑해보았다는 것은 분명 우리를 사랑을 해 보기 전과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준다. 생각해보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사랑의 경험보다 더욱 많을 터다. 이 작고 잔잔한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는 그래서 아닐까, 꼭 결실을 맺지 못했더라도 마음을 키웠던 그 벅찼던 순간들이 그 나름대로 소중하다는 생각을 일깨우니 말이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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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7 06:47:3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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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는 나의 힘</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46918795</link>
         <description><![CDATA[<p>시는 강력하다. 짧은 지면 안에 다 표현하기 위해 깊게 농축된 언어들이 들어있어 그럴까. 학기 초가 되면 도서관에서 시집을 찾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많이 있다. 시는 길지 않으니 수업 중에 읽고 감상하기 용이하여 그럴 것이다. 사서교사가 되기 전에는 한동안 시를 읽지 않았다. 교과서와 시험에서 접한 시 이후 (그마저도 마음을 그리 움직이지 못하였던 것 같다) 시라는 매체가 한동안 관심을 끌지 않았던 때문이다. 그런데 도서부 아이 중에 시를 쓰는 아이가 있었고, 시를 찾는 선생님들도 계시니 나도 자신 있게 권할 시를 찾아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렇게 집어든 시집 중의 하나가 기형도 시인의 시집이었다. 이름이 특이하다 여겨 집어든 시집 속 그의 시들이 담담하면서도 어딘지 쓸쓸하고, 외롭고, 마음을 후비는 것 같았다. 빗대자면 가을날 회색 거리에 발치에 굴러다니는 낙엽 같았다. 나와 맞는 시를 찾으면 그는 마음을 울린다. 그의 시를 보고 꼭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그의 시는 사실 작법에 그리 맞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떤가, 읽는 이 입장에서 좋은 시는 얼마나 형식을 잘 맞추냐에 좌우되는 일이 아니라, 얼마나 읽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지의 문제가 아닐까.</p><p>그의 여러 시 중 "질투는 나의 힘"이 눈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사랑받는 시였다. 전문을 싣지는 않고 마지막 두 줄만 옮겨 본다.</p><p><br></p><p>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br>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p><p><br></p><p>질투, 남이 가진 것을 원하는 마음, 현재 나의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사전적으로 남을 시기하고 미워함을 뜻한다고 한다. 시인은 그러나 왜 이를 자신의 힘이라 제목을 붙여 두었을까. 나는 시를 읽으며 아들러라는 심리학자가 말한 열등감의 효용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 왜소했던 아들러는 형제들과 비교해 나약한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그만큼 더욱 힘을 쏟아 학자로 거듭나게 된 인물이다. 그런 그는 열등감이 사람의 추동이 된다고 제안하였다. 그런 마음이 사람을 하여금 더욱 나은 상태와 모습으로 향하게 자극한다는 것이다.</p><p>기형도의 시 속에서 화자가 "지칠 줄 모르고" 헤멘 힘을 일으키게 된 또한 그런 류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얻는 깨달음은 자신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는 것이다.</p><p>살면서 질투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분명 무척 강렬한 감정으로, 타인이 가진 것에 깊은 관심을 쏟을 수록 나 스스로가 공허해진다. 하지만 그걸 깨달은 순간 내가 나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정녕 없을까? 질투가 열등감으로, 열등감이 자기 발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p><p>'아, 그렇구나, 나는 그동안 나를 사랑하지 못했구나' 를 깨닫는 순간, 곳곳을 쏘다닐 정도로 이글거린 그 마음을 밖이 아닌 나의 힘으로 도로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p><p>자연히 일어나는 마음을 나의 힘으로 바꾸어 나를 움직이는 것이다. <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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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07 07:15:3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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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마스다 미리의 작품들</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52696633</link>
         <description><![CDATA[<p>사서교사로 지내며 서점 앱의 알림을 켜 놓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신간 중 어떤 도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대중의 동향을 살피기에, 책을 읽는 인구가 활용하는 도서 구입 앱 또한 좋은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확인하게 된 알림 중, 새로운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당연하다는 듯 알림이 오는 작가가 한 명 눈에 띈다. 일본의 '공감 만화' 작가, 마스다 미리다. </p><p>그의 작품은 삼십대 이상의 여성을 주로 주인공으로 삼아 (물론 때로는 예외도 있다)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가감없이 그려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 그의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우리 학교 도서실로, 기존에 그의 작품의 팬인 선생님이 있었는지, 그의 도서와 에세이들이 상당수 구비되어 있었다. 그렇게 우연히 집어들게 된 마스다 미리의 작품 한 권, 앉은 자리에서 쉼없이 한 번에 다 읽었다. 음식으로 따지자면 패스트푸드라기보다는 물리지 않는 집밥과 같달까.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어딘가 어설퍼 보이기까지 하는 동그랗고 소박한 그림들 사이, 소소한 일상 사이 일어나는 작은 의식 속 깨달음이 가득하다. 날아갈 듯 가볍지 않으면서도 '아, 그래, 나도 이런 생각 했었어'란 공감을 일으키는 주인공들의 독백과, 그들의 삶 속 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일어나는 작은 변화의 흐름을 바라보다 보면 마치 이웃을,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만 같다. 남성에게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 되리라 생각이 되지만, 그의 작품들은 아무래도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작품의 주인공은 어린 여성들에게는 나보다 앞서 인생길을 살아가고 있는 옆집 언니의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동년배 여성에게는 같은 시간을 해쳐나가고 있는 동지가 되며, 그의 나이를 넘어선 여성에게는 향수를 불러오는 그야말로 거울상이 되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의 만화이므로 문화적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도리어 다른 나라의 만화이기에 '어느 곳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도 된다.</p><p>마스다 미리는 에세이도 여럿 집필하고 있다. 에세이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모습이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포근하고 소탈하여 (그리고 때로는 엉뚱한 상상을 발휘하는 반전 매력까지 소유하고 있다)역시 작품은 작가를 따라간다는 감상이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공감 에세이를 찾고 있다면 마스다 미리의 작품, 이번 기회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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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14 07:13:0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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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스치는 인연의 수&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53235927</link>
         <description><![CDATA[<p>지난 여름 가족들과 물놀이를 갔다 휴대폰에 물이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메인보드 등을 수리하다 모든 데이타를 날렸습니다. 사진, 문서화일, 습작으로 쓴 글들, 그리고 각종 전화번호까지. 이러다보니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휴대폰에 입력을 못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락은 뜸했지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에게 전화가 오면 "누구세요?"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순간 "아차!"하며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p><p>결국 미리미리 이런 상황을 대비하지 못한 죄값(?)을 치룬셈이죠.&nbsp;</p><p><br/></p><p>&nbsp;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p><p>&nbsp;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p><p>&nbsp;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nbsp;</p><p>&nbsp;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p><p>&nbsp;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도종환, '꽃잎인연' 중-</p><p><br/></p><p>살면서 변함없이 늘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는 몇 개나 될까요? 요즘은 같이 사는 남편이나 와이프, 아이들 전화번호도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휴대폰의 단축키나 저장된 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손가락 움직임 몇 번으로 잊고 싶은 사람들, 오래된 인연들, 이제는 쓸모가 없어진 사람들의 전화번호도 아주 간단하게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nbsp;</p><p><br/></p><p>문득 생각합니다.</p><p>지금껏 내 몸끝과 마음을 흔들고 간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nbsp;</p><p>기러기 수만큼일지 보름달 수만큼일지...</p><p>어쩌면 지금껏 휴대폰 바꿀 때마다 살아남는 전화번호 수만큼은 아닐까요?</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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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15 03:58:2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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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53236848</link>
