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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빛나는 시간 +  by 아라 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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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패들렛은 문학 작품을 다양하게, 심도있게,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함께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여러분도 공부하면서 찾은 작품들을 게시하고, 감상한 내용을 댓글달아보세요.</description>
      <language>en-us</language>
      <pubDate>2023-08-13 05:44:5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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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title>
         <author>p6pmhvqqxx</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60806507</link>
         <description><![CDATA[<div>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nbsp;</div><div>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div><div>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div><div>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div><div>바로 날도 저물어서,</div><div>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div><div>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div><div>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div><div>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div><div>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div><div>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div><div>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div><div>또 문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div><div>머리에 손깍지 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div><div>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div><div>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div><div>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div><div>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div><div>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div><div>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div><div>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정을 쳐다보는 것인데,</div><div>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div><div>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div><div>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div><div>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div><div>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div><div>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div><div>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div><div>어느 먼 산 뒷옆에 바우 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div><div>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div><div>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div><div>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br><br></div><blockquote><strong>2022 03 모평 기출<br></strong><br><strong>핵심 키워드: 갈매나무</strong></blockquote>]]></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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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3 06:27:2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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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420 조상희</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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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br>자화상 - 윤동주<br>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br>홀로 찾아가서는 가만히 들여다봅니다<br><br>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br>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br>가을이 있습니다<br><br>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br>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br><br>돌아가다 생각하니<br>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br>도로 가 들여다보니<br>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br><br>다시 그 사나이가<br>미워져 돌아갑니다<br>돌아가다 생각하니<br>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br><br>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br>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br>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br><br>핵심 키워드: 자화상&nbsp;<br>-&gt;&nbsp;‘자화상'은 자신이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의미</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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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6 02:01:1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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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405 김서빈</title>
         <author>gydongsans220129</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62965751</link>