         <description><![CDATA[<p>"이렇게 잡고, 여기를 접어서..."</p><p>연로하신(그러나 너무나도 활기차고, 알차게 해설을 해주신!) 문화 해설사님의 안내에 따라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임니다. '이게 배가 될까?' 싶었는데 어느덧 그럴 듯한 배가 완성이 됩니다. 4명이 1척(?)씩 만들었으니 무려 4척의 나뭇잎배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각자 들꽃을 한 송이씩 꺽어 소원을 빌고 나뭇잎배 한가운데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을 합니다. 이제 영랑호에 배를 띄웁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호수인 영랑호는 바닷 물고기와 민물 물고기가 만나기도 하는 자연호라고 합니다. 이런 나름 의미있는 호수에 우리 가족이 만든 나뭇잎 배가 무사히 떠 가며 멀리 바다로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제발~</p><p><br></p><p>&lt;동요 '나뭇잎 배'&gt;</p><p>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p><p>엄마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p><p>푸른달과 흰구름 둥실거리는</p><p>연못에서 사알살 떠다니겠지</p><p>(출처 : 한국동요음악사, 1987)</p><p><br></p><p>어린 시절 불러던 동요가 생각납니다. 솔직히 어린 시절 한강 근처에서 살았지만, 나뭇잎 배를 띄워본 경험(배를 만든 경험이 없다는 것은 우리 두 딸들에게는 절대 비밀!)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나뭇잎 배를 만들어 봤고, 소원을 빌며 들꽃을 실어보기도 했습니다. 다른 재료는 일체 필요없고, 오직 대나무 잎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원을 빌며 실는 들꽃은 옵션이구요. 말 그대로 자연과 어울어지는 '친환경 놀이'이자 나름 추억의 놀이였습니다. </p><p><br></p><p>첨단 과학 문명(이제는 인공지능까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주변이 온통 '인공'의 산물로 넘쳐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입고 있는 옷, 먹는 음식들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까지 모든 것이 인공입니다. 게다가 수입되는 아이들 장난감들은 각종 중금속 오염 등으로 그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자연에 널려있는 '꽃잎'이나 '나뭇잎'보다는 인공 도료를 철저하게 바른 '색종이'와 '색지'를 더 친근하게 아이들에게 건네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p><p><br></p><p>가끔은 우리 아이들과 나 자신을 위해 나뭇잎과 들꽃이 가득한 호수가나 물가로 가면면 어떨까요? 자로 잰듯이 반듯하게 접히는 색종이 보다는 어설프게 접히는 나뭇잎을 보며 서로 웃을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주말엔 식구들 손 잡고 같이 근처 물가로 가서 저마다의 소원을 꽃잎에 담아 '나뭇잎 배'에 '한 척'씩 실어 띄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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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15 03:59:3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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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58104801</link>
         <description><![CDATA[<p><strong>고기를 줄여요</strong></p><p><strong>유난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 육식을 줄여야겠다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고양이와 함께 살며 동물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입니다. 그래도 고기를 먹던 습성이 있어 쉽게 줄이지는 못하고, 불편한 마음을 갖고 먹고 있습니다. 자녀들 반찬하느라 고기를 자주 사고요. 고기를 사되 되도록, 이것도 따지고 보면 말이 안 되지만, 국거리를 사거나 소량만 사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점점 고기를 사는 데 마음이 불편합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어제도 운동을 마치고 장보러 갔다가 돼지고기 수육이라도 하려고 고기를 보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언제부턴가 진열된 고기가 식품이 아니라 생명을 잃은 어린 동물의 사체처럼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닭볶음용 닭고기 한 팩엔 한 마리 닭의 생명이 고스란히 담겼죠. 결국 고민하다 달걀을 사 왔습니다. 목초를 먹고 자랐으면 좀 더 좋은 환경에 살고 있나 싶어 조금 더 비싸게 샀습니다. 아래 내용도 한 번 생각해 주세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성인이 되면 고기를 줄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리 몸이 더 성장하지 않아 청소년기처럼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우유도 같은 이유로 줄일 수 있어요. 대신 콩을 먹어요. 피부과 치료 중이어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며 피부가 빨리 회복될 것 같아 고기 대신 두유를 해 먹으니 일주일 만에 상처가 아물더라고요. 제가 이용하는 검은 콩의 효능을 찾아보니 단백질, 시력, 머리카락, 혈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를 가진 생명을 빼앗는 대신 콩을 이용하는 방법은 벌써 대중적이죠.</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인간 이외의 생명들에 관심을 주고, 그들의 고단한 삶에 공감해 주세요. 인간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동물들은 살 곳이 줄고, 환경도 척박해 졌어요. 인간 중심으로 개발하다 보니 동물들 서식지가 없어지고 큰 질병이 찾아와서 인류가 몇 년간 큰 고생을 했죠. 우리가 책임지고 동물의 서식지를 지키고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식단을 선택할 때 의도적으로 고기를 줄여 보세요. 제가 큰 선택권이 없는 단체 회식을 하면 고깃집에 많이 가는데요. 대형 식당에서 7-80명이 먹다보면 얼마나 많은 고기를 소비하는지 상상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때는 채식 위주로 선택하는 의식이 생겼어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기왕 고기를 먹게 된다면 남기지 말고 드세요. 어떤 분은 이런 얘기를 하면 먹지 말자면서 싹싹 다 먹자는 것은 모순되지 않느냐고 반문하시더라고요. 구내식당이나 다른 곳에서 고기반찬을 받게 된다면 생명이 주고 간 찬이니 버리지 말자는 의미입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는 인간이 좀 더 자유를 누리도록 육식을 줄이는 것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미국으로 이민와서 습지를 개척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아일랜드 출신 농부 가족이 고생하는 것을 보며 조언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볼게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소로는) 차와 커피를 마시지 않고 버터나 우유, 고기를 먹지 않으니 그것들을 구입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힘들게 일하지 않았기에 많이 먹을 필요가 없고, 그래서 식비가 조금밖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 농부 가족은 이러한 식사를 했으므로 이를 마련하기 위해 고되게 일해야 했고, 그러고 나면 과로한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많이 먹어야 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이 논리는 적게 일하고 적게 먹으라는 충고인데요. 사실 월든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넓은 땅을 유산으로 받아 일하느라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먼지를 마시는 것을 안타까워 하기도 합니다.과식하고 그 대가로 많은 경제적 부담도 지면서 건강까지 해치는 사례가 현대에 많아졌습니다. 고기를 줄이고, 식사량도 줄이면 좀 더 자유 시간이 늘 것 같아요. 함께 육식을 줄여 봐요.</strong></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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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21 13:14:1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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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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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력하면 다 될까요? 노력과 외로움의 관계</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59468549</link>
         <description><![CDATA[<p><br></p><p><strong>모두, 홀로 남겨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외로움의 습격’(김만권)은 능력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외로움과 능력주의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능력은 지능과 노력이 합쳐진 개념이라고 합니다. 능력주의란 타고난 혈통, 신분 계급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사회적 재화를 분배하자는 생각입니다. 사실 신분 사회에서는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성공에 한계가 있어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일도 생겼었죠? 이런 신분사회를 타파하기 위해 등장한 능력주의가 사람을 외롭게 한다니, 어떤 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우리가 자주 듣는 표현이 있는데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성적도 오를 수 있고, 원하는 대학에도 갈 수 있고,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도 살 수 있다고 해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하지 않는’ 자녀를 둔 부모님도 많으시죠. 저 또한 별다른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기에 노력하면 된다는 말에 위안을 얻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하면 성공이라는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내일도 노력합니다. 실패하면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음엔 더 노력해보자고 자녀를 격려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다잡기도 합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이처럼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를 하면, 실패한 사람은 노력하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게으르거나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개인이 고스란히 감수하게 되는 거죠.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대로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성공이니 이를 사회와 나누고 싶어하지 않습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나의 성공이 오롯이 나의 노력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은혜를 베풀 마음을 가질 수는 있어도 누군가를 도울 의무 같은 건 느끼진 못해요.’ ‘외로움의 습격’ p.213. 김만권</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자기가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회는 평등할까요? 지금까지의 논리라면 그렇지 않죠. 능력주의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불평등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요. 실패와 게으르다는 낙인이 찍히고 사회에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마이클 영은 그의 저서 ‘능력주의’에서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 능력없는 다수가 절망에 빠지게 되고, 이들은 사회에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 분노를 돌리게 되고 무기력감과 함께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능력은 지능과 노력으로 구성된다고 했는데요, 지능도 유전이 된다는 점에서 능력주의의 출발이 그렇게 공정하거나 평등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듭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그러면 능력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은 행복할까요?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이 능력을 자녀한테 물려주려는 경향이 큽니다.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여 능력을 물려주려고 하죠. 또한, 성공한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에 늘 긴장하고 지쳐있다고 해요. 수준높고 차별화된 교육을 받는 데도 자신감보다는 불안과 불신에 빠져있다고 하니 능력주의 사회에서 도대체 누가 행복한 걸까요?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많이 가질수록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니 얼마나 피곤할까요? 이들의 롤모델은 밤새워 열심히 일하는 스티브 잡스라고 합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능력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이들의 자녀들은 학창시절부터 친구 사귀는 법 대신 경쟁자를 상대하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대해 갖고있는 이미지는 ‘함께 경험하고 성장하는 장’이 아니라 ‘사활을 건 전장’에 가깝다고 해요. 여러분들의 학창시절은 어떤가요? 모두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니 한국 사람들은 어느 세대이든 누구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아요.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불안정성은 더 커져만 갑니다. 중산층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자녀에게 엘리트 교육을 시키려고 많은 돈을 투자하지만 그 격차는 점점 커져만 가기에 중산층 역시 절망감을 느낍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이제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합니다. 김만권은 사회적 차원에서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노력하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강박적 자기 책임의 윤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외로움이 불평등한 사회에서 더 빨리 확산할 수 있으니 분배 제도를 개선하자고 주장합니다. 경제적인 부의 분배뿐 아니라 디지털문해력이 떨어지는 계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하자고 합니다. SNS의 발달로 예전보다 더 촘촘하게 연결되었지만 더욱 외로운 시대, 사람은 홀로 살 수 없기에 사회가 나서야 합니다. 각 계층의 소리를 경청하고 제도를 손봐서 능력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이 줄어들기를 희망합니다. 너무 노력하는 내가 아닌지 스스로를 살피고, 누군가는 게을러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strong></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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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23 07:46:3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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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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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로 행복찾기</title>
         <author>haneungyeong27</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60304058</link>
         <description><![CDATA[<p><strong>삶을 가꾸고 싶을 때 글쓰기를 시작해 보세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읽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전에 없이 많은 이야기가 매일 쏟아지고 있어요. 글을 쓰는 채널도 늘어나고 장르도 점점 세분화되고 있고요. 이런 시대에 글을 안 쓸 수 있나요? 저도 글쓰기 버스에 올라탑니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이때 한 위대한 작가가 귓속말을 해주었어요. '아는 것에 대해 써라.' 아는 것에 대해 쓰면 이야기가 된다니, 내가 잘 아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다섯 가족과 네 마리 고양이가 보내는 하루하루, 정신없는 직장생활도 제가 아는 것이겠죠? 저의 직업은 전문 분야이니 ‘아는 것’이 확실하고요. 이외에도 다양한 취미 생활, 머리를 스치는 웃긴 생각들만 모아 놓아도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것 같아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그동안 살며 글로 남겨두고 싶은 순간은 정말 많았을 거예요. 저도 일상 생활하면서 불쑥불쑥 적어두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는 편인데요. 성장하며 겪은 특별한 일, 주변 사람과 겪었던 일, 억울한 일, 너무나 기뻐서 간직해 두고 싶은 일, 비통하여 잊지 않고 싶은 일, 아니면 너무나 평범하게 보냈지만 가슴 충만하고 감사한 하루. 동네를 걷다가 문득 떠오르는 옛 추억, 시원한 바람 한 자락을 맞이했을 때 느껴지는 청량감. 귀여운 동물을 봤을 때, 극한 날씨도 잘 견디면 자라는 풀을 봤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감동적이고 가슴 저미는 영화를 봤을 때. 짧은 메모라도 남겨두었다면 좋은 글감이 되었을텐데, 좋은 생각들이 잠시 우리의 머리에 남아있다가 떠나가 버렸죠. 그래서 기록의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strong></p><p><br></p><p><strong>사실 우리는 마음속에 소설 한 편, 시 한 수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글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쇼생크 탈출, 미저리를 쓴 스티븐 킹은 그의 글쓰기 방법을 정리한 책 ‘유혹하는 글쓰기’를 통해 용기를 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위대한 작가가 바로 이분이지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소설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소설가를 찾아오는 듯하다. 전에는 아무 상관도 없던 두 가지 일이 합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가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저도 자주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만 나중에 기억날 것 같아 바로 적어두지 않아 사라져버린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요즘엔 저의 일상을 기록해 두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휴대폰에도 입력해 두고, 블로그에 고양이들과 보내는 일상도 정리해 두고, 사진도 많이 찍어요.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제가 하루하루 살면서 겪는 사적인 경험을 모으면 다른 분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요. 스티븐 킹이 고백한 글쓰기의 목적이 저의 일상 글쓰기에 더욱 힘을 보태어 주었어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그러면 글을 써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행복해지기 위해서래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풀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글쓰기를 통해 느끼는 행복해진다니요? 정말 좋은 소식 아닌가요? 아마 자신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행복해지는 많은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라니 당장 실천해도 좋을 거예요.</strong></p><p><strong>&nbsp;</strong></p><p><strong>나의 일상만 기록해도, 내가 잘 아는 것만 써도 누군가에게 들려줄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어요. 