         <description><![CDATA[<div><strong><em>이상 거울</em></strong><br><br>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br>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br><br>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br>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br><br>​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br>내악수(握手)를받을줄모르는-악수(握手)를모르는왼손잡이오<br><br>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br>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br><br>나는지금(至今)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 있소&nbsp;<br>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事業)에골몰할게요<br><br>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反對)요마는<br>또꽤닮았소<br>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診察)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br><br><br>주제: 인간 실존의 비극성, 자아분열과 그 갈등<br><br>1연에서 시인은 거울 속의 세계가 조용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한편으로 거울 밖의 현실 세계가 시끄럽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는데, 거울이 모든 사물을 거꾸로 비춰 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거울 속이 조용하다고 말함으로써 오히려 거울 밖이 소란스럽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br><br>이것은 2연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거울 속에 있는 귀가 현실 속의 소란한 소리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으로 시끄러운 세상에 있는 '나'과 조용한 거울 속의 '나'는 서로 단절되어 있다. 화자는 안타까움(딱한귀)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다.<br><br>3연에서 나는 화해를 시도해보지만 실패로 끝난다. 거울 속의 나는 현실의 나를 반사시켜놓은 것이기 때문에 오른손잡이인 나의 악수를 왼솝잡이인 거울은 받을 수 없는 것이다.<br><br>이런 자아의 분열은 거울의 모순적인 속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는 4연에 나타나는데 거울을 매개로 두 자아가 서로 만날 수 있지만 동시에 거울로 인해 두 자아의 만남이 차단되기도 하는 것이다.<br><br>5연에서는 거울 속의 나가 ‘외로된’ 일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두 자아가 분열을 넘어 서로 따로 살아가는 존재(외로운 사업)로까지 표현된다.<br><br>그리고 이는 해소되지 못하고 마지막 연에 이르러 더욱 심화되며 시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하여 시인은 '현대인의 불안 심리와 자아 분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br><br>이러한 불안 심리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시인은 먼저, 자동기술법이라고 불리는 기법으로 띄어쓰기 등을 무시한 채 있는 그대로의 의식을 표현해 냈다. 그리고 역설적 표현을 통해 자아의 모순성을 드러내기도 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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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6 02:11:0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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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1 강가민</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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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strong>&lt;윤동주 - 참회록&gt;</strong><br><br>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br>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br>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br>이다지도 욕될까.<br><br>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br>― 만 이십사 년 일 개월[3]을<br>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br><br>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br>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br>― 그때 그 젊은 나이에<br>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br><br>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br>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br><br>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br>슬픈 사람의 뒷모양이<br>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br><br><mark>구리거울을 매개체로 하여 자기성찰을 보여주며, 현실적자아와 이상적자아의 대비를 통해 자기성찰을 극대화한 시이다.</mark><br><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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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6 13:55:1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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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822 정보나</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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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strong>&lt;가을 집 짓기 - 홍윤숙&gt;<br><br></strong>돌아가야지&nbsp;<br>전나무 그늘이 한 겹씩 엷어지고&nbsp;<br>국화꽃 한두 송이 바람을 물들이면&nbsp;<br>흩어졌던 영혼의 양 떼 모아&nbsp;<br>떠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nbsp;<br>가서 한 생애 버려뒀던 빈집을 고쳐야지&nbsp;<br>수십 년 누적된 병인을 찾아&nbsp;<br>무너진 담을 쌓고 창을 바르고&nbsp;<br>상한 가지 다독여 등불 앞에 앉히면&nbsp;<br>만월처럼 따뜻한 밤이 오고&nbsp;<br>내 생애 망가진 부분들이&nbsp;<br>수묵으로 떠오른다&nbsp;<br>단비처럼 그 위에 내리는 쓸쓸한 평화&nbsp;<br>한때는 부서지는 열기로 날을 지새고&nbsp;<br>이제는 수리하는 노고로 밤을 밝히는&nbsp;<br>가을은 꿈도 없이 깊은 잠의&nbsp;<br>평안으로 온다&nbsp;<br>따뜻하게 손을 잡는 이별로 온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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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7 06:51:3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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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804 김다빈</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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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lt;김수영-사령&gt;<br><br>......활자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br>를 말하는데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br><br>벗이여그대의 말을 고개 숙이고 듣는 것이 그대는 마음에 들지 않겠지 마음에 들지 않아라<br><br>모두 다 마음에 들지 않아라이 황혼도 저 돌벽 아래 잡초도 담장의 푸른 페인트빛도저 고요함도 이 고요함도<br><br>그대의 정의도 우리들의 섬세도 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이 욕된 교외에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아라<br><br>그대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간간이 자유를 말하는데 우스워라 나의 영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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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7 06:52:5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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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12 송정연</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64735732</link>
         <description><![CDATA[<div>겨울바다-김남조<br><br><br><br>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br>미지의 새<br>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br><br>그대 생각을 했건만도&nbsp;<br>매운 해풍에<br>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br><br>허무의<br>불<br>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br><br>나를 가르치는 건<br>언제나<br>시간….<br>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br><br>남은 날은<br>적지만<br><br>기도를 끝낸 다음<br>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br>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br><br>남은 날은 적지만<br><br>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br>인고의 물이<br>수심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br><br><br>——-<br><br>1연에서 겨울바다는 상실감과 허무함의 절망적 공간인데 4연에서 겨울 바다는 깨달음을 얻는 공간이다. 마지막 연에서 겨울 바다는 깨달음을 얻은 이후 삶에 대한 큰 의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변화한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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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7 13:25: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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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0 노영승</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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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br>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br><br>- 김수영 -<br>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br>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br>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br><br>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데 욕을 하고<br>옹졸하게 욕을 하고<br><br>​한 번 정정당당하게<br>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br>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br>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br>2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br>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br><br>​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로&nbsp; 가로놓여 있다<br>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br>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br>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br>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br>너스들 앞에서<br>​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br>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br>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br>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br>떨어지는 은행나뭇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br><br>​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絶頂)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있다<br><br>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br>​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br>이발쟁이에게<br>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br>구청 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 직원에게도 못하고<br>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br>우습지 않느냐 1원 때문에<br><br>​모래야 나는 얼만큼 작으냐<br>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br><br>정말 얼마큼 작으냐..<br><br>이 시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찌질한 자기 모습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으며 동시에 군사정권 당시 시대상을 다루고 있는작품이다.<br>화자는 7연에서 자신을 모래,바람,풀에 비유하며 자조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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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7 17:38:5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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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23 한정우</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65287065</link>
         <description><![CDATA[<div>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br><br>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br>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br><br>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br>한 줄 시를 적어 볼까<br><br>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br>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br><br>대학 노-트를 끼고<br>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br><br>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br>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br><br>나는 무얼 바라<br>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br><br>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br>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br>부끄러운 일이다.<br><br>육첩방은 남의 나라<br>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br><br>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br>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br><br>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br>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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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8 00:54:5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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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14 이예희</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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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고요한 물&nbsp;- 도종환<br><br>고요한 물이라야 고요한 얼굴이 비추인다&nbsp;<br>흐르는 물에는 흐르는 모습만이 보인다&nbsp;<br>굽이치는 물줄기에는 굽이치는 마음이 나타난다&nbsp;<br>당신도 가끔은 고요한 얼굴을 만나는가&nbsp;<br>고요한 물 앞에 멈추어 가끔은 깊어지는가&nbsp;</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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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8 