글쓰기는 거의 공짜나 다름없으니 마음껏 즐기라고 합니다. 자신의 얘기를 고백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면 작은 행복이 찾아올 것 같아요. 어서 행복을 맞이하러 같이 가시죠!</strong></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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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24 08:52: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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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프카와 얼어붙은 바다</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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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카프카의 작품은 문학적으로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한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는  그의 유명한 말처럼, 그가 남긴 작품들의 내용은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고 읽는 이로 하여금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끔 자극한다. 그의 지론에서 이야기하는 책의 목적 그대로, 편안히 안주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들을 직접 써내려간 것이다.</p><p>카프카의 이야기들은 환상적이며,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결과로 이르는 과정의 모습이 또렷하지 않으면서 강렬하고, 불안하고, 불편감까지 일게 한다. 그의 단편 "선고",는 아버지 뜻대로 살아가던 아들이 난간 밖으로 몸을 던지는 것으로 끝이 나며, "시골 의사"는 가망 없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거부하고 도망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법 앞에서"는 평생 동안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법" 앞에서 문지기가 자신을 들여보내 주기를 기다리다 다 늙어 죽을 때가 되어서야 그 안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안배되어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허망하게 죽어간다. "학술원에의 보고"에서는 원숭이가 사람을 모방하여 원래의 본성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부 홀가분하고 행복한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p><p>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변신"의 줄거리는 워낙 유명하지만 그래도 요약하자면 내용이 다음과 같다: 그레고르 잠자라는 사람이 자고 일어나니 커다란 갑충이 되어 있다. 그가 벌어오는 급여에 기대 생활하고 있었던 가족들은 처음에는 그를 돌보나, 점점 그를 짐처럼 여기고 흉물스러워한다. 어느 날 모습을 드러내어 어머니를 놀라게 한 그레고르에게 아버지는 사과를 던지고, 이는 그의 등에 박혀 썩어간다. 먹을 것도 주지 않고 방치되어 가던 그레고르가 여동생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자 거실에 나와, 세를 내준 투숙객들에게 혐오를 사자, 가족은 그를 가두어 버리고 그레고르는 방 안에서 죽어간다. 다음날 그가 죽은 것을 확인한 가정부는 그레고르의 시체를 내버리고, 남은 세 가족은 함께 미래의 계획을 세우며 해방감을 느낀다. 이러한 이야기를 읽고 나서 어떤 감정이 드는지, 이야기의 무엇에 감흥을 느낄지는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평생을 가족에게 헌신한 그레고르가 쓸모를 잃고 인간의 모습조차 상실하자 없어져 줬으면 하는 해충으로 묘사가 되는 작중 상황은 분명 어느 독자에게나 그들의 마음 속 바다를 일렁이게 할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상 끝 우리는 결국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우리의 삶 끝에는 무엇이 남을까?</p><p>평소에 우리는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의 생각의 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그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이 되어 주고 있는가? 카프카의 이야기들은 잠깐의 시간을 들여도 금방 읽을 수 있을 만큼 짧지만, 인상은 오래도록 남는다. 아직 그의 작품이 낯설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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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28 08:05:46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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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 발레리의 사유하는 법</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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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Vous...<br>Vous devez vivre comme vous pensiez,<br>sinon aussitôt vous penseriez comme vous vivez.’’<br>"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아니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p><p>폴 발레리가 남긴 명언이라고 한다.</p><p>아포리즘(<strong><em>aphorism</em></strong>)은 체험적 진리를 짧은 글로 압축한 잠언, 격언 등을 의미한다. 다양한 학자들, 문장가들, 철학가들이 짧은 문장 속 생각을 담아 남기었고, 이러한 글들은 길이와 깊이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읽는 이에게 자극을 주곤 한다. 생각해보면 속담이나 고사성어도 그 간결함 속에 담긴 메시지가 강렬하여 꾸준히 전해져 오는 것이 아닐까. </p><p>폴 발레리라는 작가는 프랑스의 문인으로, 20세기의 지성으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하는데, 그의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우연히 그의 문장들 중 일부를 모은 선집, "폴 발레리의 문장들"을 통해서였다. 이 선집은 그가 매일 오전 아침마다 51년에 걸쳐 써내려간 다양한 사유의 기록인 "카이에"의 일부를 뽑아 발췌한 것으로, 내게 "아포리즘"의 매력이란 무엇인지 알려준 도서이기도 하다. </p><p>책의 내력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규칙적으로 뇌를 움직이고 사유하며 글을 남기고자 하는 그 습관이 무척 인상 깊었다. 책 속 어구들을 몇 가지 뽑아 소개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찾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 속 내용은 발레리의 사유의 결과이자 그의 머릿속에 스스로 지닌 생각을 옮긴 것이므로, 그 내용이 아무리 명징하고 날카로운들 그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기보다 스스로 그런 태도를 가지며 살고 싶다는 다짐을 해 본다. 나는 충분히 주위에 대해 고찰하고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매일 아침 수십여년에 걸쳐 생각을 멈추지 않는 삶의 습관이 대단하면서도 부럽게도 느껴진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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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28 08:35:5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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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lt;스스로 올라갑니다&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062886777</link>
         <description><![CDATA[<p>'괜찮을까?'</p><p>혼자 계단을 올라가는 둘째를 보며 마음이 불안합니다. 이제 29개월에 접어드는 딸아이가 혼자 올라가겠다고 하면서 계단 손잡이를 간신히 잡고 성큼성큼 올라갑니다.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저러다 넘어지면, 발을 헛디디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이 들지만, 어느덧 이렇게 컸구나 하는 대견함이 앞섭니다. 무사하게 계단을 다 오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들어가 버립니다. 뒤에서 오는 아빠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 녀석이...</p><p><br/></p><p>&lt;헬리콥터 부모, <strong>Helicopter parent</strong>&gt;</p><p>자식들을을 과소평가, 과대평가한 나머지 자식이 특정한 행동들을 할 때마다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게 규정하고, 자식의 사소한 일거수일투족까지 부모가 일일이 간섭한다. 적절한 '교육'과 '훈육'과 '훈련'과 '학대'의 개념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헬리콥터 부모가 되며, 이런 부모의 자식은 큰 컴플렉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 나무위키)</p><p><br/></p><p>학교에 근무하다보니 다양한 종류의 학부모를 만나게 됩니다. 친구들 사이나 교사와의 관계 등에서 문제가 있어 학부모들과 면담을 하게 되면 그 반응이 다양합니다. "아, 그렇군요. 우리 아이가 부족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학교의 의견을 인정하는 부모도 있지만, "그래요? 집에선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라든지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닌데요?" 라며 학교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상당합니다.</p><p><br/></p><p>부모로서 자식을 감싸고 이해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아이가 귀한 세상에서는 말이죠. 다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아이를 감싸는 것이 정말 아이를 위하는 것인지, 아이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지나친 개입, 편견, 감싸주기 보다는 "한 걸음 떨어져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p><p><br/></p><p>잘 '일어서려면' 먼저 잘 '넘어져야' 합니다. 지금 제 둘째 딸의 무릎에 있는 것 같은 '영광의 상처'도 필요하구요.</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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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7-29 05:29:0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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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lt;아직 현실입니다&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01584276</link>
         <description><![CDATA[<p><br/></p><p><br/></p><p>"아악~!"</p><p>함께 VR 체험 연수를 하고 있던 동료 교감 선생님의 비명(?)을 듣고 순간 웃음바다가 됩니다. 이게 뭐가 무섭냐고 용기있게 자원을 하였으나 실제로는 덜덜 떨고 우수꽝스럽게 몸부림(?)을 치고 있는 모습에 더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본인이야 가상 현실 속에 펼쳐진 화려하고 드넓은 세상에 푹 빠져 있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고글하나 달랑 쓰고 모니터 앞에서 온 몸으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는 거죠.계속 보고 있지나 살짝 민망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p><p><br/></p><p>&lt;가상현실, 假想現實 / Virtual Reality&gt;</p><p>가상현실의 기본 개념은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인공 환경'을 의미한다. 따라서 넓은 의미로 보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등의 각종 시뮬레이션, 세컨드 라이프 등의 게임과 같은 시각매체 역시 가상현실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상현실이라 말하면 단순히 가상의 공간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사용자의 오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실제에 근접한 공간적, 시간적인 체험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출처:나무위키)</p><p><br/></p><p>각종 기사를 보면, 현실이 아닌 곳에서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 보입니다. 너무 화려해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 점점 더 비현실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자극적인 유튜브 동영상, AI 통해 구현되는 각종 페이크 영상 등.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현실이 가상인지, 가상이 현실이지 분간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자칫 삶의 중심을 잃으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 적어도 나 자신은 가상의 인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p><p><br/></p><p>살짝 뺨을 꼬집었더니 아픕니다. 현실입니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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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04 06:39:0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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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lt;우리도 좀 쩔자!&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01584487</link>
         <description><![CDATA[<p><br/></p><p><br/></p><p>"했다니까요!", "다시 하라구!"</p><p>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오늘도 학원에서 돌아온 첫째는 엄마와 신경전을 펼칩니다. 초등학생인데도 뭔 숙제가 그리 많고, 매일매일의 학원 일정은 또 얼마나 빡빡한지 모릅니다. "나 때는..." 하고 끼어들다가 급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아이 엄마의 심정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첫째 아이의 심정도 모르는 것이 아니니, 아빠의 절대 중립은 필수 입니다. 물론 둘 앞에만. 각각의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아이 엄마편, 첫째 아이편이 됩니다. 박쥐같은 삶을 사는 남편이라...</p><p><br/></p><p>&lt;쩔어&gt;</p><p>와, 진짜 쩐다.</p><p>뭐가?</p><p>공부 안 했는데 90점 받았어.</p><p>쩐다.</p><p>반장은 올백이래.</p><p>오, 쩔어.</p><p>넌?</p><p>나? 52점.</p><p>집에 가면 쩔겠네?</p><p>아니.</p><p>안 혼나? 쩐다.</p><p>우리 집 완전 쩔어. 52점 맞아도 막 웃어.</p><p>('쩔어', '팝콘교실(문현식, 2015)' 중)</p><p><br/></p><p>정말이지 52점 맞아도 웃었으면 좋겠습니다!</p><p>지금 90점이나, 52점이나 뭐가 더 중요한가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한 살, 두 살 나이 먹고, 철이 들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자연스래 나아질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간사한 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마치 지금 못하면 영원히 못할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할 것 같은 이 불안감. 옆집 누구는 이걸 다 했고, 앞집 누구는 벌써 다른 것을 하고 있다는 소리만 들려옵니다. 특히나 경쟁이 심한 대한민국의 지금을 사는, 이 끝없는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소심한 부모의 귀에는 말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아이들을 몰아세우곤 합니다. 오늘도 역부족을 느끼며 아빠의 하루, 엄마의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 문득 용기를 내고 싶어집니다.</p><p><br/></p><p>"저기, 우리도 좀 쩔면 안될까?"</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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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04 06:39:1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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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lt;허락 따윈 필요 없다!&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01584892</link>
         <description><![CDATA[<p><br/></p><p><br/></p><p>"우리 정리를 좀 하면서 놀까?"</p><p>한낮의 거실이 둘째 아이의 '물건'(물론 언니 거냐, 본인 거냐 아니면 오빠 거냐 등 '소유권'을 따지면 쫌 복잡해집니다만)으로 가득찹니다. 입에 대지도 않던 우유병(도대체 어디서 찾아 냈는지!)을  비롯해서 낮잠 잘 때 잠깐 덮던 홑이불, 토끼인형 1마리, 곰인형 3마리, 공룡 1마리 그리고 언니가 소중히 모셔두었던 스티커와 각종 그림 카드 등등. 둘째는 물건들을 이리저리 살피고 손에 쥐었다 내려놓고, 서로 섞고, 던지고, 깨물고, 씹고, 가끔은 찢기도 하며 너무 행복한 표정입니다. 혼자 질문하고 혼자 대답하고...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한. 그런 둘째를 보는 아빠는 잔소리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넌 이게 좋니? 너무 어질러 있는데??"</p><p><br/></p><p><strong>&lt;Permission&gt;</strong></p><p><strong>: the act of allowing something to happen, or allowing someone to do something:</strong></p><p><strong>허락 : 어떤 일이 생기도록 허용하거나,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허용하는 것(영문출처 : </strong><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dictionary.cambridge"><strong>http://dictionary.cambridge</strong></a><strong>, 번역: 모두쌤)</strong></p><p><br/></p><p>둘째도 아빠에게 먼저 '물어는' 봅니다.</p><p>"이거 가져가도 돼요?", "이거 먹어도 돼요?", "이거 언니꺼야?", "아빠꺼야?" "왜 안돼요?" 하고.</p><p>아빠인 저도 이런 저런 물음에 따라 허락 하기도 하고, 안된다고 하기도 하고, 설명이나 설득(아빠의 말을 알아 듣는다는 전제하이기는 하지만?)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둘째는 아빠의 대답과는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합니다.  아무리 안된다고 해도 이미 물건에 손을 대고 있거나, 입에 넣어버리거나, 찢어버리거나 해서 아빠의 '허락 따위'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p><p><br/></p><p>문득 둘째가 갖고 놀던 그림 카드의 비닐 주머니에 쓰여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You don't need permission to be happy. :)" 그렇죠. 내가 행복하기 위해 누군가의 '허락 따윈' 필요없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습관적으로, 내 자신이 정한 틀에 갇혀서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남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짝 이기적이기는 하겠지만, 나의 행복이 먼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p><p><br/></p><p>가끔은 둘째 아이처럼 '허락 따윈 필요없이'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습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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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04 06:39:2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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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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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학습된 &#39;아는 척&#39;?&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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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br/></p><p><br/></p><p>"그래. 어쩌겠어?"</p><p>일을 추진하다 벽에 부딪힙니다. 이렇게도 안될 것 같고, 저렇게 해도 안될 것 같아 그냥 포기하려고 합니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니, 날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며 공무원 특유의 사고방식으로 돌아갑니다. 