00:59:0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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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24 허다윤</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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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lt;<strong>그렇게 하겠습니다 &gt;   이기철</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내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strong></div><div><strong>나로 하여 슬퍼진 사람에게 사죄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내 밟고 온 길</strong></div><div><strong>발에 밟힌 풀벌레에게 사죄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이</strong></div><div><strong>내 길 건너며 무표정했던 이웃들에</strong></div><div><strong>사죄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내 작은 앎 크게 전하지 못한 교실에</strong></div><div><strong>내 짧은 지식 신념 없는 말로</strong></div><div><strong>강요했던 학생들에 사죄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또 내일을 맞기 위해선</strong></div><div><strong>초원의 소와 순한 닭을 먹어야 하고</strong></div><div><strong>들판의 배추와 상추를 먹어야 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내 한 포기 꽃나무도 심지 않고</strong></div><div><strong>풀꽃의 향기로움만 탐한 일 사죄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저 많은 햇빛 공으로 쏘이면서도</strong></div><div><strong>그 햇빛에 고마워하지 않은 일 사죄합니다</strong></div><div><strong>​</strong></div><div><strong>살면서 사죄하면서 사랑하겠습니다</strong></div><div><strong>꼭 그렇게 하겠습니다</strong></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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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8 01:00:4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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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16 임태율</title>
         <author>td65yh4pbz</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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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얼룩-이준관<br><br>아침에 새 양복으로 갈아입고 나갔다가<br>저녁에 들어오면 옷에 얼룩이 묻어 있다<br>즐거운 식사시간에도<br>국물은 떨어져<br>무릎에 얼룩을 남긴다<br>아내가 새로 깐 식탁보에도<br>내 몸의 흉터자국처럼<br>얼룩이 남는다<br>사람들과 말을 할 때에도<br>말들이 흙탕물로 튀어<br>마음의 얼룩으로 남는다<br>나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br>얼룩을 남겼을까<br>길거리에서<br>만원버스에서<br>무심코 내가 떨어뜨린 콧물처럼 남겼을 얼룩들<br>꽃에 사뿐히 앉았다 날아간<br>나비처럼<br>얼룩을 안 남길 수는 진정 없는 것일까</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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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8 01:05:0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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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19 조연아</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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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lt;내가 나의 감옥이다&gt; - 유안진<br><br>한눈팔고 사는 줄은 진즉 알았지만<br>두 눈 다 팔고 살아온 줄은 까맣게 몰랐다<br><br>언제 어디에서 한눈을 팔았는지<br>무엇에다 두 눈 다 팔아먹었는지<br>나는 못 보고 타인들만 보였지<br>내 안은 안 보이고 내 바깥만 보였지<br><br>눈 없는 나를 바라보는 남의 눈들 피하느라<br>나를 내 속으로 가두곤 했지<br><br>가시 껍데기로 가두고도<br>떫은 속껍질에 또 갇힌 밤송이<br>마음이 바라면 피곤체질이 거절하고<br>몸이 갈망하면 바늘편견이 시큰둥해져<br>겹겹으로 가두어져 여기까지 왔어라.<br><br>--<br>스스로의 감옥을 만들어 자꾸 본인을 가둠.<br>남들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함.<br>후회xx</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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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18 01:08:2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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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613 안효은</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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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lt; 이해인-살아 있는 날은 &gt;<br><br>마른 향내 나는<br>갈색 연필을 깎아<br>글을 쓰겠습니다.<br><br>사각사각 소리나는<br>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br>몇 번이고 지우며<br>다시 쓰는 나의 하루<br><br>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이어도<br>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br>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br><br>나는 당신의 살아 있는 연필<br>어둠 속에도 빛나는 말로<br>당신이 원하시는 글을 쓰겠습니다.<br><br>정결한 몸짓으로 일어나는 향내처럼<br><br>당신을 위하여<br>소멸하겠습니다.<br><br>주제 : 절대자의 뜻에 따라 경건하고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다짐<br><br>◆ 1, 2연 : 반성적 삶을 살아가는 자세<br>◆ 3연 : 정직한 삶을 살고자 하는 소망<br>◆ 4연 : 절대자의 뜻에 순종하며 살고자 하는 소망<br>◆ 5연 : 절대자를 위해 헌신하는 삶의 다짐</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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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1 09:07:38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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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625 황인서</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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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나는 - 서정홍<br><br>누가 나 대신</div><div>들녘에서 땅을 갈고 있습니다</div><div>누가 나 대신</div><div>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div><div>누가 나 대신</div><div>땡볕에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div><div>누가 나 대신</div><div>도로에서 길을 닦고 있습니다</div><div>&nbsp;</div><div>나는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div><div>날마다 구수한 밥을 먹고</div><div>날마다 따뜻한 옷을 입고</div><div>날마다 편안하게 잠을 자고</div><div>날마다 길을 걸어 갑니다</div><div>&nbsp;</div><div>누가 나 대신</div><div>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div><div>때론 