노력할 만큼은 했으니 실패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p><p>학생들을 보니 '그래 너도 어쩔 수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도, 학생 자신도 의욕도 없고 하고자 하는 목표도 없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런게 '학습된 무기력'인가 싶기도 하고...</p><p><br/></p><p>&lt;'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gt;</p><p>벼룩을 통에 가두어 뚜껑을 닫은 채로 두면, 원래라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인 데도 탈출하려고 계속 뛰면서 뚜껑에 계속 부딪히면 이후 뚜껑을 열어도 뚜껑 높이까지 밖에 뛸 수 없게 되어 통 속에서 나오질 못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지만 학습된 무기력은 아니다. 벼룩은 성장과 성숙이 엄청나게 빠르기에 성장기에 벼룩을 가두어 두면 다리가 제대로 발달을 못 하기 때문에 점프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즉, 정신이 아니라 신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출처:나무위키)</p><p><br/></p><p>예전에 누군가에게 벼룩 이야기를 해주면서 '학습된 무기력'에 대하여 설명을 해 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습된 무기력에 대하여 글을 읽다 보니, 뭔가 완전 착각했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적어도 벼룩은 학습된 무기력의 좋은 예는 아니구나 하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뭔가 아는 척을 했던 것은 아닌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설픈 지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반성도 듭니다. 그리고 애꿎은 벼룩에게까지...</p><p><br/></p><p>"미안, 벼룩아. 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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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04 06:39: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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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나에게 친절해질 수 있을까?</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30864755</link>
         <description><![CDATA[<p>몇 년 전 고등학생이던 막내는 엄마 밥보다 급식이 맛있다고 했다. 당연하지, 급식 전문가이신 영양사 선생님이 해주시는 건데! 엄마가 전문가를 이길 순 없지. 그런데 아이가 말을 바로 잡는다. 정확히는 엄마 밥이 맛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급식이 맛이 없어 조금만 먹고 집에 가서 더 먹는다는 것이다.</p><p>&nbsp;</p><p>그때부터인 것 같다. 점점 요리하는 것에 자신도 없어지고, 덩달아 의욕도 없어졌다. 대학생이 되더니 가끔 장 봐서 반찬을 만든다. 그러더니 올해는 대놓고 엄마를 위한 밥상을 차린다. 어느 날은 금방 버섯 볶음밥을 해주겠다더니 정말 5분 만에 고급스러운 양송이버섯 덮밥을 내왔다. 맛있게 먹으면서도 내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아이한테 밥상을 받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면서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끄러워졌다.</p><p>&nbsp;</p><p>자연스레 자존감도 떨어졌다. 자식이 대견하면서도 나 스스로는 요리 못 하는 엄마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 같다. 다른 엄마들은 대학생인 자녀를 위해서 (아직도) 시간 맞춰 여러 가지 관리를 해준다는 소식도 전한다. 이쯤 되니 나는 엄마 자격이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밥에서 시작된 자책은 관리 안 해주는 엄마로 이어진다. 좋은 엄마라는 신기루는 자식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어도 멀어진다. 자존감 한 조각이 너덜너덜해지다가 떨어져 나간다.</p><p>&nbsp;</p><p>아직도 나는 부족한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면 고민이 많아진다. 내가 좋아하는 거 조금 더 줄이고 아이들에게 더 헌신해야 하나. 나는 왜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을까. 자녀들 돌보는 것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하는 엄마는 나쁜 엄마인가. 이런 생각을 하니 아이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동동거리던 수없이 많은 내 발자국이 보인다. 그러한 고생 끝에도 낙이 없이 풀이 죽어 있는 나에게 한 문장이 다가왔다.</p><p>&nbsp;</p><p>‘좀 더 자신에게 친절해지세요. 몰아붙이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호기심을 향해 나아가도록요.’</p><p>(정김경숙(2024).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위즈덤하우스)</p><p>&nbsp;</p><p>이 평범한 문장을 만나는 순간 나는 큰 위로를 받았다. 내 쪽에 서주는 이가 하나 더 는 것 같았다. 자신에게 친절해진다는 것은 스스로를 더 잘 알아가고, 나의 부족함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완벽한 거처럼 가장하지 않는 것이고,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 나이에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속내를 그냥 드러낼 것이다. 아이들은 만족하지 않겠지만 세 자녀를 키워낸 것은 나에게 에너지가 흘렀기 때문이다. 아직도 지치지 않고 찾아오는 새로운 호기심에 응답하는 나에게 친절한 한 사람이 되고 싶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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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1 13:21:2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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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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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야옹야옹, 희극이냐 비극이냐?&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30879196</link>
         <description><![CDATA[<p><br/></p><p><br/></p><p>맛집으로 붐비는 식당에 갔습니다. 점심시간보다 일찍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약속시간보다 1시간은 일찍 갔습니다. 그런데, 일행이 다 와야 식당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주차장 인근에서 같이 들어갈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p><p><br/></p><p>그러다 만난 고양이 한 마리. 바둑이처럼 흰색 바탕에 검정색 얼룩이 예쁜 고양이였습니다. 야옹하고 부르니 냉큼 달려와서 얼굴을 부빕니다. 길냥이 특유의 친화력(?)을 갖춘 강력한 녀석의 야옹거림에 저 역시 무장해제가 되고 맙니다. 항복~</p><p><br/></p><p>  &lt;길고양이&gt;</p><p>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gzMhu8i" href="https://namu.wiki/w/%EA%B3%A0%EC%96%91%EC%9D%B4">고양이</a>(<em>Felis catus</em>)를 이르는 말.<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uiBvB1dC" href="https://namu.wiki/w/%EA%B8%B8%EA%B3%A0%EC%96%91%EC%9D%B4#fn-1"><sup> </sup></a>흔히 도심지나 그 인근에서 서식하는 고양이를 지칭한다. </p><p>  (출처 : 나무위키)</p><p><br/></p><p>가끔은 길고양이가 부럽기도 합니다. 아무데서나 눕기도 하고, 이사람 저사람 가리지 않고 다가서서 야옹거리다가 마음 바뀌면 바로 떠나기도 하고... </p><p><br/></p><p>물론 길냥이로서의 삶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도 맞고, 비가 오면 비도 맞고, 며칠을 굶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들의 발길질도 당할 수 있고...</p><p><br/></p><p>"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Life is a tragedy when seen in close-up, but a comedy in long-shot., 찰리 채플린)"라고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p><p><br/></p><p>야옹이 한마리를 통해 "너무 과한 것'을 느끼는 것 같은 하루입니다. 야옹.</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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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1 13:44: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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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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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의자를 뒤로 조금만 옮겼으면...&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30879628</link>
         <description><![CDATA[<p><br></p><p><br></p><p>학교를 옮기고 새로운 학교 문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학교를 옮기신 선생님들은 저와 비슷한 처지일 것 같습니다. 제가 옮긴 학교에는 실내 계단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더군요. 어린 왕자의 삽화와 글들을 그려놓은 것인데 매번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느 한 귀절이 불쑥 눈에 들어왔습니다.&nbsp;</p><p><br></p><p>&nbsp; &nbsp; “난 석양이 정말 좋아. 가서 석양 보자…”&nbsp;</p><p>&nbsp; &nbsp; “그러려면 기다려야지…”&nbsp;</p><p>&nbsp; &nbsp; “뭘 기다려?”&nbsp;</p><p>&nbsp; &nbsp; “석양을 기다려야지.”</p><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생텍쥐페리, '어린왕자'중-</p><p><br></p><p>석양을 보기위해서는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지구인들에게는 말이죠. 하지만 소행성 B612호에 사는 어린왕자에게는 '의자를 뒤로 조금만 옮기면' 되는 일이지요. 얼마든지 몇번이고 석양을 볼 수도 있구요.</p><p><br></p><p>살다보면 '어쩔 수 없다',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을 가끔합니다. 그런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나, 기다릴 수 밖에는 없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p><p><br></p><p>혹시, '의자를 조금만 뒤로 옮겼으면' 할 수도 있는 일은 아니었을까 하며 문득 어린왕자를 떠올려봅니다.&nbsp;</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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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1 13:45:1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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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lt;라면 먹을래요?&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30880312</link>