밤을 꼬박 새워</div><div>일을 하고 있습니다</div><div>&nbsp;</div><div>나는 "누가" 없으면</div><div>아무 것도 아닙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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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1 12:04:4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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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823 정희우</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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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내가 가장 아프단다 유안진<br><br>나는 늘 사람이 아팠다<br>나는 늘 세상이 아팠다<br>아프고 아파서<br>X-Ray, MRI, 내시경 등등으로 정밀진단을 받았더니<br><br>내 안에서도 내 밖에서도 내게는, 나 하나가 너무 크단다, 나 하나가 너무 무겁단다<br>나는 늘, 내가 너무 크고 너무 무거워서, 잘못 아프고 잘못 앓는단다<br><br>나말고 나만큼 나를 피멍들게 한 누가 없단다<br>나말고 나만큼 나를 대적한 누가 없단다<br>나말고 나만큼 나를 사랑한 누가 없단다<br>나말고 나만큼 나를 망쳐준 누가 없단다<br>나말고 나만큼 내 세상을 배반한 누가 없단다<br><br>나늘 늘 나 때문에 내가 가장 아프단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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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1 12:05:4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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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704 박민서</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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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천양희 - 마음의 수수밭<br>마음이 또 수수밭을 지난다. 머위잎몇 장 더 얹어 뒤란으로 간다. 저녁만큼 저문것이여기 또 있다.</div><div>개밥바리기별이</div><div>내 눈보다 먼저 땅을 들여다본다.</div><div>세상을 내려놓고는 길 한쪽도 볼 수 없다.</div><div>논둑길너머 길 끝에는 보리밭이 있고</div><div>보릿고개를 넘은 세월이 있다.</div><div>바람은 자꾸 등짝을때리고, 절골의</div><div>그림자는 암처럼 깊다. 나는</div><div>몇 번 머리를 흔들고 산 속의 산,</div><div>산 위의 산을 본다. 산은 올려다보아야</div><div>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저기 저</div><div>하늘의 자리는 싱싱하게 푸르다.</div><div>푸른 것들이 어깨를 툭 친다. 올라가라고</div><div>그래야 한다고. 나를 부추기는 솔바람 속에서</div><div>내 막막함도 올라간다. 번쩍 제정신이 든다.</div><div>정신이 들때마다 우짖는 내 속의 목탁새들</div><div>나를 깨운다. 이 세상에 없는 길을</div><div>만들 수가 없다. 산 옆구리를 끼고</div><div>절벽을 오르니, 천불산(千佛山)이&nbsp;</div><div>몸 속에 들어와 앉는다.</div><div>내 맘속 수수밭이 환해진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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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1 14:21:0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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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417 이승재</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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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그렇게 하겠습니다-이기철<br><br>내 걸어온 길 되돌아보며&nbsp;<br>나로 하여 슬퍼진 사람에게 사죄합니다&nbsp;<br>내 밟고 온 길&nbsp;<br>발에 밟힌 풀벌레에게 사죄합니다&nbsp;<br><br>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이&nbsp;<br>내 길 건너며 무표정했던&nbsp;<br>이웃들에 사죄합니다&nbsp;<br><br>내 작은 앎 크게 전하지 못한 교실에&nbsp;<br>내 짧은 지식 신념 없는 말로 강요한&nbsp;<br>학생들에 사죄합니다&nbsp;<br><br>또 내일을 맞기 위해선&nbsp;<br>초원의 소와 순한 닭을 먹어야 하고&nbsp;<br>들판의 배추와 상추를 먹어야 합니다&nbsp;<br>내 한 포기 꽃나무도 심지 않고&nbsp;<br>풀꽃의 향기로움만 탐한 일&nbsp;<br>사죄합니다&nbsp;<br><br>저 많은 햇빛 공으로 쏘이면서도&nbsp;<br>그 햇빛에 고마워하지 않은 일&nbsp;<br>사죄합니다&nbsp;<br>살면서 사죄하면서 사랑하겠습니다&nbsp;<br>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nbsp;</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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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2 11:33:3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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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9 김희영</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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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아무래도 나는- 이해인<br><br><br>누구를<br>사랑한다 하면서도<br><br>결국은 이렇듯<br>나 자신만을 챙겼음을<br>다시 알았을 때 나는 참 외롭다.<br><br>많은 이유로<br>아프고 괴로워하는<br>많은 사람들 곁을<br><br>몸으로 뿐 아니라<br>마음으로 비켜가는<br>나 자신을 다시 발견했을 때,<br><br>나는 참 부끄럽다.<br><br>화자는 자신이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br>결국은 자신만을 챙기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외면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자아성찰하고 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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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2 14:48:5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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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9 김희영</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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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오상원- 유예<br>&nbsp; 소속 사단은? 학벌은? 고향은? 군인에 나온 동기는? 공산주의를 어떻게 생각하시오? 미국에 대한 감정은? 그럼······ 동무의 말은 하나도 이치에 정치 않소.<br>&nbsp; 동무는 아직도 계급 의식이 그대로 남아 있소. 출신 계급을 탓하지는 않소. 오해하지 마시오. 그 근성이 나쁘다는 것뿐이오. 다시 한번 생각할 여유를 주겠소. 한 시간 후, 동무의 답변이 모든 것을 결정 지을 것 이오.<br><br>&nbsp; 몽롱한 의식 속에 갓 지나간 대화가 오고 간다. 한 시간 후면 모든 것은 끝나는 것이다. 사박사박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밑에 부서지던 눈, 그리고 따발총구를 등 뒤에 느끼며 앞장서 가는 인민군 병사를 따라 무너진 초가집 뒷담을 끼고 이 움 속 감방으로 오던 자신이 마음속에 삼삼히 아른거린다. 한 시간 후면 나는 그들에게 끌려 예정대로의 둑길을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몇 마디 주고받은 다음. 대장은 말할테지. 좋소, 뒤를 돌아다보지 말고 바로 걸어가시오. 발자국마다 사박사박 눈 부서지는 소리가 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놈들은 내 옷에 탐이 나서 홀랑 빨가벗겨서 걷게 할지도 모른다(찢어지기는 하였지만 아직 빛깔이 미(美) 전투복 이니까······). 나는 빨가벗은 채 추위에 살이 빨가니 얼어서 흰 둑길을 걸어간다. 수발의 총성, 나는 그대로 털썩 눈 위에 쓰러진다. 이윽고 붉은 피가 하이안 눈을 호젓이 물들여간다. 그 순간 모든 것은 끝나는 것이다. 놈들은 멋쩍게 총을 다시 거꾸로 둘러메고 본대로 돌아들 간다. 발의 눈을 털고 추위에 손을 비벼 가며 방 안으로 들어들 갈 테지. 몇 분 후면 그들은 화롯불에 손을 녹이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담배들을 말아 피우고 기지개를 할 것이다.<br><br>이 작품은 6.25 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포로가 되어 심문을 받고 총상형을 당하기 까지의 과정을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대로 서술하고 있다.&nbsp;이는 주인공을 심판하는 인민군 장교의 말을 큰 따옴표를 사용하지 않고 주인공의 의식속에서 회상되는것이며 계속되는 의식의 흐름 중 일부임을 강조하려고 한 것이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겪는 인간의 내면적 고뇌와 전쟁의 참상을 형상화 하고 전쟁의 무의미성, 참혹함, 전후 세대가 겪는 실존과 불안 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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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3 03:03:59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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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702 김유정</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72357417</link>
         <description><![CDATA[<div>어째서 무엇이 이렇게<br><br>어째서 무엇이 이렇게 내 안에서 캄캄한가<br>옅은 하늘빛 옥빛 바다의 몸을 내 눈길이 쓰다듬는데<br>어떻게 내 몸에서 작은 물결이 더 작은 물결을 깨우는가<br>어째서 아주 오래 살았는데 자꾸만 유치해지는가<br>펑퍼짐한 마당바위처럼 꿈쩍 않는 바다를 보며<br>나는 자꾸 욕하고 싶어진다<br>어째서 무엇이 이렇게 내 안에서 캄캄해만 가는가<br>(이성복·시인, 1952-)</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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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5 01:59:33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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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12 송정연</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74159474</link>
         <description><![CDATA[<div>날개-이상<br><br><em>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br></em><br></div><div><em>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銀貨)처럼 맑소.</em><br><em>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릿속에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법이오.</em><br><em>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늘어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br></em><br></div><div><em>나는 또 여인과 생활을 설계하오.</em><br><em>연애 기법에 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의 극치를 흘낏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일자(精神奔逸者) 말이오.</em><br><em>이런 여인의 반(半) – 그건은 온갖 것의 반이오 – 만을 영수(領受)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오.</em><br><em>그런 생활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오.</em><br><em>나는 아마 어지간히 인생의 제행(諸行)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쯤 되고 그만둔 모양이오. 굿바이<br><br><br><br><br>————<br><br><br></em>이 소설의 줄거리를 보면 주인공 '나'는 근대 자본주의에 적응하지 못하는 지식인이다.<br><br>주인공의 아내는 자본주의 안에서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생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중인공은 그러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주인공은 저금통을 변소에 빠뜨린다.<br><br>주인공의 내면세계를 드러내기에는 의미와 맥락이 잘 통하거나 문법을 잘 갖춘 표현보다 오히려 비문법적이고 뜻을 파악하기 힘든 표현들ㅇㅣ 더 적절하다.<br><br></div><div>의식의 흐름은 바로 이런 점에서 인물의 내면을 탁월하게 표횬하고 있다!<br><br></div><div><br><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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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8-27 14:51:1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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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101 강가민</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80566115</link>
         <description><![CDATA[<div><strong>낯선 시간 속으로 - 이인성</strong><br><br>무허가 건물 번호가 노란 페인트로 매겨진, 구더기떼마냥 오글대던 집들의 지붕 위 어둠 속에 인공의 더듬이로 솟아 흔들리던 수많은 텔레비전 안테나들. 그가 내려다본 것은 그것뿐이었던가? 그는 자기가 들어와 있는 창경원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 케이블 카 타는 곳으로 갔다. "손님이 한 사람이라도 태워 줍니까?" 창구 안에서 껍벅이던 눈이 한참 만에 대답했다. "타세요." 그는 아침 식사를 끝내자마자 서둘러 춘천행 버스를 탔다. 왜인지 그는 한낮의 밝음 속에서 그 마을을 보고 싶지 않았다.<br><br><mark>[낯선 시간 속으로]의 독창적인 지점은 그 소재나 주제가 아니라 서술 방식에 있다. 작가는 이 각각 다른 세 시공간의 기억을 한 문단 안에 나란히 병렬시킨다. 이인성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대체로 느끼게 되는 당혹감은 바로 이와 같은 '의식의 흐름' 수법으로부터 연유한다.</mark></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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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9-01 02:02:1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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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613 안효은</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681702032</link>
         <description><![CDATA[<div>젊은 예술가의 초상-제임스 어거스틴 알로이셔스 조이스<br><br></div><blockquote><em>이렇게 추운 날에는 운동장에 나와 있는 것보다는 자습실에 있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하늘은 창백하고 추웠지만, 학교로 사용하고 있는 성안에는 불빛 이 있었다. 스티븐은 해밀턴 로완(Hamilton Rowan)이 어떤 창문을 통해 경 계벽으로 뛰어 내렸는지가 궁금했다. ... 난로가 옆 양탄자 위에 배를 깔고 두 손으로 머리를 괴고 누워서 그런 문장들이나 생각하고 있으면 참 좋을 텐 데. 차잡고 질척거리는 하수구 물이 닿은 것처럼 스티븐은 몸을 부르르떨었 다. 밤치기 내기에서 마흔 개의 밤을 물리친 자신의 '베테랑' 밤과 스티븐의 작 은 코담배 상자를 바꾸자는 웰즈(Wells)의 요구를 스티븐이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어깨로 밀쳐서 변소 하수구 도랑에 빠뜨린 것은 비열한 짓이었 다.</em></blockquote><div><br></div><blockquote><em>그는 산수 문제를 풀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흰 장미와 빨간 장미, 생각하면 아름다운 색깔이었다. 일등, 이등, 삼등을 표시하는 색 깔 역시 아름다웠다. 분홍색, 크림색, 그리고 라벤더 색. 라벤더색 장미, 크림 색 장미 그리고 분홍색 장미. 모두 아름다운 색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야생 장미도 아름다울 것이다. 그는 자그마한 푸른 들판에 야생 장미가 피었다는 내 용이 담긴 노래를 기억했다. 그렇지만 녹색 장미는 없었다. 