         <description><![CDATA[<p><br/></p><p>"역시, 이 맛이야!"</p><p>오래간만에 라면을 끓입니다. 계란 탁, 파 송송 넣고, 매운 고추가루도 팍팍넣고... 집사람도 아이들도 없는 황금같은(?) 시간을 틈타 맛보는 라면 맛이라니! 혼자만의 만찬을 만끽합니다. 필요한 건 살짝 신맛이 나는 김치 하나면 됩니다.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나만의 식탁이 차려집니다. 역시 이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식탁은 없습니다. "라면, 올킬!"</p><p><br/></p><p>&lt;라면&gt;</p><p>쌀은 떨어져도 라면 박스만 비어 있지 않으면 걱정이 없었다. 연탄불이나 석유곤로에다 라면을 끓여 본 사람은 안다. 연탄이나 석유의 매캐한 냄새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라면이 담긴 양은 냄비를 어떻게 들어올려야 하는지를. 양은 냄비의 손잡이에 숟가락을 끼우고 냄비를 나르다가 그만 부엌 바닥에 폭삭 냄비를 엎어버렸을 때의 심정도 안다. (출처: [라면], 안도현)</p><p><br/></p><p>정말이지, 어린 시절 '석유곤로'에 라면을 끓이기도 했고, 숟가락으로 냄비를 들고 옮기다 폭삭 방바닥에 쏟아 붓기도 했습니다. 안도현님의 글을 읽으며 잊었던 옛 추억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갑자기 그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니 라면이 더욱 먹고 싶어집니다. </p><p><br/></p><p>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에게  라면을 먹으려고 하면 뭔가 '불량'하고 '저렴'한 음식을 먹고 있고,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듭니다. 다 같은 음식인데 뭐 하며 생각을 하지만 워낙에 제 머리속에 '건강 관련 정보'가 많아서 쉽지 않습니다. 먹는 것 하나하나 지나치게 신경 쓰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스쳐 갑니다. 잘 살고 있는 것일까요?</p><p><br/></p><p>"라면 먹을래요?"</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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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1 13:46:3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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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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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양강의 경치는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43272069</link>
         <description><![CDATA[<p>'역시 이런게 수필이구나...'</p><p>수필집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교과서에 실렸던 이소운(가난한날의 행복), 이효석(낙엽을 태우면서), 이양하(나무), 피천득(인연)님 등의 현대 수필이 담긴 책을입니다. 책에 들어있는 내용에 비해 너무나도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이기에 횡재를 한 기분이 듭니다. 학교 다닐 때는 이 작품들을 분석해야 했고, 정답을 찾아야 했기에 이 작품들의 진가를 몰랐습니다. 이제야 찬찬히 살펴볼 마음이 생긴 스스로에 대견해 합니다. 역시 뭐라도 쓰기를 잘 시작한 것 같습니다. </p><p><br></p><p>"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週末)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景致)가 아름다울 것이다"(인연, 피천득)</p><p><br></p><p>사람과 사람 사이에 운명이 있다면, 인연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라도 살아가며 가물가물한 기억속의 누군가, 추억속의 아련한 모습을 떠올리며 가슴을을 두드리기도 하고, 참 다행이다 하면서 가슴을 쓰다듬기도 합니다. 그런게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p><p>시간의 변함없는 흐름속에, 바쁜 일상의 생활 속에서 그래도 한번쯤은 지난간 시간을 돌아보고 멀어져간 사람들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득 '인연'이라는 두 글자의 의미를 한 번 되짚어보고 싶어졌습니다.</p><p><br></p><p>소양강은 경치는 오늘도 아름다울 것입니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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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8 01:06:32 UTC</pubDate>
         <guid>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43272069</guid>
      </item>
      <item>
         <title>&lt;조금은 낭만적으로...&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43272204</link>
         <description><![CDATA[<p><br/></p><p>"괜찮으세요?"</p><p>실은 괜찮지 않습니다. 이미 신발이며 바지의 아랫부분은 비로 다 젖어있습니다. 아침부터 쏟아 붓는 비로 출근길부터 살짝 찝찝한 기분으로 시작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비에 젖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며 비에 젖고, 지하철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면 비어 젖고, 학교 정문에서 학생들 아침맞이를 하며 비에 젖습니다. 출근하는 선생님 몇명이 괜찮냐고 물어봐주십니다. "그럼요, 괜찮습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해줍니다. 뭐, 이런게 교감이 일상이지 않나 하면서,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다른 교감선생님들도 그러려니 하고 위안(?)을 해봅니다. </p><p><br/></p><p>&lt;장마&gt;</p><p>장마 기간은 평균적으로 30~35일이나, 이 기간 동안 항상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은 15~20일 정도로, 이 중에서도 <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nNitD+Ra" href="https://namu.wiki/w/%EC%A0%95%EC%B2%B4%EC%A0%84%EC%84%A0">정체전선</a>에 의해 내리는 경우는 12일에서 16일에 불과하다. 다만 장마 기간은 연도별로 <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nNitD+Ra" href="https://namu.wiki/w/%ED%8E%B8%EC%B0%A8">편차</a>가 매우 크며, <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nNitD+Ra" href="https://namu.wiki/w/%EC%A7%80%EA%B5%AC%EC%98%A8%EB%82%9C%ED%99%94">지구온난화</a>가 유발한 심각한 이상 기후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p><p><br/></p><p>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초임시절 아이들과 비를 맞아가며 축구를 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홀딱 젖었지만 뭔가 뿌듯했고, 내가 교사로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자부심이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비속의 각종 공해 물질로 인하여 학교나 가정에서 절대 비 맞지 말라고 하는 세상이지만요.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하여 장마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가 바뀔수록 뭔가 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될 때 큰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난 걱정도 됩니다. 앞으로 더욱 기후와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만, 비나 장마에 대한 '낭만적인 생각'을 조금은 남겨 두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추억이 아름다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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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8 01:06:5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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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lt;바다가 파란 이유는?&gt;

</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43272454</link>