하지만 아마도 세상 어딘가에 녹색 장미가 있을 수도 있겠지.</em></blockquote><div><br></div><div><strong>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의 유년기와 청소년기 그리고 청년기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다. 예술 세계로 비약하는 주인공의 성장은 주로 의식의 흐름과 에피파니 기법을 통해 다루어진다.</strong></div><div><br><strong>조이스는 자신의 의식 외부에서 진행되는 일들이 아니라 의식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자신의 생각을 따라서술한다. 축구와 산수 시합같은 외부적 상황을 변화가 없지만 주인공의 내면은 자유연상을 통한 의식의 흐름 기법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nbsp;</strong></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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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9-02 04:09:5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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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405 김서빈</title>
         <author>gydongsans220129</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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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strong><em>버지니아 울프-댈러웨이 부인</em></strong><br><br>'댈러웨이 부인'은 플래시백 부분을 제외하면 1923년 6월의 단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문학 작품의 대표적인 예로, 특정 인물의 순간적인 생각을 면밀히 추적하여 이야기를 진행한다. 울프는 소설 전반에 걸쳐 직접 화법과 간접 화법의 구별을 모호하게 하고, 소설의 시점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전지적 시점, 내적 독백, 혼잣말을 오간다. 이런 방식으로 20명 이상의 인물을 거쳐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소설의 대부분은 클라리사나 셉티머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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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9-15 13:36:2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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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20405 김서빈</title>
         <author>gydongsans220129</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705947172</link>
         <description><![CDATA[<div><strong><em>신동엽-봄은</em></strong><br><br>봄은&nbsp;<br>남해에서도&nbsp;북녘에서도<br>오지&nbsp;않는다.<br><br>너그럽고&nbsp;<br>빛나는<br>봄의&nbsp;그&nbsp;눈짓은<br>제주에서&nbsp;두만까지<br>우리가&nbsp;디딘<br>아름다운&nbsp;논밭에서&nbsp;움튼다.<br><br>겨울은,&nbsp;<br>바다와&nbsp;대륙&nbsp;밖에서<br>그&nbsp;매운&nbsp;눈보라&nbsp;몰고&nbsp;왔지만<br>이제&nbsp;올<br>너그러운&nbsp;봄은,&nbsp;삼천리&nbsp;마을마다<br>우리들&nbsp;가슴&nbsp;속에서&nbsp;<br>움트리라.<br><br>움터서,&nbsp;<br>강산을&nbsp;덮은&nbsp;그&nbsp;미움의&nbsp;쇠붙이들<br><br>눈&nbsp;녹이듯&nbsp;흐물흐물<br>녹여&nbsp;버리겠지.<br><br><br>분단의 현실을 ‘겨울’ 통일의 시대를 ‘봄’으로 ‘봄’과 ‘겨울’이라는 상징적 어휘를 사용하여 한반도 주변 강대국인 외부 세력을 배척하고 우리 스스로 주체가 되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현실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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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9-15 13:42:1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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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309배지환</title>
         <author>gydongsans220008</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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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div>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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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09-25 06:31:00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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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9 김희영</title>
         <autho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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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종로 5가-신동엽</p><p>&nbsp;</p><p>&nbsp; &nbsp;이슬비 오는 날.</p><p>&nbsp; &nbsp;종로 5가 서시오판 옆에서</p><p>&nbsp; &nbsp;낯선 소년이 나를 붙들고 동대문을 물었다.</p><p>&nbsp;</p><p>&nbsp; &nbsp;밤 열한 시 반,</p><p>&nbsp; &nbsp;통금에 쫓기는 군상 속에서 죄 없이</p><p>&nbsp; &nbsp;크고 맑기만 한 그 소년의 눈동자와</p><p>&nbsp; &nbsp;내 도시락 보자기가 비에 젖고 있었다.</p><p>&nbsp;</p><p>&nbsp; &nbsp;국민학교를 갓 나왔을까.</p><p>&nbsp; &nbsp;새로 사 신은 운동환 벗어 품고</p><p>&nbsp; &nbsp;그 소년의 등허리선 먼 길 떠나 온 고구마가</p><p>&nbsp; &nbsp;흙 묻은 얼굴들을 맞부비며 저희끼리 비에 젖고 있었다.</p><p>&nbsp;</p><p>&nbsp; &nbsp;충청북도 보은 속리산, 아니면</p><p>&nbsp; &nbsp;전라남도 해남땅 어촌 말씨였을까.</p><p>&nbsp; &nbsp;나는 가로수 하나를 걷다 되돌아섰다.</p><p>&nbsp; &nbsp;그러나 노동자의 홍수 속에 묻혀 그 소년은 보이지 않았다.</p><p>&nbsp;</p><p>&nbsp; &nbsp;그렇지.</p><p>&nbsp; &nbsp;눈녹이 바람이 부는 질척질척한 겨울날,</p><p>&nbsp; &nbsp;종묘(宗廟) 담을 끼고 돌다가 나는 보았어.</p><p>&nbsp; &nbsp;그의 누나였을까.</p><p>&nbsp; &nbsp;부은 한쪽 눈의 창녀가 양지쪽 기대 앉아</p><p>&nbsp; &nbsp;속내의 바람으로, 때 묻은 긴 편지 읽고 있었지.</p><p>&nbsp;</p><p>&nbsp; &nbsp;그리고 언젠가 보았어.</p><p>&nbsp; &nbsp;세종로 고층건물 공사장,</p><p>&nbsp; &nbsp;자갈지게 등짐하던 노동자 하나이</p><p>&nbsp; &nbsp;허리를 다쳐 쓰러져 있었지.</p><p>&nbsp; &nbsp;그 소년의 아버지였을까.</p><p>&nbsp; &nbsp;반도의 하늘 높이서 태양이 쏟아지고,</p><p>&nbsp; &nbsp;싸늘한 땀방울 뿜어낸 이마엔 세 줄기 강물.</p><p>&nbsp; &nbsp;대륙의 섬나라의</p><p>&nbsp; &nbsp;그리고 또 오늘은 저 새로운 은행국(銀行國)의</p><p>&nbsp; &nbsp;물결이 뒹굴고 있었다.</p><p>&nbsp;</p><p>&nbsp; &nbsp;남은 것은 없었다.</p><p>&nbsp; &nbsp;나날이 허물어져 가는 그나마 토방 한 칸.</p><p>&nbsp; &nbsp;봄이면 쑥, 여름이면 나무뿌리, 가을이면 타작마당을 휩쓰는 빈 바람.</p><p>&nbsp; &nbsp;변한 것은 없었다.</p><p>&nbsp; &nbsp;이조 오백 년은 끝나지 않았다.</p><p>&nbsp;</p><p>&nbsp; &nbsp;옛날 같으면 북간도라도 갔지.</p><p>&nbsp; &nbsp;기껏해야 버스 길 삼백 리 서울로 왔지.</p><p>&nbsp; &nbsp;고층건물 침대 속 누워 비료 광고만 뿌리는 거머리 마을,</p><p>&nbsp; &nbsp;또 무슨 넉살 꾸미기 위해 짓는지도 모를 빌딩 공사장,</p><p>&nbsp; &nbsp;도시락 차고 왔지.</p><p>&nbsp;</p><p>&nbsp; &nbsp;이슬비 오는 날,</p><p>&nbsp; &nbsp;낯선 소년이 나를 붙들고 동대문을 물었다.</p><p>&nbsp; &nbsp;그 소년의 죄 없이 크고 맑기만 한 눈동자엔 밤이 내리고</p><p>&nbsp; &nbsp;노동으로 지친 나의 가슴에선 도시락 보자기가</p><p>&nbsp; &nbsp;비에 젖고 있었다.</p><p>&nbsp;</p><p>&nbsp;</p><p>&nbsp; &nbsp;—《동서춘추》1967년 6월호.</p><p><br/></p><p>신동엽은 1960년대 시대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 내 현실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산업화 과정에서 빈민으로 전락한 민중에 대한 연민과 이와같은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이 드러나 있습니다.  '대륙의 섬나라의<br>그리고 또 오늘 저 새로운 은행국(銀行國)의<br>물결이 뒹굴고 있었다.' 의 행을 통해 현실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가 외세의 침략과 관련이 있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동엽은 이 시를 통해서 당시의 현실이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지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p><p><br/></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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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11-03 00:41:54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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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09 김희영</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774560113</link>
         <description><![CDATA[<p>어이 못오더냐 (사설시조)</p><p><br></p><p>어이 못 오던다 므스일로 못오던다.</p><p>&nbsp;&nbsp;&nbsp;너 어난 길우희 무쇠로 성(城)을 싸고 성(城)안해 담 싸고 담안헤란 집을 짓고 집안헤란 두지 노코 두지안헤 귀(櫃)를 노코 궤(櫃)안헤 너를 결박(結縛)하여 노코 쌍배목(雙排目) 외걸새에 용(龍) 거북 자물쇠로 수기수기 잠갓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던다.</p><p>&nbsp;&nbsp;&nbsp;한 달이 설흔날이여니 날 보라 올할리업스랴.</p><p><br></p><p>사물을 연쇄적으로 나열하여 오지 않는 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었으며 열거법, 연쇄법, 점강법, 반복법등을 사용하여 운율을 형성한다.</p><p>중장에서는 임과 나를 방해하는 요소를 공간을 축소하여 연쇄적으로, 점강적으로 표현하였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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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11-03 00:46:37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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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0 노영승</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774585251</link>
         <description><![CDATA[<p><br></p><p>서시</p><p>윤동주</p><p><br></p><p>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p><p>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p><p>잎새에 이는 바람에도</p><p>나는 괴로워했다.</p><p>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p><p>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p><p>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p><p>걸어가야겠다.</p><p><br></p><p>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p><p><br></p><p>윤동주의 삶을 대표하는 시이자, 하늘,바람,별을 대응함으로써 서정성이 극대화된 시이다.또한 떳떳한 삶을 살겠다는 그의 바람이 극대화된 시로 명시로 평가받는다.</p><p>서시에서 의식의 흐름은 주로 시의 구성, 문장 구조, 어휘 선택 등을 통해 드러나는데,  또한, 서시는 대화체나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구성과 언어적 특징들을 통해 시의 의식의 흐름이 드러나게 된다.</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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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11-03 01:09:01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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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613 안효은</title>
         <author></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2786889875</link>
         <description><![CDATA[<p>새 - 김지하</p><p><br></p><p>저&nbsp;청청한&nbsp;하늘 <br>저&nbsp;흰&nbsp;구름&nbsp;저&nbsp;눈부신&nbsp;산맥 <br>왜&nbsp;날&nbsp;울리나 <br>날으는&nbsp;새여 <br>묶인&nbsp;이&nbsp;가슴 <br>&nbsp; <br>밤새워&nbsp;물어&nbsp;뜯어도 <br>닿지&nbsp;않는&nbsp;밑바닥&nbsp;마지막&nbsp;살의&nbsp;그리움이여. <br>피만이&nbsp;흐르네 <br>더운&nbsp;여름날의&nbsp;썩은&nbsp;피 <br>&nbsp; <br>땅을&nbsp;기는&nbsp;육신이&nbsp;너를&nbsp;우러러 <br>낮이면&nbsp;낮&nbsp;그여&nbsp;한번은 <br>울&nbsp;줄&nbsp;아는&nbsp;이&nbsp;서러운&nbsp;눈도&nbsp;아예 <br>시뻘건&nbsp;몸뚱어리&nbsp;몸부림&nbsp;함께 <br>함께&nbsp;답새라. <br>아&nbsp;끝없이&nbsp;새하얀&nbsp;사슬&nbsp;소리여&nbsp;새여 <br>죽어&nbsp;너&nbsp;되는&nbsp;날의&nbsp;길고&nbsp;아득함이여. <br>&nbsp; <br>낮이&nbsp;밝을수록&nbsp;침침해가는 <br>넋&nbsp;속의&nbsp;저&nbsp;짧은 <br>여위어가는&nbsp;저&nbsp;짧은&nbsp;볕발을&nbsp;스쳐 <br>떠나가는&nbsp;새 <br>&nbsp; <br>청청한&nbsp;하늘&nbsp;끝 <br>푸르른&nbsp;저&nbsp;산맥&nbsp;너머&nbsp;떠나가는&nbsp;새 <br>왜 날 울리나 <br>덧없는&nbsp;가없는&nbsp;저&nbsp;구름 <br>아아&nbsp;묶인&nbsp;이&nbsp;가슴</p><p><br></p><p>-&nbsp;1연 : 자유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억압당한 화자의 모습 <br>-&nbsp;2연 : 자유에 대한 그리움과 화자의 무기력함. <br>-&nbsp;3연 : 억압적 현실 상황에 대한 절망 <br>-&nbsp;4연 : 화자의 의식 속에서 멀어져가는 새의 모습 <br>-&nbsp;5연 : 멀리 떠나가는 새를 보며 절망하는 화자의 모습</p><p><br></p><p>이 작품은 김지하 시인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되었을 때 쓴 시입니다. 이 시에서는 살이 썩어가는 더운 여름날, 감옥 창살 밖 푸른 하늘 흰 구름 사이로 날아가는 새를 부러워 하며 시인이 느껴야 했던 육체적 괴로움과 암울한 심리가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p>]]></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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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3-11-13 06:48:32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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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title>
         <author>p6pmhvqqxx</author>
         <link>https://padlet.com/p6pmhvqqxx/a521lnejnup9orln/wish/3021690080</link>
         <description><![CDAT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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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2024-06-08 02:58:45 UTC</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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