         <description><![CDATA[<p><br/></p><p>"역시 바다는 바다네!"</p><p>대회에 참가하는 첫째 아이의 일정으로 인해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대회 마치고 식구들과 인근 해변에서 짧은 휴식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뛰어 다니기도 하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바닷바람 쐬며 치킨도 먹고, 해가 지는 바다를 아무생각없이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다의 색과 바다를 둘러싼 하늘의 모습은 다양하게 변했습니다. 파랗기도 하고, 푸르기도 하고, 어두운 회색이기도 하고, 연한 핑크빛이 돌기도 하고... 이래서 바다를 찾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간을 만들어서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쉽지만...</p><p><br/></p><p>&lt;바다&gt;</p><p>바다의 색이 파란 이유는 빛의 산란의 결과이다. 태양빛이 대기 중을 통과하면서 짧은 파장의 빛이 더 많이 산란되는데 푸른색을 띠는 바로 이 짧은 파장의 빛 때문에 바다가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바다에 모래나 산호, 물고기 등이 많은 경우 태양빛이 부딪혀 다른 파장의 빛이 산란되어 바닷물의 색이 다양한 색으로 보일 수 있다.&lt;출처: 위키백과&gt;</p><p><br/></p><p>저는 '바다의 색이 파란 이유는 내 마음의 산란 때문이다'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내 마음이 기쁘면 바다의 색도 밝고, 내 마음이 어두우면 바다의 색도 어두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바닷가 해변을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흐믓해지며 아이들 뒤에 있는 바다가 한없이 파랗기만 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지난 시간, 나의 미래 등을 생각하니 살짝 어두운 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더 잘 살고 싶고, 뭔가를 더 이루고 싶고, 아직은 갈 길이 먼 인생임을 느끼니 바다는 더욱 어두운 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바다는 늘 그 빛이었고, 늘 그자리였을 터인데, 변하는 것은 사람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p><p><br/></p><p>드 넚은 바다 앞에 한없이 겸손해 지는 하루입니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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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8 01:07:2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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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lt;당신은 &quot;당신의&quot; 인생을 살고 있나요?&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43274016</link>
         <description><![CDATA[<p><br/></p><p><br/></p><p>오늘도 출근하는 버스안에서 하루의 계획을 세워봅니다. '이일은 이렿게, 저일은 저렇게...중간에 점심은 이렇게 먹고, 커피는&nbsp; 이때쯤 한잔하고...' 매월 월급 받고 사는 소박한 직장인의 하루 계획이 세워집니다.&nbsp;</p><p>&nbsp;</p><p>"아, 그러세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nbsp;</p><p>"아니, 그게 아니구요, 저기 잠깐만요..."&nbsp;</p><p>&nbsp;</p><p>갑작스런 기관장의 일방적인 업무조정, 부서의 협의 없는 추진계획 변경,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민원들이&nbsp; 들이닥칩니다. 출근길에 세웠던 소박한 하루의 계획은 온데간데 없어집니다.&nbsp;</p><p>'Bye bye my plan!'&nbsp;</p><p>&nbsp;</p><p>"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nbsp; life."</p><p>(스티브 잡스,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 중)&nbsp;</p><p>&nbsp;</p><p>하루하루 보내며 '나의 인생, 남의 인생'을 나눠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그냥 일하는 것이고 그냥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던 것 같습니다. &nbsp;</p><p>&nbsp;</p><p>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학교 초청&nbsp; 졸업연설(2005)에서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이 다니던 대학을 그만 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남들의 가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 자기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선택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nbsp;</p><p>&nbsp;</p><p>인생은 길지 않습니다. 영원하지도 않습니다.&nbsp; 남들의 일에 치이며 살기에는 나의 오늘이 너무 아깝고 짧다는 생각에 괜시리 조급한 마음이 드는 오늘입니다. &nbsp;</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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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8 01:10: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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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남만큼 하면, 노력이 아닙니다!&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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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br/></p><p>인공지능융합교육 대학원에 다니며 파이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배울만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분명 한국인 교수님이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신기하게도 무슨 내용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그나마 위안인 것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닐꺼라는 유치한 생각뿐...).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간낭비처럼 느껴지며 지금 뭐하고 있는지 한심해 보이기만 합니다. 어쩌라는거지... 이정도면 할만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p><p><br/></p><p>&lt;노력&gt;</p><p>"노력없이 운이 따라오는 경우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남들이 하는 만큼 하는 노력은 노력이 아니에요. 노력이라는 건 남들이 하는 만큼 다하고 그것보다 조금 더 했을 때 그때부터 노력입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숏마인드컨드롤 이지영 강사편)</p><p><a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youtube.com/shorts/LEkIlDl3A20?si=xG5OV-Mp60YuHk7q">https://youtube.com/shorts/LEkIlDl3A20?si=xG5OV-Mp60YuHk7q</a></p><p><br/></p><p>일명 일타 강사인 이지영님의 영상을 보다가 '아차' 싶었습니다. 노력이라는 것은 내가 남들만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 조금 더 할 때, 그것이 노력이라는 말. 생각해보면 지금껏 살며 무엇을 하든지 '남들만큼' 했으면 충분하다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공부도, 아이교육도, 돈벌이도, 학교일도, 친구사이 일도, 인간관계도, 글쓰기도...</p><p><br/></p><p>'왜 난 노력하는데 잘 되지 않지?' 라고 여기저기를 원망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적어도 내가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려고 한다면, 아니 앞서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좀 더 나아지려고 한다면, 남들 만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조금 더 할 때, 그 때부터가 노력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니 아직 삶의 변화가 없던 것은 아닌지 반성의 마음이 듭니다. </p><p><br/></p><p>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일타 강사인 이지영님도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평범한 저는 치열을 '가장'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새삼 역시 이 험한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저절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은 느끼게 됩니다.  순간 내 자신의 투정이 부끄러워집니다.  지금부터는 불평 그만하고 파이썬 공부를 더 해야겠습니다. 열공~</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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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8 01:11:0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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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당신의 시간은 충분한가요?&gt;</title>
         <author>modootrain999_</author>
         <link>https://padlet.com/modootrain999_/czcvvtlxiydxmhy2/wish/3143275621</link>
         <description><![CDATA[<p><br></p><p>큰 아이 학원공부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근처 KFC에서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 따라 바람도 불고 추운 날이라 길가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오후입니다. 모처럼 여유있는 나만의 시간입니다.</p><p><br></p><p>창밖으로 지나가고 있는 한 노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이는 70대중후반 정도, 약간 커보이는 검정색 바지와 회색 외투를 걸친 할아버지. 한 손에는 김밥이 담겨있는 듯 보이는 검정색 비닐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시선은 오로지 앞을 향하고 있었고 천천히 걸어갑니다. 이 추운 날 저렇게 거리를 걷는 노인의 모습이 왠지 안쓰러워 보입니다. </p><p><br></p><p>노인(老人,&nbsp;영어:&nbsp;old age, old people, the elderly, senior 등)은&nbsp;평균 수명에 이르렀거나 그 이상을 사는 사람으로 인생의 마지막 과정(end of human life cycle)이다. (출처:위키백과)</p><p><br></p><p>노인. 인생의 마지막 과정. 괜히 마음이 답답해지며 허전해집니다. 허름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이름 모를 저 노인도 과거에는 세상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던 아들이었고, 큰 꿈을 꾸었던 젊은이였고, 사랑 받는 아빠였을 것입니다. </p><p>창밖 할아버지의 모습에 내 모습을 빗대어 봄이 살짝 유치해 보이지만, 이게 현실이지 싶습니다. </p><p><br></p><p>너무 이것저것 재지 말고, 주어진 시간을 좀 더 아끼며 살아야겠습니다. </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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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9-28 01:14:0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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